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준비하는

신천수변생태공원

안녕하세요.

행복북구 블로그 기자단 심윤용입니다.

봄을 향해

3월이 하루하루 무르익어 갑니다.

이제 곧 봄바람을 타고 꽃잎이 파르르 날리는

따뜻한 봄날이 이어지겠네요.

이제 곧 피어날 봄꽃을 미리 맞이하러

대구 북구 침산동의

신천수변생태공원을 다녀왔습니다.

침산동에 위치한 신천수변생태공원은

신천동로에서 가까워 접근성이 좋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연암네거리 버스 정류장에 내려

10분 정도 걸어 도착할 수 있는 곳이죠.

아직 겨울의 그늘이 남아있는

신천수변생태공원은

금호강을 둘러싸고 있는 넓은 공원으로

탐조대와 침산보, 침산낙조데크 등

오전부터 해가 지는 시간까지

그 시간대마다 전망이 뛰어난 곳이 많답니다.

이 봄에 피어날 벚꽃이 만발해지면

탐조대를 둘러싸며

아름다운 벚꽃 터널이 만들어지죠.

하지만 우리가 도착한 공원은

꽃봉오리들도 생기지 않은 봄날이라 한적합니다.

금호강이 내려다보이는

침산낙조데크에 오르니

어제 온 비로 제법 많은 물이 흐릅니다.

이름답게 날씨가 좋은 해 질 녘

이곳에 서면 멋진 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죠.

금호강 둔치에 조성된 공원을

천천히 걷습니다.

저 앞 깡마른 나무에

울긋불긋 꽃을 입은 나무들이 보이는 게

봄이 한 걸음 앞으로 다가왔나 봅니다.

금호강 자전거길 및 공원을 방문하신 분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중화장실도 있습니다.

공원 한쪽의 홍매화 나무

서서히 꽃망울을 틔우기 시작해

주위는 온통 붉은빛입니다.

아직 차가운 바람이 불어오는

3월의 어느 날,

공원의 벤치에 앉아 조용히

홍매화를 바라보는 여유를 부려봅니다.

봄의 향기가 전해지는

진분홍 꽃잎 앞에서

깊이 숨을 들이마셔 봅니다.

차가운 강바람이 불어오지만,

분홍 꽃잎 향으로 마음속에

서서히 봄이 피어납니다.

금호강 자전거길이 이어지는 공원에는

주말 동안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듯

신나게 라이딩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답니다.

산격교가 보이는 침산잠수교에 멈춰 서서

물소리를 들어봅니다.

바람에 실려오는 꽃향기와

신천의 잔잔한 물결을 보며

한결 편안해진 마음으로

다시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침산잠수교를 지나니

새를 관찰하고 연구하기 위해 설치된

조류관찰대가 나옵니다.

새들의 생활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는 곳이죠.

침산, 산격지구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으로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천천히 공원을 걷다

하늘을 한번 올려다봅니다.

파란 하늘에 하얀 구름이 흘러가는 모습을

사진으로 담으니 구름 한 조각

부드러운 크림치즈가 담겨 있습니다.

자전거길 옆 나무에 살짝 걸린 구름은

잠시 나뭇가지에 기대어 쉬어가는 아이처럼

바람이 불어도 쉽게 흐드러지지 않고

나무와 긴 대화를 나누는 듯합니다.

이렇게 신천수변생태공원은

신천의 아름다운 경관과 함께

건강한 삶을 누리는 즐거운 공간으로

계속 진화 중입니다.

이제 곧 우후죽순 피어날 꽃망울이 자라날

나무들이 출발선에서 준비 자세를 하는 선수처럼

서로 먼저 봄꽃맞이를 하려고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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