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백중축제 및 제44회 공개발표

▶일 시: 2024. 8. 17.(토) 18:00

▶장 소: 삼문동 야외공연장

▶주요내용: 밀양백중놀이 및 초청공연

※ 초청공연: 순창 금과돌소리(전북 무형유산), 진도 북춤(전남 무형유산)

▶주 관: 밀양백중놀이보존회

밀양시는 오는 8월 17일 삼문동 야외공연장에서 2024년 백중축제 및 제44회 백중 놀이보존회 공개발표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밀양 백중놀이는 중요무형문화재 제 68호로 지정된 민속놀이로 오랜 옛날부터 밀양에서 전해오며 춤을 줄거리로 한 놀이입니다.

백중놀이는 농촌에서 세벌 김매기를 끝내고 백중(음력 7월 15일)을 전후한 용날을 택해 머슴들이 풍년을 비는 뜻으로 농신에 대한 고사를 지낸 다음 '곱배기 참놀이'를 할 때 여흥으로 여러 가지 놀이판을 펼쳐온 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합니다.

농사일로 지친 농민들이 술과 음식을 나눠 먹으며 풍물을 치고 신명을 푸는 마을 전체의 축제로 놀이의 특색을 보면 양반에 대한 서민들의 풍자와 익살을 부려 시름을 다래는 과정이 갖가지 춤으로 표현되는 것이 특색인데 춤사위는 밀양에서만 전승되어는 범부춤과 오북춤 등의 독특한 춤사위(고개놀음, 어깨춤, 한발뛰기)가 특징입니다.

범부춤은 두 사람이 번갈아 장구잽이 앞에서 개인기를 선보이는 춤이고, 오북춤은 다섯 사람의 북잡이들이 추는 춤이 특징입니다.

또한 일반적인 농악기 외에 사장고(독뚜껑와 두 개를 나무틀에 뒤를 맞댐)와 물장고(물버지기에 바가지를 엎어 놓고 두드림)와 같은 특수 악기를 사용하여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놀이 구성을 보면 첫째 마당은 고시마당을 깨끗이 하는 의미로 오방신장을 불러 일으켜 '잡귀막이' 굿을 먼저하고 모정자 놀이를 해서 흥을 돋운 다음 덧배기 춤으로 한바탕 놀며 풍년을 기원하는 농신제를 올립니다.

농신제는 놀이판 한 가운데 저릅대로 만든 농신대를 세우고 마을 사람들이 쌀이나 콩 돈 축원문 등을 넣은 주머니를 주렁주렁 매달고 동그랗게 둘러서서 세 번 절하며 그 해의 풍년과 안녕을 빌게 됩니다.

둘째 마당은 양반춤을 시작으로 병신춤, 범부춤 등의 춤판이 벌어지고 놀이 마지막인 셋째 마당은 오북놀이를 하며 오행(五行)과 오기(五氣)가 순조롭게 빌며 오체(五體)가 성하고 오곡(五穀)이 잘되고 오복(五福)을 누릴 수 있기를 비는 뜻이 담겨져 있습니다. 모든 놀이꾼들이 한 번에 나와서 구경꾼과 어우러져 화동하며 대단원을 이루게 됩니다.

덧배기, 곱덧배기, 중모리, 휘모리, 단모리 등의 흥겨운 농악 가락과 함께 신명나는 공연을 즐기다 보면 어느새 무대와 객석이 하나가 되는 것을 느끼실 수 있답니다 :)

이번 2024년 백중축제 및 공개발표회에는 전북 무형유산 순창 금과돌소리와 전남 무형유산 진도 북춤 등 다채로운 무대공연도 준비되어 있으니 풍년과 오복을 기원하는 백중축제에 오셔서 즐거운 관람하시길 바라요!


◎ 2024 밀양시 SNS 알리미 정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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