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기 거창한 이야기 할머니 수료식 - 조연우 기자
'거창한 이야기 할머니 양성과정' 수료식 풍경 전해요. 2024년 12월의 10회기 기초교육에 이어, 2025년 1월의 4회기 보수교육 마지막 날인 1월 23일. 연말을 그리고 연초를 거창한 이야기 할머니로 거듭나며 아이들을 위한 마음으로 의미 있게 보내신 모든 '거창한 이야기 할머니' 선생님들 수료 축하드려요.
'거창한 이야기 할머니'는 2015년부터 올해까지 총 136명이 양성되어, 올해는 총 20분의 선생님들이 아이들의 정서 발달 및 함양을 위해 활동하시게 돼요.
수료생 대표 이영희 선생님의 인사말에서처럼 살가운 이야기 할머니가 되어 어린이들의 정서발달에 기여하며 행복한 시간 만들어 가시길 기원해요.
'거창한 이야기 할머니' 수료식에는 인구교육과 과장님께서 함께 하시어 축하와 함께 자리를 빛내어 주셨어요. 수료식 후에는 현장에서 활동하고 계시는 ' 거창한 이야기 할머니' 선생님들의 마지막 보수 교육이 이어져요.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 |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는 저도 아이들이 어릴 때 즐겨 들려주던 동화에요. 취학 전 아이들은 유난히 똥 이야기에 까르르 잘 웃죠.
거창한 이야기 할머니, 정의헌 선생님
'네가 내 머리에 똥 쌌지?'
' 나? 아니야. 내가 왜?'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는 위 두 문장으로 반복되는 라임이 있어 어린아이들에게 큰 즐거움을 줘요~!
어느 날 갑자기 내 머리 위에 똥이 떨어지면 우리는 어떤 반응을 보이게 될까요?^^
거창한 이야기 할머니 정의헌 선생님께서는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 책놀이 활동으로 이야기를 듣고 땅속에 사는 어떤 동물인지 맞추는 퀴즈 시간을 가져요. 아이들의 대답을 듣고 나면, 그림카드로 어느 동물인지 확인할 수 있게 해 주셔요.
또박또박 말해요 |
거창한 이야기 할머니, 정미옥 선생님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풀꽃 나태주
정미옥 선생님께서는 이야기 전 나태주 시인의 풀꽃을 함께 낭송하며 주의를 집중시켜요. 시를 함께 낭송하면 아이들에게 좋은 문구를 입에 되뇌게 해서 좋은 것 같아요. 저도 이 글을 쓰며 나태주 시인의 풀꽃을 다시 읽다 보니 마음에 말랑말랑해져요.
바르게 말하는 습관을 가지는 데 도움이 되는 책
<또박또박 말해요>
<또박또박 말해요>는 또박또박 말하지 못하는 아이들을 돕기 위해 또박또박 말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이야기예요. 나뭇가지에 걸린 요정 벨을 구해주어 소원을 말하는데, 엉뚱한 소원을 들어주어 짜증이 나는 프레디~! 또박또박 말하지 않아서 엉뚱한 소원이 이루어진 거라는데 어떻게 하면 될까요~!
작게 웅얼거리면 안 돼~!
말하는 도중에 등을 돌리면 안 돼~!
손으로 입을 가리면 안 돼~!
자신의 의사를 잘 표현하는 아이가 자신감 있는 아이로 성공한다.
정미옥 선생님께서는 <또박또박 말해요> 책놀이 활동으로 이이들이 마이크를 들고 또박또박 자신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요.
멸치의 꿈 |
멸치의 꿈은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우리나라 전래 동화에요. 700년 넘게 산 멸치의 꿈을 망둥어는 아주 좋게 해몽을 해 주는 반면, 가자미는 불길하게 해몽하여 화가 난 멸치가 가자미의 뺨을 때려 가자미의 두 눈이 한 쪽으로 몰리게 되고, 가자미에게 눌려 메기는 머리가 납작해지고, 이 광경을 보고 있던 새우는 웃다가 등이 굽고, 병어는 새우처럼 웃다가 등이 굽을까 봐 웃음을 참다가 합죽이가 된다는 이야기예요.
거창한 이야기 할머니, 이성옥 선생님
아이들이 쏙 빠져들 것 같은 이성옥 선생님의 구수한 목소리 ~!
<멸치의 꿈> 독후 활동으로는 이야기 속 등장인물을 순서대로 하나씩 보드에 붙이면서 이야기 내용을 기억해 보는 거예요. 독후 활동으로 아이들의 인지력이 많이 좋아지겠죠. 하나씩 하나씩 이야기를 떠올리며 다시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 때의 아이들의 즐거움이 얼마나 클까요.
점 |
자존감을 키워주는 수용의 힘
거창한 이야기 할머니, 최선자 선생님
피터. H 레이놀즈의 <점>은 수용과 인정으로 아이들에게 나를 사랑하고 타인을 사랑하는 방법을 알려줘요. '잘했다, 못했다, 맞다, 아니다' 등의 판단이나 평가가 아닌 '수용'이 아이들을 어떻게 성장시킬 수 있는지 잘 보여주는 책이에요.
오늘 여러분의 아이들 또는 지인들의 행동에 대한 평가나 판단 없는 수용이, 큰 기쁨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는 걸 기억해 주세요.
최선자 선생님께서 <점> 독후 활동 후, <나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라는 시를 읽어 주셨어요. '나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라는 구절이 반복되면서 가만히 주의를 모으더니 '나무도 날 좋아한다는 걸 나무 냄새로 알아차린다'로 말랑말랑 따스함이 밀려와요.
춘 3월, 지역 내 어린이집 학생들에게 책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고, 동화 구연과 책놀이 활동으로 즐거운 시간을 선사할 '이야기 할머니의 책보따리' 시간이 위와 같이 열린다고 하니 청소년 문화의 집으로 놀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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