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향나무가 맞아주는 주촌종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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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은 아름다운 고택들이 많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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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소개해 드릴 곳은 주촌종택 또는

두루종택이라고 불리는 곳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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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가본 곳이지만 정이 많이 가는 곳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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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촌종택 전경

주촌종택(두루종택)은 잘 모르는 분도 계실 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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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진성 이씨의 대종가인데

고려 문신인 이자수 선생이 14세기 종택이 있는

두루마을에 터를 잡고 노년을 보냈으며,

7대손인 이훈 선생이 준수했다고 전해집니다.

이자수 선생은 진성 이씨의 시조인

이석 선생의 아들로 진보에 살다

풍산읍 마애리 마라촌에 정착하셨다가

말년에 지금의 와룡면 주하리인

주촌으로 이주하셨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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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마을이 주촌 또는 두루 마을이라고 해서

종택의 이름을 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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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촌종택 현판

주촌종택은 본채, 별당, 사당, 행랑채,

방앗간채로 이루어져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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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채는 사랑채와 안채가 안마당을 중심으로

‘ㅁ’ 자형을 이루고 있는데

이 ‘ㅁ’ 자형은 종택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구조이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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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과 여성의 공간이 분리된 고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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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자형 주촌종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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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채는 뒤편에 있는 사당은 내삼문이 있는

담장으로 둘러싸여서

독립적인 공간을 이루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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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촌종택 사당

오래된 종택 또는 고택의 경우

사당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집에서

가장 신성한 공간이라고 보시면 돼요.

주촌종택 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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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채로 들어가기 전에 건물이 하나 보이는데 현판에 ‘경류정’ 이라고 적혀있습니다.

별당 경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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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별당 건물은 이자수 선생의

6대손 이연 선생이 성종 23년에 지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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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류정의 현판의 글씨는 퇴계 선생님이 쓰셨는데

원본은 국학진흥원에 보관되어 있어요.

별당 경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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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촌종택의 끝까지 걸어가면

초가지붕을 이은 건물이 하나 보이는데

장작 나무도 있고 고택의 느낌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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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아채간으로 가는 문

이 문으로 들어가면 방앗간채가 보이는데,

방앗간채에서 바라본 주촌종택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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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아채간에서 바라본 주촌종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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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사극에서 봤던 디딜방아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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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 숙박을 하면 디딜방아 체험도

가능한 것 같았어요.

디딜방아

막걸리 한잔하며 회포를 풀었을 어른들의 모습이

그려지는 양은 주전자도 볼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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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촌종택 주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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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고택을 가봤지만 주촌종택(두루종택)은

정말 아름답고 정겨운 곳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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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 체험도 가능하니 안동 여행 오시는 분들은

이곳에서 숙박을 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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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촌종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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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촌종택(두루종택)에 오시면

가장 먼저 반겨 주는 뚝향나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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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600살이 넘은 천연기념물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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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세종 1430년 이정 선생이 평안도

정주판관으로 있을 때 가져와 심은 것이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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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촌종택 뚝향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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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 선생이 약산산성 쌓기를 마치고 귀향하면서

세 그루의 향나무를 가지고 왔는데 전해준

두 그루는 죽고 이곳 나무만 살아남아 있어요.

아래에서 바라본 뚝향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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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뚝향나무는 높이가 3.3m인데

직접 보면 아름다움에 빠져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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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방문해서 왕성한 모습을 보지 못했지만

나름의 매력이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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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촌종택 뚝향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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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촌종택 주변에는 두루공원이 조성되어 있는데

이곳에 뚝향나무의 후계목이 심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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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향나무 후계목

두루공원에는 뚝향나무의 후계목도 있고

주변을 둘러보며 걸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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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공원

안동 여행 하실 때 600년 넘은 뚝향나무도 보고

고택 숙박도 할 수 있는 주촌종택(두루종택)을

방문해 보시는 건 어떠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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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기운 받으시고 즐거운 안동 여행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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