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경기도 경계에 있는

세계문화유산 남한산성

조선시대의 군사적 중요성과 자연경관으로

유명한 관광 명소입니다.

이곳에는 오랜 역사와 평화로운 분위기를 간직한

망월사(望月寺)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남한산성 망월사 사찰의 매력과

역사적 가치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남한산성 동문 좌측으로 올라오면

망월사와 장경사로 올라가는 삼거리가 나오는데요.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장경사,

왼쪽으로 가면 망월사입니다.

여느 절과 마찬가지로 망월사도

일주문이 가장 먼저 반겨줍니다.

일주문에는 한문으로

'淸凉山 望月寺'라고 적혀 있습니다.

망월사가 청량산 기슭에 있어서

'청량산 망월사'인 것입니다.

망월사 주차장은 일주문 옆에도 있고,

일주문을 지나서도 있습니다.

주말과 휴일에는 법회 등으로 사람이 많아서

주차장이 부족하겠지만,

평일에는 여유가 있어요!🚗

주차장 옆에 망월사 안내판이 있습니다.

망월사는 경기도 유형문화유산인데요.

남한산성에 있는 10개의 사찰 중에서

역사가 가장 오래된 사찰이라고 합니다.

망월사는 남한산성 축조 이전부터 존재했으며,

이곳에 있던 망월암에서 그 이름이 유래했습니다.

현재의 망월사는 1990년 이후 창건된 사찰로

지금 대웅전 자리가 옛 망월사의 중심 전각

있던 곳으로 추정된다고 해요!

주차장 옆에 샘터가 있습니다.

옛날에는 이곳에 물이 콸콸 쏟아진 듯 보이는데,

지금은 물이 흐르지 않고 있습니다.

그만큼 물이 귀해진 거죠.

가을이 오고 있지만, 아직 더워서

시원한 물 한 모금 마시고 싶었는데,

물이 나오지 않아 조금 아쉬웠습니다😅

망월사는 청량산 기슭에 자리를 잡아서

사찰로 올라가는 길이 조금 가파릅니다.

그렇다고 사찰 경내까지

차를 가지고 올라갈 수는 없습니다.

수행 공간이라 조용조용 걸어갔습니다🚶🏻‍♂️🚶🏻‍♀️

숨이 조금 찰 무렵에 도착한

첫 번째 전각이 극락보전입니다.

사찰에 극락보전이 있는 곳이 그리 많지 않은데요.

극락보전은 아미타불을 주불로 모시는 법당입니다.

극락보전은 아미타불이 머무는

극락세계(서방 정토)를 상징하며,

이곳에서 예불을 드리고 수행합니다.

극락보전 바로 뒤에 대웅보전이 있습니다.

대웅보전(大雄寶殿)은 한국 불교 사찰에서

석가모니 부처님을 모시는 법당입니다.

사찰에서 가장 중요한 전각입니다.

전각 앞이 비좁아 대웅보전을 전부 찍을 수 없어서

극락보전 옆에서 촬영했어요🎐

일반 사찰에서는 보통 대웅전이라고 하는데요.

대웅보전이라고 한 것은 '대웅전'의 의미를

더욱 강조한 표현이라고 합니다.

대웅보전은 망월사에서 가장 웅장하고

화려한 건축물입니다.

대웅보전은 석가모니 불상 외에도

좌우에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을 함께 모시고 있어요~

대웅보전 앞에서 청량산 숲을 보니

이제 조금씩 갈색으로 변하고 있었는데요!

처서가 지나고 이제 9월이니

가을이 청량산에서 내려오고 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대웅보전 옆 계단 옆에 기와 불사하는 곳이 있습니다.

불교에서 기와 불사는 사찰의 건축이나 보수 과정에서

필요한 기와를 기증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불사를 통해 공덕을 쌓고 신앙심을 표현합니다.

돈을 주고 기와를 불사했기 때문에

기와에 이름과 소원을 적는데요.

그 소원이 다 이뤄지길 바랍니다~!

대웅보전 옆 그늘 앞에 댕댕이가

낮잠을 자고 있습니다🐶

이래서 '개 팔자가 상팔자'라는 말이 나왔을까요?

사람이 와도 신경도 안 쓰고 낮잠 자기 바쁘네요~

대웅보전 옆에 범종각이 있습니다.

범종은 사찰에서 하루의 시작과 끝을 알리고,

법회나 의식이 있을 때 울리는 큰 종입니다.

종소리는 중생을 깨우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널리 퍼뜨리는 의미를 지닙니다.

매일 새벽에 청량산을 깨우며

범종 소리가 울려 퍼질 것입니다🪔

범종각 옆에 아주 오래된 맷돌 같은 것이 있습니다.

맷돌 뒤 설명문을 보니 승병대 맷돌과 화구석틀입니다.

1989~1991년에

맘월사지 발굴조사단이 발견한 대형 맷돌과

승병들이 화약을 만들 때 사용했던 것으로 보이는

화구석틀을 몇 개 발견했다고 해요.

이 유물들은 병자호란 당시 승병대의

병참지휘소였던 망월사에서

승병들이 사용했던 것입니다.

1907년 일제에 의해 남한산성 내

8개의 다른 사찰과 함께 모든 것이 불태워지고

강제 폐사된 후 일제와 도굴범들에 의해

유물이 대부분 사라졌는데요.

운반이 어려운 화구틀과 맷돌만

남아 있던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대웅보전 오른쪽에 넓은 공터가 있고,

이곳에 아주 높은 석탑이 있습니다.

층수를 세어 보니 10층 석탑인데요.

석탑은 세워진 지 그리 오래돼 보이지는 않았어요.

대웅보전과 어우러져

사찰 분위기를 물씬 풍기게 해주는

멋진 석탑입니다👍🏻

대웅보전 오른쪽에 산신각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습니다.

어떤 곳인지 가봐야겠죠?

망월사 산신각은 여느 사찰과는 조금 다릅니다.

인공으로 만든 동굴 속에 산신이 있고,

그 앞으로 넓은 공터에 오색 연등

주렁주렁 달려 있습니다.

산신각은 보통 가장 높은 곳에 있는데요.

망월사도 높은 곳에 산신각을 세웠지만,

아주 특이했습니다.

산신각에서 내려다보니 망월사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아직 푸르름을 잃지 않은 초목들에 가려져

잘 보이지는 않지만, 청량산 기슭에 전각들이

아득하게 자리를 잡았습니다.

산신각에 잠시 앉아

청량산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니

상쾌하고 기분까지 좋아졌습니다🍃

망월사는 조선시대에 군사적 요충지인

남한산성의 방어와 보존에 중요한 역할을 했는데요.

이곳은 전쟁과 갈등 속에서도

불교의 평화로운 가르침을 지키고자 했던 사찰로서,

그 역사가 깊고 의미가 깊습니다.

사찰을 둘러싸고 있는 숲은

자연과의 조화를 이루고 있어요🌳

지금까지 남한산성 망월사를 소개해 드렸는데요.

남한산성 망월사는 그 자체로도

깊은 역사적 가치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지닌 사찰입니다.

사찰 주변의 청량산 숲은

계절마다 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하는데요.

조금 있으면 울긋불긋 단풍이 붉게 물들 것입니다.

가을이 찾아오고 있는 요즘

사찰의 아름다움과 역사적 가치,

그리고 자연을 만끽하며

소중한 기억을 만들어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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