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보훈문화제 - 최후의 전투
태권도로 만나는
전쟁 영우의 삶
2024년 10월 31일,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는 특별한 공연무대가 펼쳐졌습니다.
바로 전북 출신의 호국영웅 “故 김한준 대위”를 기리는 특별한 태권도 아트퍼포먼스가 있었거든요.
전북동부보훈지청의 주최로 포스댄스컴퍼니와 우석대 태권도학과의 협력으로 기획된
“최후의 전투”는 단순한 예술적 표현을 넘어, 보훈의 의미와 국가에 대한 헌신을 되새기는 기회가 되었을 겁니다.
그럼 우리의 호국영웅이 그려진 “최후의 전투”가 어떤 내용인지 한 번 보러 가실까요?
"최후의 전투"는
어떤 공연?
이번 공연은 故 김한준 대위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김 대위는 6.25 전쟁 중 강원도 화천 425고지 전투에서 중공군을 상대로 전투를 이끌어 승리한 전쟁 영웅으로, 그의 업적은 영화 ‘고지전’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공연을 통해 관객들에게 그의 이야기를 전하고, 보훈의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습니다.
포스댄스컴퍼니 오해룡 대표는 “이번 작품에서 한국전쟁에서 목숨으로 나라를 지킨 영웅들의 숭고한 정신을 많은 관객들이 공감하고 보훈의 의미를 되새겼으면 좋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최후의 전투”를 찾은 많은 가족단위의 관객들에게 이 공연은 단순한 예술적 행사를 넘어, 국가와 가족을 위해 헌신한 이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최후의 전투가 된
"425고지" 전투
최후의 전투의 모티브가 된 425고지 전투는 1953년 2월 6일부터 2월 12일까지 진행된 6.25 전쟁 중의 주요 전투입니다. 이 전투는 강원도 화천군에 위치한 425고지를 두고 중공군과 한국군 간에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의미 있던 전투 중 하나이며, 이 이야기를 담아 오늘의 공연이 연출되었습니다.
전쟁을 모르는 어린이 세대가 보기에는 너무 낯설고 무서울 수도 있었을 텐데 아이들에게 친숙한 태권도를 퍼포먼스로 녹여내어 역동적이고 화려한 모션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전투의 긴장감을 생생하게 전달했습니다.
포스댄스컴퍼니와 우석대 태권도시범단은 다년간의 공연 경험을 바탕으로 태권도의 품새와 고난도 격파 동작을 통해 김 대위의 전투 장면을 박진감 넘치게 표현하려고 애썼다고 말하였습니다.
화려한 격파 실력에 감탄하고 있다 보니 1시간 남짓 한 시간이 금방 지나가 태극기를 흔들며 마음 뭉클한 보국의 현장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과거와 미래를 잇는
특별한 순간
이날 공연에서는 김한준 대위의 자녀가 참석하여 아버지의 이야기를 나누는 특별한 시간이 있었습니다. 자제분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아버지의 추억이 뭉클해 전쟁의 영웅이기 전에 한 아이이의 아버지이었음을 느낄 수 있었던 감동의 순간이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이번 공연은 미디어 홀로그램 기술을 활용하여 김한준 대위의 모습을 재현한 부분에서 미래의 기술을 이용해 과거를 만나는 것이 한편으로는 반갑기도 마음이 울컥해지는 순간이기도 하였습니다. 공연의 마지막 부분에서 관객들은 마치 김 대위와 직접 대화하는 듯한 감동적인 순간을 경험했습니다.
보훈의 가치를
잊지 않기를
이번 ‘최후의 전투’ 공연은 故 김한준 대위와 같은 호국영웅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며, 보훈의 가치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공연에 참여한 모든 분들이 이러한 의미를 깊이 새기고, 앞으로도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을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보훈문화제가 지속적으로 국민에게 가까이 다가가, 그 가치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글, 사진=양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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