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여수 진남문예회관에서

제52회 여수 문인협회 시화전이 진행 중이길래

마음이 몽글해지는 시를 통해

힐링하고 싶어 전시를 다녀왔습니다.

여수 진남문예회관에서는

문인협회 시화전 외에도

다양한 전시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10월에는 여수사랑 작은 그림전,

문인협회 시화전, 사진협회 회원전 등

무료 전시가 진행되었습니다.

제52회 여수문인협회 시화전 제목은

'잠시 마음을 내어 들어오시죠'입니다.

총 46명의 참여 작가가 함께한 전시랍니다.

한국문인협회 여수지부는 역사가 꽤 깊은데요.

1955년 박보운 시인을 중심으로

종합문예지를 발간하였으며,

1956년 '역우' 동인회를 중심으로

예총여수지부를 설립하였습니다.

이후 1962년 제1회 여수문학제를 개최하였으며,

1968년 한국문인협회 여수지부가 마침내

창립되었어요!

시는 간결해서 가볍게 읽기 좋으면서

의미가 깊어 사색에 잠길 수 있어서

다른 유형보다 선호하게 되는 것 같아요.

게다가 이번 문인협회 시화전에는

작품에 걸맞은 그림까지 더해져

더 풍부한 감상을 할 수 있었습니다!

여수와 관련된 시가 많았고,

여수를 사랑하는 여수인으로서

공감할 수 있는 주제들이 많았던 전시였어요.

꽤 많은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

하나하나 의미를 새기며 읽는데

꽤 시간이 걸리더라고요!

정말 제대로 보시려면 넉넉하게

1~2시간은 잡고 감상해야 할 것 같습니다.

시를 읽으면서 그동안 매너리즘이 온

삶에 대한 태도도 반성하고,

진정 소중한 게 무엇인지

그리고 인생의 방향성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답니다:)

개인적으로 자연과 관련된 시 내용이

저에겐 영감을 주는 편이라

더 깊게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와닿았던 박연자 선생님의 '화해'

다 같이 한 번 감상해 보실까요?


화해 - 박연자

숲에 들면

새소리도 사람소리 같고,

사람소리도 새소리 같다.

슬쩍

마음 한 겹 걷으면

나무도 사람 같고

사람도 나무 같다

그렇게 니 손을 잡는다.


아주 짧은 글이지만 이 속에서

화해에 대한 생각의 깊이가 느껴지더라고요.

누가 이기고 지는 다툼이란 큰 인생에서 볼 때

의미 없으니 본질의 중요성을 알고

화해하자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는데,

싸우고 화해를 먼저 건네기 어려운

저에게 주는 지혜 같은 작품이네요!

작가님들의 아름다운 시화들을 감상하니

오래간만에 감성에 젖게 되어

기분이 몽글해지더라고요.

덕분에 기분 좋은 주말의 시작이 되었답니다.

갈수록 여수는 문화예술 볼거리가 많아지는 거 같아요.

이번 전시는 끝났지만

아쉬우신 분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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