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5대 고궁과 종묘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국내 최대 문화유산 축제~! 궁중문화축전이 오는 4월 27일부터 5월 5일까지 계속됩니다. 따스한 봄날에 아름다운 고궁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궁중문화축전은 다채로운 전통문화를 활용한 콘텐츠로 인기가 높은 문화유산 축제죠.

올해는 조선시대 최고의 성군으로 손꼽히는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반포한 1446년으로 돌아간 것처럼 행사가 꾸며져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요. 이번 주 토요일부터 시작되는 궁중문화축전에서는 어떤 행사들을 즐길 수 있을지 미리 살펴보아요 :)


궁중문화축전 개막제

먼저 축제가 전날인 4월 26일(금)에는 경복궁 긍전전 오후 7시 30분부터 70분간 개막제가 진행됩니다. 개막제는 세종이 훈민정음 반포식을 여는 1446년으로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연출과 함께 다양한 전통예술공연을 곁들인 무대가 준비돼 있다고 하는데요. 개막제를 찾은 관객들에게 올해 궁중문화축전의 대표 기획 공연인 <고궁음악회-100인의 치세지음>, <고궁뮤지컬-세종 1446>의 하이라이트를 가장 먼저 선보일 예정입니다. 개막제는 티켓링크(https://www.ticketlink.co.kr/product/49464)에서 예매 후 관람이 가능합니다!


경복궁

시간여행 세종, 별빛야행, 고궁뮤지컬 · 고궁음악회, K-헤리티지마켓 등

경복궁에서는 지난해 봄 궁중문화축전에서 전 회차 매진을 기록하며 호평을 받은 <고궁 뮤지컬 - 세종, 1446>이 다시 한 번 무대에 오릅니다. 세종대왕이 왕이 되기 전 충녕대군 시절부터 왕이 된 후 한글을 창제하던 과정에서 겪은 고난과 시련 등의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으로, 작품 속 실제 무대인 경복궁 근정전에서 펼쳐져 더욱 뜻깊은 무대가 될 전망이에요.

또 100인의 대금, 가야금, 해금 연주자가 모여 전통 국악을 연주하는 <고궁음악회-100인의 치세지음> 무대를 통해 좀처럼 접하기 힘든 웅장한 조선 왕실의 음악을 감상해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한편 궁중문화축제 기간 동안 경복궁에서는 세종시대의 전통복식을 입고 궁중음식·무예·무용·회화 등 다양한 궁중 일상을 체험해 보는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 <시간여행, 세종>이 준비돼 있고요.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는 문화유산 전승자의 공예품과 전통문화상품, 궁중다과 등을 직접 구입할 수 있는 <K-헤리티지마켓>이 축제 기간 중 상시로 운영됩니다.

이밖에도 은은한 별빛 아래 경복궁 소주방에서 국악공연도 즐기고 수라상을 맛보고, 전문해설사와 함께 경복궁 별빛산책을 떠나는 <경복궁 별빛야행> 프로그램 등도 즐겨볼 수 있어요!


창덕궁

아침 궁을 깨우다, 전통공예 전시, 달빛기행 등

창덕궁에서는 ‘궁궐 걷는 법’의 저자인 이시우 작가의 해설과 함께 창덕궁 곳곳을 아침에 산책하는 <아침 궁을 깨우다> 프로그램을 새롭게 선보입니다. 일반 관람 시간보다 1시간 빠른 오전 8시부터 2시간 동안 봄날 아침의 창덕궁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전망인데요. 본 행사는 사전 예약을 통해 하루 50명만 참여할 수 있습니다.

고요한 창덕궁의 아침 풍경과 더불어 고즈넉한 창덕궁의 야경을 즐겨볼 수 있는 <창덕궁 달빛기행>도 준비돼 있습니다. 달빛기행은 은은한 달빛 아래 청사초롱이 수 놓아진 길을 걸으며 창덕궁 곳곳에 숨은 옛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고요. 창덕궁 후원을 거닐며 밤이 주는 고궁의 운치를 마음껏 만끽해 볼 수 있는 행사입니다.

또한 창덕궁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전통공예 전시 <공생 : 시공간의 중첩>도 만날 수 있는데요. 3가지 요소인 빛, 색, 먹으로 구성된 한지장·단청장 등 무형유산 5종목의 작품을 포함해 24점의 작품이 전시될 전망입니다.


덕수궁

황실취미회, 궁중놀이방, 밤의 석조전 등

덕수궁에서는 고종이 사랑한 취미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황실취미회> 상설 프로그램이 마련됐습니다. 황실취미회에서는 고종이 즐겼던 가배(=양탕국. =커피), 옥돌(당구), 음악 등 고종의 취미와 여가생활을 무료 현장체험으로 즐겨볼 수 있습니다.

또한 덕수궁 함녕전과 창경궁 경춘전에서는 40명의 자원활동가 ‘궁(宮)이둥이’와 함께하는 <궁중놀이방>이 준비돼 있는데요. 공기놀이, 제기차기, 딱지치기 등 쉽고 간편하게 궁중 놀이를 즐겨보거나, 궁궐관련 문제부터 역사·전래동화 등 다양한 문제를 맞혀보는 궁퀴즈, 궁 곳곳에서 기념사진을 찍어보는 궁생샷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을 전망입니다.

