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레저의 요람 청평호반, 청평호에서 날려버리는 8월 무더위

'가평의 여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아마 깊은 산속 골짜기에서부터 흘러내려오는 얼음장같은 계곡물, 또는 울창한 나무숲이 만들어주는 그늘아래에서 상쾌한 휴식을 가질 수 있는 휴양림 등 정도로 정리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오늘 여러분들에게 소개해드릴 장소는 가평의 여름에 있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곳임과 동시에 그 어떤 장소들과 비교를 해도 시원함과 역동적인 면에서 이곳을 능가할 수 있는 곳은 없다고 봐도 무방한 곳입니다. 바로 가평의 제1경으로 지정되어 있는 청평호반인데요, 청평호반은 국내 최초의 수상레저 발상지로서 청평호가 만들어진 1940년대부터 현재까지 수상레저의 메카라는 타이틀을 단 한번도 빼앗긴 적이 없는 국내 최대의 수상레저타운입니다.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8월의 청평호반은 이른 아침부터 쩌렁쩌렁 울려퍼지는 모터소리로 하루가 시작되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청평호반의 수상레저 타운을 여러분들에게 소개해드리는 시간을 가져볼 예정이니 얼마 남지 않은 8월 무더위를 이곳에서 모두 날려버리시길 바라며 글을 시작합니다.

수상레저업체에 따라 반려견 동반이 가능한 곳, 불가능한 곳이 나뉘어져 있으니 방문 전 시설에 연락하여 동반여부를 확인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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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평호반은 1940년대에 건설된 청평댐이 북한강을 가로막으면서 형성된 인공호수로 저수량만 1억 8000만톤 달하며 전체면적은 12.5 제곱키로미터의 규모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청평호반은 단순히 수력발전을 위해 건설된 댐 때문에 만들어진 호수이지만, 북한강을 둘러싸고 있는 산하의 풍경이 매우 아름다웠고, 수질이 깨끗했으며 무엇보다 서울·경기지역에서 가장 가까운 호수였던 탓에 1950-60년대에 이곳으로 여름휴가를 떠나오는 외국인들이 유독 많았다고 합니다. 청평호반의 아름다움은 이때부터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는데요, 청평호반에 방문하는 관광객이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하자 북한강을 중심으로 수많은 별장들이 들어서기 시작했고 이와 동시에 모터보트와 같은 수상레저시설도 함께 생겨나게 되면서 우리나라 최초의 수상레저타운이 이곳 청평호반에 자연스럽게 만들어지게 되었답니다. 얼마나 아름답길래 수상레저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국내최대의 수상레저타운이라는 명성을 70년넘게 유지하고 있는 것인지, 일단 청평호반의 풍경부터 사진으로 함께 만나보도록 할까요?

현재 가평관내에 등록된 수상레저 업체수는 약 100여개로 추산되며, 가평군을 관통하는 30km의 북한강 유역을 따라 곳곳에 분포하고 있습니다. 수상레저업체의 종류가 굉장히 다양한 만큼 각 사업장마다 운영중인 물놀이시설도 천차만별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수상레저는 크게 모터보트를 이용한 물놀이기구(바나나보트, 플라잉바나나보트, 땅콩보트, 점핑 등)와 동력수상기구(제트스키, 제트보트 등), 그리고 빠지(화물은 운송하는 소형선박을 의미하는 'barge'라는 단어가 한국식으로 변형된 것으로 일반적으로 강물위에 떠있는 물놀이 시설을 의미)를 중심으로 설치되어 있는 플로팅워터파크(미끄럼틀, 블록점프 등) 등으로 나뉠 수 있는데 각 영업장마다 특화된 시설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물놀이시설의 종류와 가격 그리고 대중교통이용 시 접근성 등을 검색·비교하여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청평호반 수상레저타운에서 사람들에게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곳은 청평호반의 정중앙이라 할 수 있는 '청평댐~가평대교~홍천강' 구간인데요. 해당 구간에 위치한 회곡리, 고성리, 호명리, 사룡리 마을은 청평호반 수상레저타운의 중심지라고 볼 수 있으며, 매년 새롭게 런칭되는 최신 수상레저 물놀이기구들을 이곳에서 제일 먼저 만나볼 수 있습니다. 또한 해당장소는 청평호를 통틀어 강의 면적이 가장 넓은 곳이라 수십대의 모터보트들이 물보라를 일으키며 움직이는 장관을 마주할 수 있고 나아가 북한강을 중심으로 울업산, 새덕산, 호명산, 뾰루봉 등 가평의 주요명산들이 솟아있어 청평호수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느끼실 수 있습니다. 무더위를 싹 날려버릴 수 있는 시원함과 더불어 그 어떤 레저활동보다도 짜릿함을 느낄 수 있는 가평의 청평호반 수상레저타운에서 여러분들도 즐거운 여름날의 추억을 만들어보시길 바라며 이상 글을 마쳐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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