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전
경남도립미술관 지금 가야 할 전시회
경남도립미술관 요즘 뭐해?
지금 가야 할 전시 알고 계셨나요?
경남도립미술관에서는 현재 주목할 만한
기획전 **《실로 어마어마한 일이다》**가
진행 중이에요.
이번 전시는 2025년 3월 14일부터 6월 15일까지,
1층과 2층 전시실 전체에서 펼쳐지고 있으며,
‘이주’를 주제로 한 깊이 있는 시선과
다층적인 스토리를 예술로 풀어낸
대규모 기획전이에요.
관람객은 예술작품을 통해
이주라는 경험에 수반되는 만남, 현재,
그리고 그 이후의 세계를
섬세하게 마주할 수 있어요.
전시의 첫 번째 섹션은
‘만남’이라는 키워드로 시작돼요.
‘낯섦과 낯섦이 만난다’는 전시 서문처럼,
서로 다른 존재들이 마주치는 순간의
긴장과 설렘을 표현한 공간이에요.
이 섹션의 대표 작품 중 하나는
박생광의 <목어와 나비>예요.
전통과 상징, 동양적 감성이 어우러진
이 작품은 어쩌면 이주라는 낯선 여정에서
마주하는 정체성의 상징처럼 느껴져요.
폴란드 출신 작가 해미 클레멘세비츠의 작품
<동서학>은 사진과 사운드를 결합한
설치 작업이에요.
문화와 종교, 동양과 서양이 교차하는
지점을 성찰하게 해줘요.
특히 반복되는 사운드는
관람자의 감각을 자극하며,
이주 과정에서 겪는 문화 간 충돌과
융합의 순간을 암시해요.
이연숙 작가의 작품은 섬세한 감성과
상징성으로 관람자의 발걸음을 멈추게 해요.
깃털, 향, 조명, 팬 등 일상적인 소재들이 결합된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은
존재 자체의 무게와 공기의 흐름 속에
머무는 시간의 감각을 환기시키며,
‘나’라는 존재의 경계를 묻고 있어요.
다문화와 경계의 이야기를 담은
하차연의 <캐롤라의 여정>은
이주민의 시선에서 풀어낸
내러티브 비디오 작품이에요.
짧은 러닝타임 속에서도
깊은 울림을 전하는 이 영상은,
개인의 삶이 국가와 경계, 제도 안에서
어떻게 파편화되는지를 고요하게 드러내요.
두 번째 섹션인 ‘지금 여기’는
오늘날 경남 지역에서 살아가는
이주민들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담고 있어요.
현실 속 이야기와 감정의
결들을 전하는 이 공간은,
이주가 더 이상 타인의 이야기가 아님을
조용히 일깨워줘요.
이노우에 리에의 설치작업은
한지와 실, 기록물로 이루어져 있어요.
작품 <비가 되기 전의 말들>은
이주민의 흔적과 기억이
실처럼 얽히고설킨 형태로 시각화돼요.
관객은 실 사이를 거닐며
마치 누군가의 인생 기록을 한 장 한 장 넘기듯
작품을 마주하게 돼요.
‘지속되는 삶과 이주’를 주제로
구성된 아카이브 공간은
경남 지역의 이주사를
100년의 흐름 속에서 되짚어요.
실물 자료와 영상 기록이 함께 전시되며,
이주가 단순한 사회현상이 아니라
인간의 삶 그 자체임을 실감하게 해줘요.
세 번째 섹션은 이주 이후의 혼란, 적응,
그리고 그 이후를 이야기해요.
각자의 위치에서 ‘정착’이란 단어를
새롭게 해석하는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돼요.
송성진의 작품 <1평 조차>는
목재를 활용한 공간 설치작이에요.
공간의 협소함과 제한된 삶의 조건을 상징해요.
이주민들이 직면하는 현실적 문제를
은유적으로 드러내는 이 작업은
작품 안에 들어서 보는 순간
관람객 스스로가 질문의 대상이 돼요.
거장 이우환의 작품 <조응>은
최소한의 표현으로 깊은 여운을 남겨요.
타자와의 관계, 존재와 시간의 조응을 탐색하는
이 작업은 이주의 감정과 철학적 고찰을
함께 불러일으켜요.
제럴딘 하비에르의 작품은
멕시코 화가 프리다 칼로의 자전적 이미지를
재해석한 것으로, 이주 여성의 정체성과
복합적인 정서를 섬세하게 풀어내요.
실과 실크 오간자로 구성된
다층적인 이미지는
자칫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의 결을
시각적으로 전달해요.
마지막으로 소개할 작품은
일본 출신 작가 야마우치 테루에의
비디오 설치작이에요.
영상과 즉흥시, 사운드가 어우러진 이 작업은
이주 이후의 감정, 내면의 흔들림을
차분히 들여다보게 해줘요.
관객은 화면을 바라보는 동시에
자신의 감각을 스스로 해석하게 돼요.
전시의 마지막 장인 에서는
혼란과 적응의 단계를 지나 공존과
연대의 가능성을 이야기해요.
이주 이후의 삶은 여전히 불안정하고
불확실하지만, 우리는 그 속에서도
관계를 맺고 삶을 함께 꾸려나가는 존재예요.
<실로 어마어마한 일이다> 전시는
이주라는 크고 복잡한 주제를
예술이라는 렌즈를 통해 섬세하게 조명하고 있어요.
경남도립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낯선 이와의 만남’, ‘지금 이곳의 삶’,
그리고 ‘그 이후의 시간’을 순차적으로 풀어내며,
관람객 스스로가 삶과 사회를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요.
지금 경남도립미술관에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는지,
여러분은 알고 계셨나요?
이주와 공존이라는 주제를
예술적으로 풀어낸 이 전시,
직접 경험해 보시길 권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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