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여행 추천, 우리나라 유일의 일본식 사찰 '동국사'

여행하기 좋은 계절 봄 전국에서 들려오는 꽃

소식에 어디를 갈까 고민이 됩니다

오늘은 여행하기 좋은 봄에 다녀가면 좋은 곳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유일한 일본식 사찰인

군산에 동국사 소개해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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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9년 5월에 개항한 군산은 일제 강점기 당시

호남평야에서 생산된 쌀을 일본으로 가져가기 위한

'쌀 수탈 전진 기지'로 이용된 아픈 기억을

간직한 곳입니다.

이때 군산 인구의 절반이 일본인이었으며 이런

일본인들이 세운 절이 오늘 소개하는 동국사입니다.

동국사는 일제강점기 지어진 사찰로 조금만

역사에 관심을 두신다면 꽤 의미 있는

사찰 여행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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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사는 멋진 카페가 많은 골목 안쪽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현존하는 국내 유일의 일본식 사찰로 잘 알려져

있지만 군산의 근대역사의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한 곳이기도 합니다

동국사는 도심 한복판에 있어 접근성이 좋은 반면

주차가 힘들어 방문할 때는 주변 공용주차장에

두고 걸어가시는 걸 추천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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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는 작은 관광안내소가 있으며 군산시 해설사가

상주하고 있어 동국사에 대한 해설을 듣고 싶은

분들은 함께해 보세요.

동국사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대신 종교시설이니

예의를 갖춰 관람해 주셔야 해요.

동국사 관람 시간은 08시부터 19시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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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사 정문 기둥 여기저기에는 많은 글씨가

훼손되어 있어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왼쪽 문에는 만들어진 날짜가 음각되어 있었으나

일본식 표기라서 훼손되었다고 하며 오른쪽 문에는

차문불문이라는 글이 새겨져 있는데 이 글을

풀어보면 “이문은 문이 아니다”라고 하며 뜻은

“이문은 누구나 드나들 수 있는 문이다“라는

말도 됩니다.

우리나라의 일반 사찰에 일주문처럼 문은 있지만

누구나 드나들 수 있는 곳이 사찰에 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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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 많은 대문을 지나면 우리나라 전통사찰과

양식이 다른 동국사의 대웅전을 만날 수 있습니다.

동국사는 1909년 일본 승려 우치다 붓칸이 군산에

금강 선사라는 포교소를 개설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1913년 포교소를 지금의 동국사 자리로 옮겨

해방될 때까지 금강 선사로 있다가 해방 후 1955년

전북불교 교원에서 인수해 우리나라 절이라는

뜻인 동국사(東國寺)로 명명했습니다.

동국사는 일본식 사찰이지만 지금은

대한불교조계종 24교구 선운사에 말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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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문화제 제64호로 지정된 동국사 대웅전입니다.

검은색과 흰색의 조화가 전형적인 일본 건물의

모습을 하고 있는 대웅전은 하늘에서 보면 정사각형

단층 건물로 일본 에도시대 건축양식이라고 합니다.

건축 시 사용된 모든 재료가 일본에서

가져온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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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에는 보물 제1718호로 지정된 소조

석가여래삼존상이 봉안되어 있습니다.

아난존자와 가섭존자가 협시하고 있는 석가모니불은

효종 1년에 진흙으로 만든 삼존불상으로 해방 후

금산사에서 동국사로 모셔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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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사 종무소입니다.

종무소 앞으로는 소원 등이 가득 달려 있는데

로또 1등 소원지도 있지만 대부분 가족의 건강을

기원하는 소원지여서 보기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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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사 마당에는 군산시민들의 모금을 통해

건립된 평화의 소녀상이 서 있습니다.

군산 평화의 소녀상은 1000여 명의 군산 시민이 낸

성금으로 2015년 8월 건립돼서 더 의미가 큰

소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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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소녀상 뒤로는 일본 조동종 스님들이

제국주의 첨병 역할을 참회하고 용서를 구하는

내용이 음각되어 있는 참사문비가 서 있습니다.

동국사 관람 후 그냥 돌아가지 마시고 꼭 한번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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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상 옆으로는 일본 전통 양식의

종각이 서 있습니다.

종각에는 1919년 일본 교토에서 주조했다는 동종과

석조33관세음보살상과 석조12지본존상도

볼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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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사는 대웅전 뒤편으로 사철 푸른 대나무가

심어져 있는데 대나무숲은 맹종죽 계열의 일본산

대나무라고 합니다.

대숲 입구에는 방공호가 있는데 하나는 무너져

폐쇄되었고 하나는 지금도 창고로

사용하고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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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사 마당에는 매화꽃이 만개해서

볼거리가 늘었습니다.

군산 봄 여행지로 동국사 소개해 드렸습니다.

이번 주말은 아픈 역사를 보듬고 교육의 장으로

사용하여 우리 자녀들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줄 수 있는 군산의 근대역사문화재

탐방해 보세요.

"군산 여행 추천,

우리나라 유일의 일본식 사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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