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시간 전
[용인여행] 고즈넉한 매력의 예진산 입구 벚꽃길
"본 기사는 용인시 SNS 시민 서포터즈가 취재한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 용인시 SNS 서포터즈 정성묘입니다.
따스한 햇살이 눈부신 4월입니다.
봄 날씨를 시샘하듯
꽃샘추위가 있기도 하지만
부드러운 공기와 화려하게 핀 꽃은
봄을 느끼게 해 줍니다. 🌼
짧지만 강렬한 벚꽃의 계절,
올해도 용인 곳곳에
화려하게 수를 놓았습니다. 😊
오늘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곳으로
그만큼 조용하고 고즈넉한 매력이 있는
예진산 입구 벚꽃길을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예진산 벚꽃길은
용인시 수지구 진산마을 성원상떼빌 아파트와
푸르지오 아파트 사이 도로변에 위치해 있습니다.
완전히 개통되지 않은 도로라
다니는 차량이 적고 한산합니다. 🚙
예진산의 또 다른 이름으로는
‘임진산’으로 불리는데요 🌄
임진왜란 당시
작은 격전지로 알려져 있는
역사적인 장소입니다.
높지 않은 산이라
누구나 부담 없이 오를 수 있고
벚꽃길과 함께 가볍게
산책하기 좋은 코스입니다. 🌸
다만, 예진산 일부는
플랫폼 시티 개발로
현재는 공사 중에 있습니다.
예진산 입구 도로는 인근 학교 학생이나
동네 주민들이 도보로 이용하거나
산책 삼아 쉬어가는 조용한 곳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다른 곳에 비해
벚꽃 풍경이 아름다운 장소이지만
찾으러 오는 이는 적은 것 같습니다.
예진산 입구 벚꽃은 수줍게 피었다가
조용히 지는 벚꽃길입니다.
오히려 더 자연스럽고 조용하게
벚꽃을 즐길 수 있는 공간입니다.
이 길은 단순한 평지가 아닙니다.
예진산 입구로 올라가는 길로
꽤 가파른 오르막입니다. 👟
걷다 보면 숨이 조금 차오르기도 합니다.
가쁜 숨을 쉬며 걷다 보면
길 위로 핀 벚꽃은 선물처럼 다가옵니다.
벚꽃 사이로 빛이 비칠 때 풍경은
정말 근사합니다.
길 양옆으로 벚꽃이 터널을 이루고 있어
마치 벚꽃 숲에 온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벚꽃, 일본의 국화로
‘사쿠라’로 더 알려져 있지만,
사실 벚꽃의 원산지는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입니다.
고려 시대 문헌에도 등장했고
조선시대에는 왕실에서도
벚꽃을 즐겼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지금은 봄을 대표하는 꽃으로 자리 잡아
매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벚꽃은 보통 다섯 장의 담홍색 꽃잎을 가지며
개화 초기는 하얗게 피었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연분홍으로 물듭니다.
특히 일조량과 온도, 바람의 방향에 따라
색과 개화 시기가 미묘하게
달라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래서 같은 길이라도 아침과 오후,
흐린 날과 맑은 날이 다르게 느껴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예진산 벚꽃길도 시간대에 따라
다른 풍경이 됩니다.
아침의 벚꽃은 투명합니다.
서늘한 공기 속에서
햇살이 조심스레 내리쬐면
꽃잎 하나하나에 이슬이 맺혀 반짝입니다.
하얀 꽃잎이 마치 하얀 눈처럼
맑고 깨끗하게 빛납니다. ✨
오후의 벚꽃은 활기찹니다.
햇살이 정수리 위로 쏟아지면
벚꽃 잎의 색이 확실히 달라집니다. ☀
분홍빛이 더 도드라지고
나뭇가지 사이로 바람이 스칠 때마다
꽃잎이 살짝살짝 흔들립니다.
햇볕이 따뜻해지면 벤치에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
저녁의 벚꽃은 감성적입니다.
노을이 내릴 무렵,
하늘은 주황과 자줏빛으로 물들고
벚꽃은 그 색을 그대로 받아들입니다. ⛅
하루를 마무리하며 걷는 이들에게는
무언가 말없이 위로해 주는 듯한
분위기를 만들어 줍니다.
예진산 입구 건너편 성당과 벚꽃이
묘하게 잘 어울립니다.
인근 주민들의 쉼터 역할을 하는 곳에
벚꽃은 또 다른 즐거움입니다.
올해 벚꽃도 어김없이 왔다가
조용히 떠나려 합니다.
화려하지만 짧아서
더 아름답게 느껴지는 벚꽃입니다.
그 자리에 연둣빛 새 잎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삶도, 계절도 그렇게 순환합니다.
힘들게 오르막을 오르고 나면
내리막에서 여유가 생기고
꽃이 지면 푸르른 잎이 생겨납니다.
예진산 입구 벚꽃길은
봄을 천천히 음미하게 해주는 길입니다.
내년 이맘때쯤,
조용한 벚꽃길이 그리워진다면
이곳을 한번 걸어 보시 길 추천드립니다.
이름처럼 예쁜 예진산 입구의 벚꽃길에서
봄을 만나보세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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