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성곽 풍경이 아름다운 대국산성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대국산성은 동남치 마을을 지나 대국산에 위치하고 있는데

길을 조금 찾기 어려울 수 있어 이 위치를 따라 네비를 찾아가시면

빠르게 찾아가실 수 있어요.

가는 길은 이렇게 길이 있긴하지만 차 한대만 갈 수 있는 폭이어서

반대편에서 차가 오면 길이 넓어지는 공간에서 교차할 수 있어요.

그렇게 올라가다보면 차량 진입이 위험한 곳이 나옵니다.

차를 이용해서 위에 있는 주차공간까지 갈 수 있지만

가급적이면 이곳에 안전하게 주차 후

맑은 공기 마시면서 올라가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거의 끝에 다다르면 이렇게 대국산성으로 가는 길에

야자매트가 깔려져 있어 올라가기 편리합니다.

대국산성 안내도입니다.

대국산성은 설천면 진목리와 비란리, 고현면 남치리에 걸쳐 있는

해발 375m의 대국산 정상에 돌로 쌓은 성입니다.

성안에서 출토된 토기조각, 기와, 자기 조각 등으로 보아

이 성은 삼국시대에 만들어졌고, 조선시대에 왜구를 막는데 이용되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길을 따라 올라가면 대국산성 남문지가 나타나는데

이 자리는 성 안쪽의 남동쪽 모퉁이에서 서쪽 지점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문지 내부의 지형은 북쪽으로 5m 정도에서 급경사를 이루고 있고,

능선 정상부와 연결되고, 동쪽과 서쪽은 둔각의 'U'자 형태이기 때문에

주변의 물이 남문지를 통해 성의 외부로 빠져 나간다고 합니다.

그 앞으로는 아름다운 남해바다의 풍경을 보실 수 있습니다.

탁 트인 전망이 너무나 아름답더라고요!

성의 중간에는 연지가 있는데, 산성 안에 설치된 연지로 호안은 계단식으로 축조하였고,

입수구나 출수구는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대국산성 연지와 같이 구릉이나 사면에 위치한 연지는 6세기 중반 이전에

처음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대국산성의 연지는 발굴조사 결과 7세기 초반에

축조된 대국산성의 성벽과 동일한 축조수법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대국산성의 축조와 관련해서 재미있는 전설이 전해져오고 있습니다.

약 500년 전에 비란리에 의좋은 두 형제가 살고 있었는데,

한 처녀를 서로 차지하기 위해 내기를 하였습니다.

처녀가 하루 저녁 두루마기를 만드는 동안, 형은 100kg이 넘는 쇠고랑을 차고

16km 떨어진 읍내까지 갔다 오고, 동생은 대국산에 돌로 성을 쌓는 일이었습니다.

처녀가 두루마기를 다 만들었을 때, 동생은 이미 성을 완성했지만

형은 제 시간 내에 돌아오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합니다.

동생은 형의 죽음을 원통해 하면서도,

이 산성을 이용해 밀여오는 왜구를 막아냈다고 합니다.

이러한 전설만큼이나 대국산성의 경관은 너무나 수려했습니다.

산과 바다의 경관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매력적인 곳이었어요.

성의 보존 상태는 전체적으로 양호한 편으로 북쪽 일부만이 훼손되었을 정도로

잘 보존이 되어 있어 가볍게 성곽 한바퀴 돌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대국산 정상에 위치한 아름다운 산성 대국산성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남해 바다와 산의 경관을 동시에 감상하며

선선한 가을을 맞이하여 한바퀴 산책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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