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 가볼만한 곳,

이야기가 살아 숨쉬는 공간

'벽화거리 새동네마을'

대전 유성구에는 특별한 이야기를 품은 벽화거리가 있습니다. 바로 새동네마을로 이곳은 그동안 보았던 단순한 벽화거리가 아닌 역사와 문화, 그리고 주민들의 삶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직접 걸으면서 그 아름다움과 의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새동네마을 벽화거리는 현충원역 맞은편 구암동에 있는 마을입니다. 현충원역 3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찾을 수 있으며,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새동네마을은 1979년 국립대전현충원 조성을 위해 해당 지역 주민들이 이주하면서 형성된 마을로 시간이 흐르며 주거 환경이 노후화되자, 유성구에서는 원도심을 보다 쾌적하고 생동감 넘치는 주거지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벽화 사업을 진행하였습니다. 그 결과 이곳은 단순한 벽화거리를 넘어, 마을 주민들의 삶과 역사를 담아낸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하였습니다.

새동네마을 벽화거리에 위치한 홍범도장군로는 현충원역에서부터 현충원까지 약 2.02km 이어지는 길로, 그 시작점인 현충원역에 아름다운 새동네마을 벽화거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홍범도 장군은 항일무장투쟁의 기념비적 전투인 봉오동전투와 청산리 대첩을 이끈 독립전쟁 영웅으로 그의 업적을 기리고 숭고한 넋을 추모하기 위해 홍범도장군로가 조성되었습니다.

​새동네마을 벽화거리는 그동안 보던 벽화거리와는 조금 다른 느낌을 주는 곳으로, 단순히 그림을 넘어 입체적인 표현과 전통적인 기법이 어우러져 더욱 독창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곳입니다.

​마을은 언덕길에 조성되어 있어, 유모차나 휠체어를 이용할 경우 통행에 다소 어려울 수 있습니다. 경사가 있어 이동 시 주의가 필요하며, 방문 전 편안한 신발을 신으시면 좋습니다.

​새동네마을 벽화거리는 총 5개의 테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A.이야기가 있는 거리

B. 영원의 꽃길

C. 와편을 이용 우리나라 꽃담을 만들다

D. 주민의 수복과 충혼을 기리다

E. 주민의 주거환경개선과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첫 번째 구역인 이야기가 있는 거리는 지역의 역사와 생활사를 그림과 도자 타일을 활용하여 표현한 길입니다. 따뜻한 햇살과 함께 벽화를 감상하며 마을을 걷다 보면, 조용하고 정감 어린 분위기가 힐링을 선사합니다.

​두 번째 구역 영원의 꽃길은 사계절 내내 피어있는 꽃길을 테마로 조성되었으며, 도자기와 점토를 활용한 입체감 있는 꽃길 벽화가 특징입니다. 계절과 관계없이 늘 활짝 핀 꽃길을 걷는듯한 기분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벽화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꽃 피는 봄이 온 듯한 생동감도 느껴지고, 알록달록한 색감이 마을을 더욱 화사하게 밝혀줍니다.

​세 번째 구역인 와편을 이용한 우리나라 꽃담을 만들다는 기왓조각인 와편을 활용하여 조성된 전통적인 벽화 구역입니다. 기와와 조각들이 어우러져 전통 한옥의 미를 살려주며, 일반적인 벽화와 다른 입체적인 감각을 느낄 수 있습니다.

​네 번째 구역인 주민의 수복과 충혼을 기리다는 장수의 상징인 학과 소나무 등을 주제로 하여 마을 주민들의 수복 기원과 조국을 향한 충혼을 기리는 공간입니다. 특히, 벽에서 살짝 띄워진 학 조형물은 마치 하늘로 날아오르는 듯한 느낌을 주며, 작품의 입체적인 표현이 더욱 돋보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주민의 주거환경 개선과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구역은 아이와 강아지를 표현한 조형물들이 있어 마을 아이들과 강아지들이 방문객을 반겨주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강아지를 형상화한 조형물들은 친숙한 분위기와 함께 마을을 더욱 활기차게 만들어 줍니다.

​이러한 테마별 벽화와 조형물들은 마을을 산책하며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와편을 활용한 꽃담과 점토로 만든 강아지 조형물 등은 기존의 벽화거리에서 보지 못한 색다른 즐거움을 주고 있습니다. 다만, 시간이 지나며 일부 벽화와 조형물이 훼손된 부분이 있어 보수가 필요한 곳도 보였습니다.

​마을 위쪽에는 쉼터와 운동 기구가 마련되어 있어, 주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하며 휴식을 취하거나, 가벼운 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 조용히 머물며 벽화거리도 감상하고 산책과 함께 건강도 챙겨보세요.

​이곳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실제 주민들이 거주하는 마을입니다. 따라서 벽화를 관람할 때는 주민들이 불편을 끼치지 않도록 조용히 관람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벽화거리 새동네마을은 사진 촬영을 즐기는 분들부터 가족 단위,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가 많으며, 감성적인 벽화와 개성 넘치는 조형물들은 인생샷 남기기에 좋은 배경으로 사계절마다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단순한 벽화마을이 아닌 마을 주민들의 삶과 이야기가 담겨 있는 공간으로 주말이나 휴일을 맞아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새동네마을 벽화거리를 찾아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걸음을 멈추고 마을이 간직한 소중한 이야기들과 따뜻한 정서를 직접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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