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시간 전
걸어서 익산 여행 - 신동 마음의 길에서 황등 요교(황등제)까지 걷는다 -
걸어서 익산 여행
- 신동 마음의 길에서
황등 요교(황등제)까지 걷는다 -
익산대로 원광대학교 사거리에서
황등면 입구까지 가는 길은 걸어 볼까 하는데,
이 길은 원불교익산성지와 닿고
국내 최고(最古)의 농경문화 자산인
황등제와 만나는 곳이기도 하다.
현재 원광대학교 교문 앞에서 캠퍼스 내로
무장애 나눔 길이 만들어져 있고,
앞으로 도치마을을 지나 요교 너머
'황등호 역사문화공원'이 추진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산업도로 원광대 사거리에서
원광대 서문까지
마음의 길을 걷는다.
원광대학교 사거리에서 정문을 지나
서문 쪽으로 가는 길은 학교와 공간이 터져 있고
벤치와 함께 큰 나무가 양쪽으로 숲을 이루고 있어
걷기가 좋은 길이다.
예전부터 이 ‘마음의 길’을 익산시민과
원광 가족들이 아름답게 가꾸어 내면 좋은 일이다
생각했는데, 일부가 원광대 무장애 나눔 길이 되어
희망이 되었는 생각이 든다.
이 마음의 길이 시민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지역공동체의 건강을 위한 여유를 주는 장소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원광대학교 서문 안에는 사랑의 자물쇠를
걸어 놓을 수 있는 캠퍼스 사랑지가 있어
남녀 둘이 걷는다면 자물쇠를 준비해 보는 것도
좋고, 원광보건대학 본관 계단에서 풍경이
살아 있는 인생 사진을 남겨 보는 것을 권해 본다.
도치 계룡마을을 지나
임상동 동사 입구로
원광보건대학교 정문 앞에서 도치마을을 지나
계룡마을 입구를 지나면 정면에
익산산림조합 나무 시장이 있다.
4월이 나무 심기 좋은 시기라서
플래카드를 붙여 손님을 맞고 있다.
조금 걸으면 석수문교가 나오고
바로 임상동 동사 입구에 표지석이 보인다.
여기서 요교비로 가는 두 개의 길이 나오는데
하나는 익산대로 길을 따라 황등면 입구를
향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막국수집 옆 농로를
따라 걷는 것이다.
황등 요교 [ 黃登腰橋 ]
간문과 요교비,
만추의 서정 농민상.
동사 입구에서 200여 미터 가면 요교(腰橋)가
나오는데, 요교는 ‘허릿다리’라고 부르며,
제방의 중간인 황등면 황등리와 신용동 사이에
있으면서 갑문 역할을 하던 다리이다.
그래서 황등제호(黃登堤湖)는
요교호(腰橋湖)라고도 불리었다고 한다.
익산대로 요교에서 건덕정 쪽으로 내려가면
1911년 발견된 황등호 황등요교비(黃登腰橋碑)가
서 있어 그 내용을 보면 1780년경
1,000정보에 이르는 황등제호의 제방이 무너지자
수리하고 내역을 적은 비석이다.
후지이 간타로[藤井寬太郞]가
1909년 임익수리조합을 조성하고,
1911년 황등제호를 보수하면서
호수 바닥에서 발굴하였다.
2021년 7월 15일 향토유산으로 지정된 황등제는
국내에서 가장 처음 축조된 제방으로
그 역사적 가치가 있다.
익산시는 발굴조사 확인을 통해 황등호의 제방을
보존 정비하는 '익산 황등호 역사문화공원' 조성
계획을 적극 추진 중에 있다.
이는 고도(古都) 익산의 역사적 정체성을 확립해
역사 문화 도시의 위상을 높이고 국내 최고(最古)의
농경문화 자산으로 황등제를 활용하자는
취지라고 한다.
변곡을 겪고 있는 황등 요교 옆에 자리한 국궁 활터 건덕정
2017년 현재의 장소에 신축 이전한 건덕정은
1834년(순조 34)에 처음으로 이름이 붙여진
익산에서 가장 오래된 국궁 활터다.
건덕정은 호남 7정 중 하나로 여러 차례의 폐정과
복원을 거쳐 왔는데, 현재도 신규 도로 개설로
지난한 시간이 되고 있다.
고도익산 마한의 역사를 안고 있는
황등제가 복원되어 우리 품에 들어나지 않더라도
신동 도치마을에서 황등면 요교 넘어까지 펼쳐진
황등호의 모습을 상상하며 신동 마음의 길로 해서
황등면 입구 요교까지 걸어 보길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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