조선의 5대 궁궐 가운데 독특하게도 서양식 건축물이 있는 덕수궁! 덕수궁 석조전은 내부와 외부가 모두 서양식으로 꾸며진 건물로 밤이 되면 조명 분수와 어우러져 환상적인 자태를 뽐내는데요. <덕수궁 밤의 석조전> 프로그램을 통해 색다른 궁궐의 매력에 빠져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창경궁

어린이 궁중문화축전, 창경궁 물빛연화 등

창경궁에서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해 어린이 관람객들을 위한 <어린이 궁중문화축전>이 열립니다. 어린이들이 직접 궁궐 일대를 누비며 숙수(궁중 요리사), 의관, 화원, 역관(통역사), 취타대 등 조선시대의 다양한 직업을 체험하고, 이를 통해 선조들의 지혜와 삶의 방식을 알아가는 시간이 될 전망입니다.

4대궁궐 야간탐방 프로그램을 완성할 <창경궁 물빛연화>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창경궁 춘당지 일원에서 진행되는 물빛연화는 대춘당지와 소춘당지에서 이이남 작가가 참여한 미디어아트 작품도 만나고, 산책로를 따라 펼쳐지는 빛의 터널 등 궁궐과 빛이 조화되는 다양한 콘텐츠를 즐겨볼 수 있습니다.


경희궁

경희궁을 만나다, 봄 궁중문화축전 스탬프 투어 등

조선시대 서궐로 불렸던 경희궁에서는 경희궁의 역사와 구조를 살펴볼 수 있는 <경희궁을 만나다>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서울역사박물관의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과 연계해 운영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어린이를 위한 맞춤 교육과 전시, 공연 3가지 분야로 나뉘어 운영되는데요. 초성퀴즈, OX퀴즈, 그림맞추기 퀴드 등을 풀며 경희궁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축제 기간 중 5대 고궁과 종묘에서 진행되는 <봄 궁중문화축전 스탬프 투어>도 참여해 보면 좋은데요. 구글스토어 또는 앱스토어에서 ‘스탬프투어’를 검색하여 설치하고, 회원가입 후 로그인을 하면 참여가 가능합니다. 궁중문화축전 주요 스팟 20곳을 방문한 뒤 스탬프를 획득하면 완주 기념품을 현장에서 수령할 수 있습니다.


종묘

종묘대제, 묘현레 등

종묘에서는 2001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으로 등재된 종묘대제가 펼쳐집니다. 종묘대제는 국조오례의에 포함된 의례로, 국왕이 직접 거행하는 가장 규모가 크고 중요한 제사인데요. 1969년 복원돼 현재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살아있는 문화유산으로 불립니다. 올해 종묘대제는 5월 5일(일)에 개최되며, 티켓링크 사전예약 후 참여가 가능합니다. (※사전예약 없이 종묘를 찾는 방문객들은 영녕전, 정전 앞에서 스크린을 통해 생중계 관람 가능)

왕비나 세자빈이 왕실 혼례를 마친 후 조선왕조 역대 왕과 왕비의 신주가 모셔진 종묘를 알현하는 의레인 <묘현례> 재현 행사도 준비돼 있습니다. 모현례는 조선시대 국가의례 중 왕실 여성이 유일하게 참여한 의례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깊은데요. 올해 종묘 묘현례에서는 숙종 29년 인원왕후의 모현례를 주제로 창작 뮤지컬과 의례 재현을 결합한 창작 공연극 ‘묘현, 왕후의 기록’과 조선왕실 여성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프로그램 사전 예약 · 궁패스 출시 안내

‘고궁 뮤지컬-세종, 1446’, ‘고궁음악회-100인의 치세지음’, ‘시간여행, 세종’, ‘아침 궁을 깨우다’는 유료 프로그램으로 각 회당 800석, 700석, 160석, 50석으로 운영됩니다. 또한 ‘궁중문화축전 개막제’, ‘어린이 궁중문화축전(궁중직업실록)’은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나 반드시 사전 예약을 해야 참여가 가능한데요. 봄 궁중문화축전의 사전예약 프로그램 예매는 오는 5일 낮 12시부터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에서 선착순으로 예매하실 수 있습니다.

한편 이번 봄 궁중문화축전 기간인 4월 27일 ~ 5월 5일까지 9일간 5대 궁을 무제한(입장인원이 제한되어 있는 경복궁 야간관람, 창덕궁 후원관람 제외)으로 방문할 수 있는 특별 관람권인 <궁패스>도 사전 판매되는데요. 궁패스 역시 티켓링크에서 예매가 가능하며, 가격은 1인당 1만원으로 판매 됩니다. 궁패스는 실물 교환 후 각 궁 입장 시 제시하시면 사용이 가능합니다.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반포했던 1446년으로 시간여행을 떠나 아름다운 고궁과 종묘에서 풍성한 문화행사를 즐겨볼 수 있는 궁중문화축전! 전통 역사와 문화를 사랑하는 분이라면 눈여겨볼만한 봄 축제가 아닐까 싶은데요.

특히 올해는 축제 10주년을 맞아 관람객들이 별도의 예약 없이도 현장에서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상설 프로그램을 늘렸다고 하니, 이번 주말부터 어린이날 연휴까지 가족과 함께 우리네 고궁을 찾아 색다른 문화 역사 체험을 즐겨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봄 궁중문화축전 프로그램 및 행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일정은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누리집(https://royal.cha.go.kr/),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https://www.chf.or.kr/chf), 궁중문화축전 누리집(https://chf.or.kr/fest)을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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