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미디어 멤버스] 부산 서구 임시수도 기념관 고무신 특별 기획 전시회

부산 서구에 위치한 임시수도 기념관

안녕하세요. 뉴미디어멤버스 김가윤입니다.

이 곳은 6.25 전쟁 당시 부산이 임시수도일 때 서울시의 경무대를 대신해 대통령이 머물렀던 관저입니다. 대한민국 임시수도로서 부산의 역사성과 자긍성을 가진 이곳은 1984년 6월 임시수도기념관으로 개관하였는데요,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 대통령이 거처했던 곳으로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546호로 지정된 건물이기도 합니다.

한국전쟁 당시의 대한민국 정치의 최종 결정과 대외적인 외교어부가 이루어진 장소라는 점을 사실적으로 보여주기 위하여, 대통령의 집무실과 응접실 등을 당시 분위기 그대로 재현하고 있습니다. 임시수도기념관에서는 한국전쟁 71주년을 기념하고자 특별 기획 전시회 ‘고무신’이 열렸습니다.

부산 서구 특별 기획 전시회 ‘고무신’

7월 30일부터 진행된 이번 특별기획전 ‘고무신’은 고무신을 주제로 한국전쟁 후 필수품으로 자리 잡으며 국민 신발로 남기까지의 과정을 한눈에 관람할 수 있었던 기획 전시회였습니다. 그 시대 추억을 떠올리며 역사의 변천을 걸어온 고무신, 역사 속에서도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하며 우리의 삶 속의 역사가 되었습니다.

이번 특별기획전은 ‘고무신의 도입과 국산화’, ‘부산 고무신 시대’, ‘일상 속의 고무신’ 이라는 세 가지의 테마로 구성된 기획전인데요. 짜임새 있는 테마를 통해 국민 신발을 이해하고 추억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고무신의 도입과 국산화’는 일제강점기 시대 일본에서 수입을 통해 생산되기 시작했는데요. 한국형 고무신은 짚신을 본떠서 만들거나 가죽 당혜 디자인을 참고하여 만들어져 폭이 넓고 굽이 낮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고무신은 남녀노소 누구나 계층을 막론하고 인기를 얻어 전국 각 지역에 고무신 공장이 설립되기 시작하는데요. 특히 부산은 ‘일영고무공업소’를 시작으로 고무신 시대가 열리게 됩니다.

‘부산 고무신 시대’는 광복과 한국전쟁으로 빠르게 성장하게 되는데요. 부산 지역에서는 삼화고무·보생고무·국제화학·태화고무·대양고무·동양고무·진양화학이 있었습니다. 피란수도의 부산에서 피란민들에게는 더할나위 없는 노동력이자 수요 물품이기도 했는데요. 이때 시골과 인근지역에 살고 있는 20대 여성들이 돈을 벌기 위해 돈을 벌기 위해 부산으로 많이 모였다고 합니다. 이처럼 주민의 절반 이상이 고무신 산업에 종사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부산의 고무신 경제적인 가치가 컸었는데요. 이제는 그 존재마저 찾기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특별기획전 테마는 부산을 대표하는 정인성 사진작가가 카메라로 담은 사진을 감상할 수 있었는데요. ‘일상 속이 고무신’의 주제로 1950년대 당시 고무신을 신고 생활하던 주민들의 모습들이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사진이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고무신은 형태에 따라 전해지는 의미도 달랐는데요. 검정고무신과 달리 흰고무신은 고급품으로 여겨져 어르신이나 결혼식 등 주요 행사에 신어졌다고 하는데요. 여러분들께서도 그 흔적들을 되새기고 떠올리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이제는 그 세월을 함께한 사람들의 추억 저편으로 기억되고 있는 우리의 국민 신발, 이번 특별기획전 ‘고무신’은 24년 11월 30일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

함께 보기 좋은 부산 볼거리

특별기획전 ‘고무신’과 함께 상시&기획 전시가 운영되고 있어 즐길 수 있었는데요. 지난 전시회였던 ‘다방전성시대’ 일부가 남아있어 함께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곳곳에 부산광역시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포인트들이 많았는데요.

당시 생활을 느낄 수 있었던 생활물품들을 재현하고 전시해 둔 부산의 대표음식 밀면, 그리고 판잣집 등을 통해 피란수도의 부산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전시관 내부에는 아이들이 미션을 수행하며 즐길 수 있는 스탬프 찍기와 스티커북 등이 배치되어 있었는데요.

배치된 리플릿과 교육물과 함께 관람해 보시는 것을 추천해 봅니다.

전시회 뒤쪽에는 당시 피란학교 모형을 통해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즐길 수 있는데요. 이 뿐만 아니라 대통령의 관저로 누구에게나 무료로 개방되어 관람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인근에는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과 송도해수욕장이 가까이에 위치해 부산 볼거리로 함께 즐기기 좋으신데요. 이번 특별기획전인 ‘고무신’과 추억여행 후 함께 즐겨보시는 건 어떠실까요? 이상 부산 서구 임시수도 기념관 ‘고무신’ 특별 기획 전시회 취재를 맡은 뉴미디어멤버스 김가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