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양산]양산 회야강 산책로를 거닐어보다

양산 회야강의 변화

아주 먼 옛날부터 있었던 회야강은 최근 1세기동안의 기후변화, 자연재해로 인해서 많은 변화를 겪어왔습니다. 강주변 아파트가 지어지면서 강면적이 줄어들고 회야댐이 건립되면서 물의 양도 줄어들었고 연어,황어, 은어, 메기, 잉어, 수달까지 살았던 회야강은 환경변화와 낚시꾼들 때문인지 무슨 연유인지 공장폐수 때문인건지 물고기들이 사라져버렸습니다.

회야강르네상스 사업

양산시에서는 많은 예산을 투입하여 산책로조성, 각종 편의시설, 꽃밭만들기, 의자설치, 자전거길 조성, 야관 경관 등을 설치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이 작년부터 하나하나 진행되면서 아름다운 회야강 산책로가 조성되었습니다.

제가 오늘 걸어본 구간은 용암교에서 당촌교까지의 구간으로 1km정도 되고 왕복으로 이동하면 어른걸음으로 1시간이 안걸리는 구간입니다.

오후 5시쯤 출발하였고 해가지고 나서 야간조명을 보고 싶어서 조금 천천히 사진을 찍으며 걸어보았습니다.

새로 만들어진 회야강 산책로 표지판이 아주 예쁩니다.

강 건너편에는 식당가들이 많이 모여있고 주택도 보이고 사찰도 보입니다.

쭉 늘어선 길이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산책로 이용시 주의사항>

길을 걸으며 보니 강가에 갈대들이 많이 자라고 있고 갈대가 뭉쳐서 있는 곳 안쪽으로 새들이 추위를 피해서 서식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어요. 어딘가에서 새소리가 들리는데 귀를 기울여 보니 갈대 숲속이드라고요.

함께 걷기 즐거운 회야강산책로

혼자 걸어도 좋지만 함께 걸어도 참 좋은 회야강 산책로입니다.

신랑과 아이와 같이 갔지만 처음에는 저 혼자 걸어서 갔는데 혼자도 좋았습니다.

중간중간 쉬어갈 공간도 잘 만들어져 있어요.

벤치도 다양하게 마주보는 테이블도 있고 책상 식으로 강가와 산을 바라보며 앉을 수 있는 곳도 있었어요.

양산시와 조선통신사

양산은 1420년 회례사행에서 81881년 신사유람단에 이르기까지 일본으로 가는 중요한 경유지였다고 합니다. 서창은 조선시대 울산 대표 창고중의 하나였고 조선통신사를 접대하고 물자를 제공하는 등의 중요한 일을 맡았던 곳이라 합니다.

좀 더 길을 걷다보면 조선통신사 행렬도를 볼 수 있어요.

해가 지고 나면 조명이 들어오면서 더 아름답기에 해가지길 기다려봅니다.

화장실도 시설이 아주 깔끔하고 안이 따스해서 참 좋았어요.

주변에 쉬어갈 수 있는 공간도 예쁘게 꾸며져 있어서 걷다가 쉬어가고 싶어집니다.

여긴 포토존같지요? 뒷산 배경으로 해서 사진 한장 찍어봐야할 듯 합니다.

하늘과 구름, 앙상한 나무와 길다란 산책길이 새삼 참 아릅답다는 생각이 드네요.

당촌교까지 와서 다시 돌아가야하는데 아직 조명이 들어오진 않았어요.

회야강산책로 야간조명

시간이 6시가 되어가니 산 너머로 해가 해가지는 모습 참 예쁘지요?

나뭇가지에 새가 앉아 있는 모습을 찍고 싶었는데 새들이 추운지 나뭇가지에는 앉아있지 않더라고요. 떼지어서 날아가는 모습도 장관이네요.

해가 지고 어두워지고 있는데 조명이 안들어와서 20분정도를 기다린 듯 합니다.

6시25분조명이 켜지자 “켜졌다” 하고 소리치고 말았네요.

조명 들어온 회야강 산책로 한번 구경해 보실까요?

조선통신사 행렬도는 조명 들어온 모습을 꼭 보셔야 겠어요. 이거 하나의 멋진 작품이네요.

조명 들어온 포토존 벤치에서 딸아이 사진 한장 찍어보고요.

7시가 되어가니 분위가가 달라진 산책로입니다.

강가로 비치는 반영도 아주 예뻐요.

그리고 다시 처음 출발했던 용암교쪽으로 돌아왔습니다.

산책후기

2월 말인데도 아직까지 코끝이 시리고 귀가 얼얼했던 추위라 산책하시는 분들이 많진 않았습니다. 아마 낮에는 더 많은 분들이 산책하시겠죠? 날이 풀리면 해가 지는 시간대에 방문하셔서 멋진 야경도 보시면서 1km구간이 아닌 더 길게 회야강산책로의 묘미를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전체 회야강 산책로 약도>

방문일시 2025. 2. 23.

회야강 산책로 용암교 – 당촌교

용암교

당촌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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