[경남/양산]조선 선비의 멋- 양산 한국궁중꽃박물관

지난 주말 딸과 함께 양산 매곡에 위치한 한국 궁중꽃박물관으로 향하였습니다. 조선왕조 5백년 동안 나라의 큰 잔치가 있을 때마다 궁궐을 장식했다는 “조선왕조 궁중채화” 감상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곳이라니 아이와 함께 제대로 과거로 떠날 수 있겠구나 싶었답니다.

주차공간이 꽤 넓은 편이고 북적이지 않는 곳이라 주차공간은 여유있습니다.

차를 주차하고 궁중꽃박물관 입구로 가서 관람료를 내고 인적사항을 기록합니다.

지금은 특별기획전 기간이라 어른 5,000원/ 어린이 3,000원에 매표하고 들어갈 수 있어요.

매표를 하고 내부로 들어가 봅니다.

박물관 안내도를 참고하세요.

궁중꽃박물관은 수로재와 비해당 두 건물있어요. 수로제가 정면에 보이는 건물이고 왼쪽으로 이동하면 비해당이랍니다.

1887년1월(고종24년) 대왕대비이신 신정왕후의 팔순을 기념하는 궁중대향연

일제강점기 조선왕조 궁중 문화 말살 정책으로 소멸되어 역사 속에서만 존재해왔지만 궁중채화장 황수로 장인이 지난 50년동안 조선왕조실록 등 고헌들을 연구해서 궁중채화를 완벽하게 재현하여 지금의 궁중 꽃 박물관에 전시되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전시작품들을 보면 정말 시간도 오래 걸렸을 것이고 섬세함에 감탄하게 됩니다.

제1전시실은 입실이 되지 않아 외부에서만 관람이 가능합니다.

​조선 제4대 왕 세종대왕이 셋째아들 안평대군에게 직접 내리신 당호입니다. 비해는 일찍 일어나고 늦게 잠들어 부모와 임글을 잘 섬기라는 뜻을 담고 있지요.

조선왕조 궁중채화의 전승과 발전에 매진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이 곳에 그 동호를 올리셨다고 합니다..

비해당 1층은 휴게공간으로 만들어져 있었어요. 잠시 앉아서 주변을 감상하고 아래층으로 내려가 봅니다.

개관식 왕조의 신비

아래층에는 조선왕조 개관식 때의 화려한 궁중채화가 전시되어 있고 좀 더 가까이 꽃잎이나 장식을 볼 수 있었어요.

비해당의 관람을 끝내고 이제 수로제 1층으로 이동해봅니다.

가는 길에 양산 수로재 삼층석탑을 볼 수도 있었었어요.

제2 전시실에서는 윤회매를 볼 수 있고요. 한국궁중꽃박물관에서 제일 감탄스러웠던 곳입니다. 윤회매는 조선 최고의 문장 이덕무의 청장관전서에 수록되어 있는 윤회매십전을 바탕으로 제작되었어요.

꽃잎을 하나하나 밀랍을 녹여 만들고 꽃술은 노루꼬리털에 송화 가루를 묻혀 만든 가화라니 얼마나 많은 손길과 정성이 들어갔을지 감탄스럽습니다.

지금 특별전으로 전시되고 있는 조선 선비의 멋은 6월29일까지 전시됩니다. 궁중채화와는 관련이 적지만 조선시대선비들의 옷을 통해 전통적 덕목을 생활기반으로 삼아 검소함과 청렴, 절제의 삶을 엿볼 수 있습니다.

사진으로만 보던 선비들의 옷과 장신구들을 볼 수 잇는 경험이었습니다.

​전시실을 다 관람하고는 마지막으로 가는 코스는 카페입니다.

1인입장료가 성인 5,000원이었지만 그 금액만큼의 음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답니다.

전체적으로 밝은 톤의 깔끔하고 세련된 곳이었어요.

메뉴도 커피, 녹차, 한라봉차 등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요.

전 따뜻한 한라봉차, 딸은 아이스한라봉차를 주문해봤습니다.

창밖을 보며 먹는 한라봉차라니! 주말 나들이 만족스럽습니다.

카페뿐 아니라 아트샵이 있어서 다양한 전통소품들을 볼 수 있는 즐거움도 있습니다.

양산을 방문하신다면 주말나들이로 한국궁중꽃박물관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방문일시 2025.02.09. 오후2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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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궁중꽃박물관

✅ 주소 : 경남 양산시 매곡외산로 232

📍 휴관일 : 매주 월,화요일

⏰️ 운영시각 : 10시 ~ 17시30분(12시-13시 휴게시간) 16:30분 입장마감

💰입장료: 성인 5,000원 (단체 3,000원) 어린이·청소년 3,000원(단체2,000원)

📞 전화 : 0507-1393-36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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