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최대 4일과 9일 오일장이 서는

익산 북부시장 늦가을 풍경

익산 북부시장은 익산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전통시장으로

매달 오일장이 서는 4, 9일이면

새벽 댓바람부터 목 좋은 곳에 좌판을 펼치는

오일장 상인들과 오일장 특유의 정겨움에 이끌려

일찌감치 오일장을 찾은 시민들로 북적입니다.

김장철을 앞두고 싸목싸목 김장재료 준비하는

잰걸음에 북적북적 사람 냄새 훈훈한 풍경은

매번 오일장을 찾게 하는데요,

북부시장 오일장 50년 내공을 자처하는

터줏대감 오일장 상인들이 가장 앞 다퉈

좌판을 펼치는 북부 시장 길목 앞으로

반질반질 햇 가을걷이는 단연 눈에 띄어서

지갑을 열게 합니다.

필자가 가장 먼저 눈 찜해둔

완주 봉동 토종 생강은 환절기 면역 떨어졌을 때

쟁여두고 먹는 염증 잡아주는 감기약으로

매운맛도 적당해서 겨울에도 떨어질 새 없이

손이 가는 햇 봉동 생강인데요,

지금이 제철이니 저렴하게 구입해서

편강이나 생강차로 만들어서 드시면

온 가족 감기 예방으로도 그만이랍니다.

생강 짝꿍 저장 마늘도 속 빈 데 없이 알차서

겨우내 서늘한 곳에 걸어 두고

쏠쏠하게 꺼내 써도 좋겠습니다.

익산 북부시장은 1975년 개장해

50년이 다 돼가는 전통시장인데요,

4일과 9일 서는 오일장은 전라북도는 물론

전국에서도 손에 꼽히는 정기시장이라고 합니다.

호남평야의 중심에 있다 보니 농산물은 물론

군산 등에서 온 수산물이 집산하는 곳인데요,

주차하기 편한 도롯가로 수산시장이 들어서고

안쪽으로 농산물 시장과 청과물 시장이 들어섭니다.

바지춤에 쓱쓱 털어내서 한입 베어 물고 싶은

생각이 간절한 가을 햇무가 상처 난 데 없이

튼실 튼실 뽀얀데요,

어머님들이 칼로 일일이 곱게 벗겨내

모양도 예쁘게 진열하고 있습니다.

올해 김장 시즌이 더 늦어지는 이유는

다 아시겠지만, 폭염과 늦더위로

배추 작황이 좋지 않아서 걱정을 불러일으켰는데

익산 북부시장 오일장 한 바퀴를 둘러보니

생각보다 알뜰하게 김장 준비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조심스레 북부시장 오일장에서

김장 준비를 추천해 봅니다.

만족스러운 오일장 장보기 꿀팁은

입이 즐거워야 된다는 것 공감하실 텐데요,

그래서 떡 방앗간은 지나칠 수가 없었다는 것...

즉석 강정도 얼마나 고소하게요.

좀처럼 변치 않는 북부시장 오일장

루틴 덕분에 더 자주 찾게 됩니다.

입가심으로 먹 지수 올라가니 익산 북부시장

오일장 장보기 발걸음이 더 가뿐해졌는데요,

은빛 갈치도 가을 무 쓱쓱 썰어 넣고

봉동 생강 한 톨에다 저장마늘로

비린내 잡으면 갈치조림이 더 풍성해지겠죠.

선도 좋은 신선한 해물 골목은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데요,

갯벌 밤게는 간장에 조려두면

일주일은 반찬 걱정 없겠네요.

겨우내 든든하게 채워둬야

감기 걱정 없이 겨울나겠죠.

가을 무 한 다발 손질해서 냉장고에 넣어두면

밥상이 풍성해진다는 것 아시죠?

새콤 아삭 가을 무 채 썰어서 간재미 무침에다

막걸리 한 잔도 뚝딱입니다.

요즘은 아파트 베란다 미니 텃밭에

쌈추를 키워먹는 재미도 쏠쏠하죠.

직접 키운 쌈추에다 삼겹살 올려 먹으면

얼마나 맛있을까요?

겨우내 두고두고 먹게 되는 대봉감은

서늘한 베란다에 놓고 하나씩 꺼내 먹는

재미에 다 떨어질 때 즈음이면 또 사게 되는데요,

1일 1고구마로 겨울 다이어트 예약하셔도 좋습니다.

김장 시즌에 고소한 감칠맛 자랑하는

멸치 젓갈이랑 새우젓 황금비율은

한 해 김장 김치 맛을 좌우하는데요,

일단 신선한 원재료로 담은 젓갈은

냄새부터 남달라서 금방 알게 된답니다.

올해 김장 젓갈 준비는

익산 북부시장 오일장 젓갈 어떠세요?

지금까지 심심한 일상에 생각만 해도

뿌듯하고 오진 장보기에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전북 최대 오일장이 서는

전통시장 북부시장 오일장 한 바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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