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전
[경남/창원]진해구 웅동 수원지 벚꽃장과 소사마을
2025년 경상남도 뉴미디어 프렌즈 조은희
4월의 경남 진해!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풍성한 벚꽃 명소들인데요.
그중 1968년 무장 공비 침투 사건으로 폐쇄되어 약 57년 동안 민간인 통제구역이었던 진해구 소사동 웅동 수원지 벚꽃장이 약 한 달간 개방한다는 소식에 찾아가 보았습니다.
함께 가보실까요?
웅동 수원지 벚꽃장은 창원시 진해구 소사동 191에 있는데요.
주차 공간이 협소하므로 소사마을 입구에 주차 후, 약 10~15분 정도 산책로를 따라 걸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개방 기간은 25년 3월 20일부터 4월19일까지 약 한 달간이며, 출입 가능한 시간은 09시부터 18:00까지입니다.
벚꽃장은 창원시가 최근 동부권 벚꽃 명소를 육성하고자 8억 원을 들여 250m 산책로와 화장실·포토존 등을 구축하고 오래된 철책 대신 안전 펜스를 설치해놓았는데요.
웅동 수원지는 원래 일본군 용수 공급을 목적으로 1908년 공사를 시작, 1914년 완공된 곳으로 음력 7월 7일(칠석) 수문 폭포수를 맞으면 1년 내내 땀띠가 나지 않는다고 해 마을 사람들이 이곳에서 행사를 열기도 했다고 전해집니다.
벚꽃장은 민간인 통제구역으로 관리되는 만큼 저수지와 어우러진 전체 전경을 구경할 수 없다는 것이 조금 아쉽긴 한데요.
수원지 앞의 추정 수령 70년 정도의 벚나무 약 450그루가 군락을 이루며 높이 자라고 있는 터널을 속을 산책할 수 있기에 특별한 여행이 되기도 합니다.
또한, 수원지는 현재는 해군의 식수원으로 활용하고 있어 맑고 깨끗한 모습을 상상해 볼 수도 있습니다.
진해의 다른 지역보다 조금 늦게 25년 4월 5일 기준으로 만개 수준인 이곳 벚꽃들, 부분적으로도 감상해보면 여백의 미가 느껴지기도 합니다.
또한, 고개를 들어 벚꽃 지붕을 이루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고
나무줄기의 서너 송이의 벚꽃을 감상해도 사랑스럽습니다.
포토존에서 인생샷 한 컷도 찰칵~♪
발걸음을 옮겨 소사마을은 어떠한 모습일까? 둘러봅니다.
1952년 소사리의 모습을 비롯해 당시의 삶을 볼 수 있는 과거로(路) 여행을 비롯해
벚꽃이 활짝 핀 스토리텔링 박물관, 김씨 박물관을 둘러보노라니 소소한 행복을 선물해줍니다.
약 1920년대부터 1970년대로의 타임머신을 타고 온 듯한 길을 지나면 본격적으로 문학의 향기가 머무는 소사마을을 만날 수 있는데요.
월하 김달진 시인(1909~1989)의 생가와 문학관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죠.
1907년 2월 4일 소사마을에서 태어난 시인은
1929년 「문예공론」에 <잡영수곡>을 발표하며 문단 활동을 시작,
1936년 서정주, 오장환 등과 함께<시인부락> 동인으로 활동,
1940년 첫 시집「청시」와 1984년 시선집「올빼미의 노래」를 포함하여 방대한 저술을 했다고 합니다.
김달진 시인의 시 〈고운 한때〉 일부인
벚꽃이
두어 잎
나비 새끼처럼 포르르 날라진다.
를 떠올리며 여행을 마무리 하노라니, 경남의 떠오르는 새로운 명소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올해 방문할 수 있는 기간은 약 10여일밖에 남지 않았으니까요.
서둘러 떠나보시길 추천합니다.
*참고한 곳: 진해문화사회적협동조합
경상남도 건축문화유산 현황 조사표(정리번호 04-니-03웅동수원지 및 웅동벚꽃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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