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은 쌀쌀해졌지만 여전히 햇살이 따뜻해서 야외 나들이 가기 좋은 요즘입니다.

아직 단풍은 들지 않았지만 가을꽃들이 가득해서 산책하기 좋은 곳, 사문진 주막촌과 화원유원지를 다녀 왔어요

사문진 주막촌에 들어서자마자 고목 아래 보이는 이것은? 바로 꽃무릇입니다.

빨갛게 피어나는 꽃무릇이 단풍보다 예쁘네요.

이곳이 숨어 있는 꽃무릇 명소더라구요. 요기 말고도 곳곳에 피어나고 있어요

꽃무릇의 긴 수술들이 마치 미인의 속눈썹처럼 매력적이죠

"소원을 적어주세요"

열심히 소원을 적는 아이들, 뭘 적었을까 궁금한데요?

마침 점심시간 즈음이라 주막촌 식당에서 뜨뜻한 국밥과 국수를 한 그릇씩 먹었어요.

요기 저렴하면서도 양도 많고 맛있더라구요.

영화 속 한장면처럼 운치 있게 고목 아래서 먹고 싶었는데 인기 좌석이라 우린 천막 아래 테이블에서 식사했어요.

다음엔 좀 조용할 때 와서 고목 아래에서 시골 분위기 내면서 먹어봐야겠어요.

봄에는 월요일에 왔더니 식당과 카페 모두 문을 닫았더라구요. 식사를 하려면 요일을 확인하고 오시길 바랍니다.

출처 : 달성군 시설관리공단 홈페이지 https://www.dssiseol.or.kr/pages/sisul/page.html?mc=0631

식사 후엔 카페에서 맛있는 커피와 디저트로 마무리^^

저 멀리 사문진교를 보면서 마셔도 좋고요

저는 햇볕이 넘 좋아서 산책하면서 마셨어요

고령과 이어진 사문진교의 웅장한 위용,

다리 사이로 걸어다니기도 하고 자전거도 타고 다녀서 깜짝 놀랐어요

주막촌 뒤쪽 잔디밭에는 소풍 나온 분들이 많아요

돗자리를 깔아놓고 쉬는 분, 낮잠 즐기는 분, 강아지와 산책하는 분들도 있구

캠핑 의자를 들고 와서 독서 중인 어느 노부부의 모습이 멋있어서 한참 봤답니다 ㅎ

사문진 선착장에는 유람선을 타는 분들이 길게 줄을 서 있고 언덕에 황화코스모스가 노랗게 물들어서 가을이 온 게 실감나더라구요

유람선은 월요일 휴무이며 사문진부터 강정보(디아크), 옥포 신당리 부근, 사문진까지 40분정도 왕복하고 있어요.

평일요금은 대인 8,000원 소인 5,000원, 주말엔 대인10,000원, 소인 7,000원 입니다,

그런데 유람선 내에 화장실이 없으니 꼭 미리 다녀와야 한다는 점! 유의하세요~

사문진 낙동강 생태탐방로 잘 조성되어 있어서 산책하기 좋은데요.

새벽 5:30부터 22:00까지 개방하고 동절기엔 6:00부터 개방한답니다

노부부가 함께 자전거를 타고 하이킹하다 생태 탐방로에서는 자전거를 끌고 가시고 계세요 ^^

보랏빛이 신비로운 마편초꽃에 살포시 앉아 있는 나비들이 그림같아요. 아직 날이 따뜻해서 나비와 메뚜기들이 많더라구요.

빨간 풍차가 있는 중앙의 정원에는 가을꽃 국화가 자리 잡고 있어요.

아직은 초가을이라 국화가 이제 마악 피어나고 있네요.

며칠만 있으면 사문진 나루터에 국화향이 가득할 것 같아요.

볕이 한여름처럼 뜨거워서 피아노에서 쏟아지는 물줄기와 분수에 옷이 젖도록 뛰어노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정겹네요

동글동글 예쁘게 자라나는 댑싸리들,

튤립과 한 몸이 된 듯하기도 하고, 피아노를 둘러싸고 둥글게 자라는 모습이 그림같아요

이제 하나둘 붉게 물들어 가기 시작하네요

이건? 바로 목화입니다.

목화밭! 목화밭! 목화밭이 있었네요

동들동글 오동통한 씨방을 팡 터트리고 있는 목화들입니다.

목화솜이 꽃보다 아름다워!

사문진 주막촌 입구의 장미정원에서는 여러 가지 다양한 장미들이 피어나고 있는데요.

족보 있는 장미들이라 이름이 적혀 있어요

벨기에에서 육성된 붉은 장미 '데임드꼬르'는 아직도 한창 피어나고 있는 중입니다.

이제 화원유원지 산책길을 천천히 걸어가 봤어요

저 멀리 깨말만큼 작게 보이는 디아크와 강정보,

달성습지에도 소풍 나온 사람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현재 조성 중인 화원유원지의 역사문화문화체험관 테라스에도 갈대와 바늘꽃들이 가득한 산책로, 작은 정자가 있어요

초록초록한 풀들이 보기만 해도 힐링되고 맘이 편안해지네요

연분홍 바늘꽃들이 하늘하늘 수줍게 피어나는 화원유원지 가을 풍경입니다.

동물원 쪽으로 가는 산책로도 아름드리 나무가 우거져서 산림욕을 할 수 있어요.

산책로를 따라 전망대까지 한 바퀴 돌고 오면 딱 좋은 구간입니다.

사문진 피크닉장입구에도 꽃무릇이 만발하여 숲속이 불타오르는 것 같아요

저멀리까지 일제히 피어나서 꽃무릇밭을 만들고 있어요.

여기저기 인증샷 찍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꽃무릇은 상사화의 일종으로 꽃이 지고 난 뒤 잎이 나기 때문에 '짝사랑', '열정', '이루지 못할 사랑' 등의 꽃말을 가지고 있다고 해요.

그래서 더욱 아름다워 보이지 않을까요?

바로 옆 사문진 피크닉장에는 초가을의 캠핑을 즐기는 시민들이 많더라구요.

저녁에는 좀 춥지만 낮에는 캠핑가기 딱 좋은 계절이죠.

이번 주말 가을 향기가 가득한 사문진 주막촌과 화원유원지의 야외나들이 어떠세요?

2024 달성군 블로그 기자단 전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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