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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간 전
얼마 남지 않은 정월대보름! 인천 간석자유시장에서 정월대보름 장보기
한 해의 첫 보름달이 뜨는 날, 정월대보름.
한국인들은 예부터 정월대보름에 나물을 먹거나
부럼을 깨고 달에게 인사를 건네며
모두의 건강과 안녕을 빌어왔습니다.
올해의 정월대보름도 며칠 안 남은 이 시점,
2025년의 정월대보름도 뜻깊게 보내보고자
장을 보기로 했는데요.
간석자유시장으로 한 번 가볼까요?
간석자유시장에서
정월대보름 준비!
집 근처 간석오거리역 부근에 위치한
인천 간석자유시장을 찾았습니다.
1970년에 개장한 간석자유시장은
미추홀구와 남동구가 만나는
간석오거리 인근에 있는 상가 주택 건물형의
중형 전통시장인데요.
골목형 시장과 지붕 아케이드를 설치한
시장이 합쳐져 있으며,
약 130여 개 점포가 영업 중입니다.
작지만 알찬 시장이라 늘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곳이에요!
전통시장답게 입구에 들어서자
싱싱한 오색빛깔 과일들이 눈에 띕니다.
사과, 토마토, 오렌지 등
한겨울에도 맛 좋은 과일들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요.
겨울 하면 빠질 수 없는
석화와 홍합 등도 보이는데요.
알이 어찌나 굵은 지,
따뜻하게 찐 석화 찜을 생각하니
입안에 침이 고이네요.
정월대보름이 코앞인지라
가게 여기저기서 정월대보름을 상징하는
식재료들이 즐비합니다.
설날 아침에 떡국을 먹음으로써
나이를 먹는다면,
정월대보름에는 만사형통과 무사태평을
기원하며 부럼을 나이 수만큼
깨물어 먹는 관습이 있지요.
이를 '부럼깨기'라고 하는데
껍질이 있는 견과류인 부럼을 깨물면서
얼굴에 부스럼이 나지 않도록
비는 관습이 남은 것이라고 합니다.
정월대보름 하면 또 빠질 수 없는 게
오곡밥과 묵은 나물 반찬이지요.
찹쌀, 기장, 수수, 서리태, 적두 등을 섞은
풍년을 기원하는 오곡밥.
정월대보름에 오곡밥을 챙기는 이유는
가을 추수 때 가장 잘 자라던 곡식들을 모아
한 밥공기에 담으니 다섯 가지의 곡식이
있었다는 데서 유래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또, 진채(陣菜)라고도 부르는
묵은 나물도 빠지면 섭섭하지요.
묵은 나물은 박, 버섯, 콩, 순무,
무잎, 오이 등을 가리키는데,
여름에 더위를 타지 말라고
해당 나물을 준비했다는
조선시대의 기록이 있다고 합니다.
오늘날엔 9가지의 나물을
전부 차려내는 대신 단출하게
호박, 도라지, 콩나물 등을 차려내지요.
본격적으로 정월대보름을 맞이하기 위해
저도 나물 찬 몇 가지를 사봅니다.
요즘은 직접 반찬을 만들지 않고도
충분히 쉽고 간편하게
정월대보름을 준비할 수 있는데요.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면
마트보다 더 푸짐한 양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간석자유시장에서 구입해 본
정월대보름 찬거리입니다.
8가지의 나물 반찬과
부럼으로 국내산 피호두를 구입했습니다.
이미 완전히 조리가 된 나물 반찬이라
살짝 데우기만 하면 돼서
편하게 밥을 차릴 수 있었습니다.
따뜻하게 데운 나물 반찬과 잡곡밥,
피호두로 차려본 정월대보름 정식입니다.
향긋하게 볶은 나물 반찬을 얹어 먹는
잡곡밥 한 술에 미소가 지어지고,
그 자리에서 깨 먹는
고소한 호두 한 줌에
올해는 좋은 일만 생길 것 같은데요.
설 만큼이나 풍성하고 성대하게 지내왔던
우리의 고유 명절, 정월대보름.
이번 정월대보름은 인천 간석자유시장에서
가성비 있게 준비해 보는 것이 어떨까요?
2025년 을사년을
보다 더 건강하고 알차게 보낼 수 있는
소소한 원동력이 되기를 바랍니다!
<간석자유시장>
※ 본 게시글은 제13기 인천시 SNS 서포터즈 박지현 님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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