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문화의전당 공방 체험 전시 <제7회 울산 중구 전통공예한마당>
울산 문화의전당에서 열린 공방 체험 전시 <제7회 울산 중구 전통공예한마당>
울산에 소재한 공방들은 다 집합하는 듯한 '공예가 대축제', <제7회 울산 중구 전통공예한마당> 개최하였습니다.
2018년도에 첫 개시한 이후로 벌써 7회차를 맞이하였는데요. 해마다 1회씩 개최하고 있습니다.
이 행사는 울산중구전통공예협회가 주최 · 주관하고, 울산 중구에서 후원합니다.
다양한 전통공예 작품에 담긴 생활 속 지혜와 아름다움을 함께 공유하고, 전통문화를 이해하며 이어져 나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한 행사입니다.
제7회 울산 중구 전통공예한마당
2024.12.03.(화)~12.06.(금)
문화의전당 별빛마루 전시장
체험 운영 시간 10:00~18:00
이번 행사는 문화의전당 1층에 있는 별빛마루 전시실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정말 많은 공방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는 것도 의미 있는데, 단순히 작품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서, 마치 피칭 대회처럼 각자 보유한 전통공예 기술을 자랑하고 일부는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까지 해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더 즐겁고 풍성한 전시 같습니다.
매우 넓은 전시실을 빙 둘러 ㄷ자 모양으로 전시대가 설치되었습니다.
각 테이블마다 구역을 나누어 공예가가 본인의 작품을 선보이도록 준비하였고요.
이번 행사엔 전통공예 명인 등이 준비한 작품 1천여 점을 전시하였습니다.
참가한 부스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죽림산방
크기도 제각각, 굵기도 제각각, 재료도 제각각, 신기하리만치 다양한 전통 붓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죽림산방은 울산시 무형문화재 제3호 모필장 김종춘 장인이 운영하는 공방입니다.
16살 때부터 붓을 만들기 시작하여 현재 66년의 경력을 보유하고 있는, 80세 모필장이십니다.
이 붓들은 단순히 색을 칠하기 위한 목적을 넘어서서 하나의 작품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둘, 도예
도자기를 구워 조각상부터 주방도구까지 다양한 소품을 만들어 내는 둘도예는 도자를 전문으로 하는 공방입니다.
울산광역시에서 선정한 우수 공예업체 중 한 곳이고, 다수의 공예대회에서 입상한 성적이 있습니다.
도자기는 흙과 돌의 질감을 잘 살렸기 때문에, 토속적인 느낌과 동시에 상당히 친근하고 자연친화적인 느낌을 주는데요.
특히 귀여운 토우까지 있어서 감상하는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설선공예
천연염색과 섬유로 만드는 소품을 선보인 설선공예는 다수 공예대회에서 수상한 이력이 있는 손희숙 대표가 운영하는 공방입니다.
꽤 오래전에는 울산광역시 관광기념품 공모전에서 반구대 암각화를 새겨 넣은 스포츠 타월 등을 제작하여 인정을 받았습니다.
굉장히 우아하고 차분하고 단아한 색상의 가방, 전통 목도리, 스카프 등을 선보였는데요.
어머니에게 선물하고 싶은 아름다운 작품들이었습니다.
갤러리우드樂
천연 나무를 이용하여 공예품을 만드는 갤러리우드락은 일반적인 나무 제품만이 아니라, 독보적인 장식품과 문양 등을 선보여서 시선을 끌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이 나무로 만든 스피커였는데요. 휴대폰을 거치하여 휴대폰에서 나오는 소리를 확대시켜주는 전통적인 방식의 스피커였습니다.
생각보다 아이디어가 번뜩이는 제품들이 많아서 관람하는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전통판각예술원
나뭇조각에 그림 · 글씨를 새겨 넣는 판각 장인 한초 선생은 국가 무형문화재 각자장 이수자입니다.
굉장히 능숙하고 숙련된 기술로 매우 섬세하게 글자 등을 새겨 넣는데, '조선시대 때 활자본을 만들 때 이런 작업을 거쳤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끔 하는 작품들이었습니다.
한초 선생은 조선시대 최고 명필이라 인정되는 한석봉이 초서로 쓴 천자문의 '울산개간본' 판각을 완성하는 등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해온 분이라고 합니다. 숨은 실력자였군요.
