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은 순천만국가정원을 둘러보기에 가장 좋은 때이죠! 여느 때처럼 꽃구경하러 떠난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정말 깊은 의미를 지닌 장소를 알게 되었어요. 바로 ‘현충정원’입니다.

현충정원 위치 (왼쪽 위 빨간 체크표시)

동문으로 입장하여 스페이스브릿지 방면, 노을정원을 지나면 현충정원을 만날 수 있습니다.

현충정원은 순국선열의 헌신을 기리기 위한 공간입니다. 그런 공간이라고 한다면 보통 현충탑, 첨탑 형식이 떠오르는데 이곳은 정원의 형태입니다. 전국 제1호 정원 형태의 현충 시설로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게 큰 장점이 될 것 같습니다.

꿈의 다리를 만드신 강익중 작가님과 순천시민의 말과 마음이 한데 모여 더욱더 의미 있는 공공미술작품이기도 하죠. 한번 둘러보겠습니다.

중앙에는 순천시 국가유공자 3816명의 이름이 새겨져 있습니다. 나라를 지켜주신 분들의 숭고함과 명복을 기리는 모습이고, 이 정원을 위에서 바라보면 둥그런 원 모양의 형태로, 이는 우리의 추모하는 마음을 하나로 모은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원의 지름은 인데요. 이는 36.5m 1년 365일 우리나라를 보호해주시는 순국선열들을 상징한다고 하네요. 곳곳이 아주 뜻깊습니다.

그를 둘러싸고 있는 오방색 꿈의 다리도 인상적입니다. 꿈의 다리에는 아이랑의 가사가 모자이크 되어있는데요. 이를 알고 본다면 아리랑의 가사들이 눈에 조금씩 들어옵니다.

현충의 의미와 꿈의 다리는 어떤 연관이 있을지 궁금했는데요. 알아보니 순국선열의 정신을 계승하는 현충정원은 과거를, 꿈의 다리는 새로운 시대로의 도약을 꿈꾸는 미래를 의미하고 있다고 하네요. 이런 멋진 의미를 담은 건축물이 만들어지기까지, 오랜 고민과 노력이 있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꿈의 다리 내부에는 순천 시민들의 마음이 담겨있습니다. 그냥 일반적인 낙서, 그림이 모여있는 듯 보였는데 가까이 다가서면 순국선열들을 향한 메시지들로 가득합니다. 마음이 절로 경건해지고 따뜻해집니다.

제가 방문했을 땐 벚꽃이 있어서 벚꽃 풍경까지 함꼐 볼 수 있었네요. 현충정원이 살짝은 외진 방향에 있지만 자연경관과 함께 연결되어 둘러보기에 참 좋았습니다. 이 정원을 통해 휴식을 취하면서 현충정원을 통해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과 정신까지 배울 수 있으니, 교육적으로도 아주 탁월한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모두가 어렵지 않게 접근하고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지금 딱 순천만국가정원에 방문하기 좋습니다. 꽃구경과 함께 이런 의미있는 곳도 한번 들여다보신다면 더욱더 유익한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다음엔 또 다른 정원을 둘러보고 그 모습을 공유하겠습니다 :)

{"title":"순국선열의 헌신을 기리는 현충정원","source":"https://blog.naver.com/hongane2013/223835488994","blogName":"순천시 공..","domainIdOrBlogId":"hongane2013","nicknameOrBlogId":"순천SNS","logNo":223835488994,"smartEditorVersion":4,"meDisplay":true,"lineDisplay":true,"outsideDisplay":true,"cafeDisplay":true,"blogDisplay":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