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노래가 빛나는 통영의 밤 보이는 라디오
안녕하세요 :)
오늘은 가을과 잘 어울리는
통영의 밤을 소개할게요.
매주 금, 토 19:00~21:00까지 하고 있는
보이는 라디오예요. 사연 신청도 받고
아이들과 같이 가서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랍니다.
낮에는 그냥 그저 그런 편한 공원이라면
금요일과 토요일 밤만 되면
화려하고 사람이 빛나는 공간으로 변해요.
조형물과 조명도 설치되고 테이블과 자리도
마련되어 있고 간단하게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있어요. 그래서인지 산책나오신 분들도
흘러나온 음악과 이야기 소리에
자리를 멈추고 함께 즐기고 있어요.
저희 아이들도 보이는 라이도가 한다고 했던
10월 첫째주부터 지금까지 빠지지 않고
가고 있어요. 어린아이들이 앉아서 간식도 먹고
노래도 듣고 놀기도 하는 모습이 퍽 예쁜지
오신 분들이 모두 귀히 여겨주신답니다.
약간.. 공동 육아의 느낌이랄까요.
그래서인지 아이들도 금요일 아침만 되면
"엄마 오늘도 음악하는데 갈꺼지?"라며 물어와요.
저도 사연 신청을 하고 기다리고 있으니
얼마 지나지 않아 제가 신청한 노래가 나왔어요.
아이들과 즐겨부르는 노래 중 하나라
아이들은 익숙하지만 신기하게
눈을 동그랗게 뜨고서는 달려와서 얘길해요.
"엄마 이거 우리 차에서 나오는 노래잖아!"라며
따라불렀답니다.
이날은 조금 더 기억에 남는 통영의 밤이었어요.
옆 테이블에 계신 분들이었는데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부부셨어요. 서울에서 식을
올리는데 고향이 통영이라 내려와서 같이
음악을 듣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답니다.
그리고 끝나고 나서 저희 아이들에게 귤도
나눠주시고 계속 예뻐해 주셔서 감사했어요 :)
밤에는 쌀쌀하기 때문에 겉옷이나 담요를
챙겨오시는게 좋아요. 들어오는 사연을
읽어주시고 노래도 듣고 있으면 재미있기도
했다가 감동적이기도 했다가 하는 느낌이었답니다.
아이는 노래도 듣고 다른 분들 이쁨도
듬뿍 받고 만들기 하러 총총-
한 가족당 한 번만 가능해서 이름을 쓰고
대기하고 있으면 순서대로 알려주시기 때문에
기다렸다가 할 수 있어요.
조물조물 고사리 손으로 뭘 어찌나 만드는지..
한참을 돌아다니면서 놀다가 사진도 찍고
뛰어다니다 보니 벌써 끝날 시간이 다가왔어요.
저희 아이들은 가는 발걸음이 아쉬운지
안가고 있다가 결국 마무리 정리까지
같이 도와주고 왔답니다. 관계자분들께
피해가 가진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오히려 귀엽게 잘 봐주셨어요. 의자를 들고
옮기고 있으니 "아이고 오늘 귀한 일꾼왔네!"
라며 말씀해 주시고 예뻐해 주셨답니다.
또 다시 금요일이 다가오고 있어요.
이번 주도 만남의 광장에서 우리 같이 만나요!
그리고 또 하나 소식은 10월 말부터는
17:00부터 보이는 라디오를 진행하고
먹거리 부스들도 들어올 예정이라고 하니
올 가을, 겨울 따뜻하게 보내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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