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가볼 만한 곳, 1969년 국내 최초의 아치형 교량 '대전육교'

슬슬 날이 풀리며 봄기운이 느껴지니 가까운 곳의 나들이 계획을 세우고 계시나요? 대전 대덕구 비래동에는 고속도로 1호 문화재인 대전육교가 있습니다.

​

대전육교는 1969년 10월에 건설된 경부고속도로 시설물이며, 국내 최초이자 최고 높이를 자랑하는 아치형 교각인데요. 대전광역시 대덕구 회덕동부터 충청북도 옥천군 군북면 증약리 구간을 연결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

현재는 경부고속도로 확장 공사가 이루어짐에 따라 인근에 새로운 다리가 만들어져서 1999년에 완전히 폐쇄되었지만 그 화려했던 모습은 그대로 보존되어 가끔 드라마나 영화의 촬영 장소로 이용되기도 합니다.

​

대전의 국가등록문화재 제783호인 대전육교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

​

​

대전 육교는 상. 하행선 두 개로 나눠 있는데요, 길이는 약 201ｍ, 높이 35ｍ, 교폭은 21.4m, 규모의 거대한 다리는 국내 최초의 아치 교량입니다.

​

국가등록문화재인 대전육교 아래에는 안내문이 설치되어 있는데요.

​

1970년 7월 7일 경부고속도로 전 구간이 완공되면서 대전광역시 대덕구 회덕동부터 충청북도 옥천군 군북면 증약리 구간을 연결하는 역할을 했으며 이후 다리가 노후화되면서 안전 문제가 발생하고 경부고속도로 확장공사가 이루어짐에 따라 인근에 새로운 다리가 만들어지자 1999년에 완전히 폐쇄되었다고 합니다.

​

​

​

​

대전육교가 폐쇄된 이후 다리 아래 공원이 조성되면서 일반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왔으며 공원은 대전육교 부근에 있는 길치고개의 이름을 따서 길치근린공원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

​

​

​

새로운 고속도로는 난 길은 직선도로로 산을 깎아 대전터널을 지나 고속도로로 이어집니다.

​

​

​

​

대전육교는 현재 통행이 금지되어 다닐 수 없지만 그 위로 올라가 대전육교의 모습을 사진에 담아보았습니다. 위로 올라와서 보니 그때 당시 대전육교의 모습이 그려지는 듯합니다.

​

​

​

​

육교에는 안내표지도 있으며 1989년 현대건설에서 연장했던 기록도 적혀 있습니다.

​

​

​

​

지금은 이렇게 철조망으로 막아놓아 사람들의 출입을 통제하며 경고문이 걸려 있는데요. 대전육교는 대덕 비래리에서 옥천 증약리간 10.1㎞ 구간에 위치했으며 하천이 아닌 내륙의 계곡을 연결하는 당시로써는 보기 드문 장대육교였다고 합니다.

​

국내에서 최초로 아치교 방식을 적용해 만들어진 다리이기도 했으므로 당시 획기적인 시도였으라 생각됩니다.

​

​

​

​

육교 옆에는 대덕구 도시농업 비래 나눔 텃밭이 있습니다. 아직은 이곳에 농작물이 자라지 않지만 텃밭을 가꾸기 시작하면 작은 텃밭에서 수확의 기쁨도 느낄 수 있겠네요.

​

​

​

​

텃밭에는 각자 자신의 이름이 적힌 푯말이 꽂혀있는데요. 이곳에 올해는 무얼 심어 수확을 할지 궁금해집니다.

​

​

​

​

그 옆에 양심 농기구도 있어서 텃밭을 가꾸는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

​

​

​

자세히 보니 쪽파가 자라고 있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요즘 채솟값도 만만치 않은데 이런 작은 텃밭에서 채소를 길러 수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

대전육교는 부족한 자본과 기술로 건설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해방 이후 순수한 우리나라 토목 기술을 활용하여 완성되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문화재라고 합니다.

​

작년 10월 대전시는 대전육교를 명품 관광자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대전육교 일원 관광 자원화 공간디자인 용역'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는데요. 앞으로 대전육교가 어떤 모습으로 시민들에게 다가올지 기대가 됩니다.

​

오늘은 대덕구 비래동에 있는 국가등록문화재인 대전육교도 감상하고 근처 길치근린공원에서 가벼운 산책을 즐겨보시는 건 어떠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