남주공방, 이연순수공방
본 체험 전시에는 섬유를 활용한 공방도 다수 참가하였습니다.
하나하나 수를 놓아 과거 양반 댁 셋째 딸 같은 감성의 액세서리 소품을 만들기도 하고, 좋은 비단을 활용하여 생활용품이나 의류를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여성 전통 모자는 사극 드라마에 나올 것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봉언니한복집
굉장히 전통적인 작품을 가지고 나오는 분들이 있는가 하면, 현대 감각으로 재해석한 전통 소품을 선보이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그중 하나가 봉언니한복집이었는데요.
한글이 새겨진 철릭 한복은 한국의 미가 온전히 드러남과 동시에, MZ 세대도 환호할 만한 트렌디한 스타일링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트렌드에 맞는 전통공예품이 많이 나오면, 최신 세대의 관심도도 높아질 것 같습니다.
예인공방
나무 등으로 만든 전통함을 선보인 예인공방은, 한지로 작품을 만드는 것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알록달록한 색상이지만 통일감이 느껴지는, 상당히 차분하고 따뜻한 감성의 작품들이었는데요.
실제로 활용하기에도 꽤 괜찮을 것 같은 작품들이었습니다.
반월공예
멀리서부터 반짝반짝 빛나서 시야를 끌었던 반월공예 공방의 작품들도 심층 감상하였습니다.
반월공예는 조개껍데기를 오려내서 기물의 겉면에 박아 넣는 나전칠기 공예를 선보였습니다.
굉장히 섬세한 작업 과정이 필요하며, 하나의 작품을 만드는 데에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데요.
심지어 나무로 만든 자개장이 아니라 도자기에 자개를 붙여서 굉장히 신기했습니다.
도리공방
또 다른 섬유 공방인 도리공방은, 섬유에 그림을 그려 새로운 작품으로 탄생시키는 작업을 합니다.
단 몇 가지 색깔의 물감으로 이렇게 사랑스러운 꽃을 그릴 수 있다니!
아까워서 입거나 쓰기 어려울 것 같은데, 그래도 갖고 싶게 만드는 마성의 비주얼이었습니다.
꽃향유리공예
최근 젊은 세대에도 핫하게 떠오르고 있는 스테인드글라스를 선보이는 꽃향유리공예 공방도 나왔습니다.
색색깔의 유리를 자르고, 납과 인두로 유리를 이어 붙이는 스테인드글라스는 원데이클래스로도 인기 있는 분야입니다.
울산에만 해도 상당히 많은 유리공예 공방이 있는데요.
그 중 꽃향유리공예가 선정되어 나왔나 봅니다. ^^
Lamano
원데이클래스로 많은 분들이 체험하는 공예로는 가죽공예가 또 빠질 수 없습니다.
가죽을 특정한 모양으로 자르고 바느질하여, 키링이나 카드지갑, 미니 핸드백 등을 만드는 클래스가 굉장히 많습니다.
Lamano에서도 핸드메이드로 제작한 가죽 소품들을 선보였습니다.
전통등공방 빛담
전시실 입구에 위치하여 가장 시선이 꽂혔던 커다란 용 모양 조형물은 조명이 켜지는 종이등이었습니다.
'빛을 담다'라는 의미에서 '빛담'이라고 이름 붙였다고 합니다.
매년 태화강 연등축제에 작품을 제작하는 것으로 참여하고 있고, 성남동 원도심 곳곳에 설치된 전통등과 태화강 동굴피아 내 설치된 동물모양 전통등 또한 빛담의 작품입니다.
울산에서 굉장히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곳이지요.
이 외에도 미처 사진으로 보여드리지 못한 많은 공방들이 있었고,
전시실 중앙에서는 정해진 시간 동안 일부 공방에서 준비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그저 관람하는 것을 넘어서 체험을 동반하고 있다 보니, 남녀노소 모두에게 특히 인기 있었고요.
어린이와 함께 방문하는 부모님도 많았습니다.
이렇게 알찬 <울산 중구 전통공예한마당> 행사는 12월 6일부로 막을 내립니다.
해마다 반복되고 있는 행사이니, 2025년도에도 많은 기대와 참여를 바랍니다.
중구문화의전당
✅ 주소: 울산 중구 종가로 405
✅ 문의: 052-290-4000
✅ 운영시간: 09:00~18:00
✅ 이 외 공연이 있을 때는 저녁시간, 주말, 공휴일에도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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