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 미술 아카이브 김중업 건축과 예술의 조화
성북구 장위동에 위치한
'김중업 건축문화의 집'은
1986년, 한국 건축계의 거장 김중업이
리모델링한 공간입니다.
성북구립미술관이 지난 3월부터 운영을 시작하며,
성북 미술 아카이브관으로서의 역할을 확립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문학 속 그림, 그림 속 화가'라는 전시가 진행 중입니다.
'문학 속 그림, 그림 속 화가'전은
김중업 건축문화의 집에서 열리는
첫 번째 성북 미술 아카이브 전시입니다.
성북에서 활동한 주요 화가들의 작품과
이 지역에서 탄생한
근현대 예술가들의 관계를 조망하는 전시입니다.
전시는 193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성북의 화가 20여 명이 작업한
표지 장정, 삽화, 문학 작품을 담은 도서, 사진 등
80여 점의 자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980년대 이전, 근현대 화가들은
종종 출판사나 신문사의 의뢰를 받아
도서 장정이나 삽화 작업을 했고,
문인들과의 인연을 통해 책의 표지나
삽화를 맡기도 했습니다.
1층에서는 김중업을 비롯한
김환기, 전성우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데요,
전성우 화가의 아내가 제작한 전통 매듭 키링도
선물로 받을 수 있었습니다.
1층 거실에는
아동도서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화가들이 삽화를 그린 동화책들입니다.
벽에 걸린 모니터에서는
그림책을 한 장 한 장 넘기는 영상이 상영되고 있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면,
윤중식, 이중섭, 변종하, 박고석,
김용준, 서세옥, 송영방, 오윤 등의
작품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송영방 화가는 시인 신경림의 도서
‘못난 놈들은 서로 얼굴만 봐도 흥겹다’
표지를 작업했는데요,
그 책도 현장에서 열람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박경리, 박완서 등
성북구를 거친 문인들의 책 표지도 전시되고 있습니다.
책의 장정은 화가들의 작품세계와
화단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이자
문화예술인들의 관계를 파악하는
문화사적 자료로서 그 의미와 가치를 지닙니다.
김중업 건축문화의 집은
김중업의 후기 건축 스타일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장소입니다.
1980년대 중산층의 주거 문화를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로
2017년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김중업 건축문화의 집의
2층 안방은 김중업 전시실로
그의 생애를 소개하는 자료와 업적을 엿볼 수 있습니다.
'문학 속 그림, 그림 속 화가' 전시는
2024년 12월 31일까지 관람할 수 있는데요,
1980년대 한국의 중산층 주거문화를 느낄 수 있는 공간에서
1980년대 이전까지 문화예술인들의
예술세계를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 본 기사는 소셜미디어 서포터스가 작성한 글로,
성북구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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