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 초에 열린 공예페어, 장인들과 예술가들의 가치와 정신을 엿볼 수 있었던 행사였어요.

예향의 도시답게 통영과 잘 어울리는 이번 행사 어땠는지 소개할게요.

2024년 10월 5일부터 10월 9일 수요일까지 통제영, 역사홍보관 및 광장,

항남 1번가에서 열렸어요.

통영시와 통영시문화도시지원센터와 문체부가 함께 기획하고 주최했던 행사였어요.

통영 공예는 조선시대 삼도수군통제영이 통영으로 옮겨지면서 지금까지 전통을 이어오고 있어요.

아이들과 축제의 즐거움과 배움의 기쁨을 나누고 싶어서 행사장에 조금 일찍 도착했어요.

아이들과 함께 스탬프 투어도 같이 했는데 두 아이를 데리고 다녀도 크게 무리없을 정도로

동선이나 위치가 정말 좋았어요.

안내 책자와 종이를 받고 역사홍보관 1층에서 진행되고 있던

장인전과 지역초대전을 먼저 보러 갔어요.

행사기간 동안 10:00~18:00 / 김해 <가야> 청주 <예열>

정춘모(갓일), 조대영(염장), 김극천(두석장), 박재성(나전장), 장철영(나전장), 김금철(소목장) 6명의 장인이 참여했고,

전시장에서 보는 작품들은 장인의 가치가 무엇인지 오랫동안 생각할 수 있었어요.

아이들도 신기하고 예쁜지 계속해서 보고있던 모습이

꽤나 진지했어요.

순수한 아이들의 시선에도 아름답고 귀해보였을까요.

김해와 청주에서 총 9분의 공예작가님들의 작품도 볼 수 있었어요.

유리공예와 한지공예, 화훼, 금속주조, 매듭 등 우리나라의 전통을 볼 수 있었어요.

도슨트를 신청하지 않았지만 일찍 간 덕인지 전시 처음부터 끝까지 쉽게 설명해 주셔서 작품들의 가치를 더욱 잘 알 수 있었어요.

두 번째로는 통제영 백화당 입구로 향했어요.

유아차가 갈 수 있었지만 조금은 가파른 길이라 오르막길이 힘들긴 했어도

내려오는 길은 오히려 시원해서 좋았어요.

백화당에서도 한창 행사를 준비중이셨고,

그 길 뒤로 아이들과 관람할 수 있었어요.

12공방의 스토리를 한 눈에 볼 수 있었고

내부에도 단순히 글이나 작품을 전시해 둔게 아니라

미디어로 만드는 과정이나 작품들도 볼 수 있어서

아이들도 흥미롭게 볼 수 있었어요.

마지막엔 퀴즈까지 풀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내려올 수 있었답니다.

마지막으로는 역사홍보관에서 멀지 않은 거리에 항남1번가라는 곳이 있어요.

이곳에서는 현재 활동하고 계시는 13분의 공예작가를 선정하고 작품을 전시하고 있었어요.

특히나 이 골목은 제가 학창시절 친구들과 다녔던 추억이 많은 곳이라 더욱 기억에 남아요.

오렌지, 바지왕궁, 에스핏 총 3군데 빈 점포를 전시실로 바꾸고 관람을 할 수 있었어요.

작품을 보면서 작가님들의 가치와 예술작품이 주는 무언의 울림이 정말 좋았어요.

행텐주니어에서는 팝업스토어도 열리고 있었는데 오래도록 머무르고 싶을 정도로

마음에 남는 곳이었어요.

오행당 골목이라고 불렸던 이곳은 통영에서 나고 자랐다면 누구나 알만한 공간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통영에 거주하고 계신다면 이곳이 가지는 가치에 대해서도 한 번쯤은 생각해보셨을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공예페어는 많은 분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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