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인터뷰는 태백시 시정소식지 '산소도시 태백'의 '너와 나의 고향, 태백'(고향사랑 기부제 고액기부자를 만나다)의 내용입니다.

쌀이 없어 국수로 하루 한끼를 해결했던 적도 있고, 밀밥을 만들어 먹기도 했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렇게 어려운 시기를 보냈던 태백이지만 한편으로 전성기를 맞았던 태백의 모습을 떠올리면

다시 그때로 돌아가기 위해 어떤 방법이 있을까 늘 고민하고 있습니다.

'너와 나의 고향 태백' 첫 번째 주인공 황종석 회장님

‘너와 나의 고향 태백’ 인터뷰 첫 번째 주인공이자, 고향사랑기부제 제1호 참여자.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태백에서 태어나 초·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입대를 위해 73년 태백을 떠나 제대 후 직업 때문에 울산에 정착해서

현대중공업 공채 1기로 입사해 11년간의 직장 생활을 마무리하고 1989년 1월 10일 주식회사 강원철강을 설립.

현재까지 회사를 운영 중이며, 강원도민 13만이 사는 울산 강원도민회장을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역임하고,

명예 강원도지사로 임명된 바 있는 황종석입니다.

고향이 태백으로 알고 있다. 이러한 계기로 고향사랑기부제 기부를 시작하게 되셨는지?

(고향사랑기부제 기부를 시작하게 된 계기)

작년 4월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울산에서 탄광 유산 이동 전시회가 개최되었습니다.

그때 주무부서는 시설사업소지만, 세무과에서도 내려왔는데,

당시에는 고향사랑기부제가 완전히 정착되지 않았을 때라 취지를 설명하는 계기가 필요했습니다.

저의 경우 매년 기업의 이익이라든지 또 개인 기부를 하고 있는데

이왕이면 내 고향의 발전을 위해 도움이 되는 쪽으로 기부를 했으면 좋겠다 생각해서 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태백을 떠나 현재 울산에서 거주하고 계신데,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는지 궁금하다.

인사말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1977년도 현대중공업 공채 1기에 입사해서

11년간 회사 생활을 마치고 철강회사를 건립하게 되었는데요.

그때 상호를 어떻게 결정해야 하는지 많은 고심 끝에 내 고향 강원도를 넣게 된다면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고,

그 당시에는 전화번호로 광고를 하던 시절이다보니 전화번호 책에 업종 중 가장 먼저 표시가 되어서

‘강원철강’으로 상호를 선정하여

현재까지 36년째 지금 ‘강원철강’이라는 상호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2023년 5월, 고액 기부(500만 원)를 시작으로 5년간 기부하실 예정이라고 알고 있다.

쉽지 않은 결정이셨을텐데, 고액의 기부를 하시게 된 동기가 있으신지?

저는 매년 기업의 이윤. 또 사회에 환원하는 공동모금회라든지 대한적십자를 통해 기부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고향사랑기부제라는 소식을 들으니 적십자사라든지 공동모급회도 좋지만,

고향을 돕는 일에 동참할 수 있는 계기가 되겠다 생각해서 기부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2023년도 6월, 태백시 명예시민증을 수여하신 걸로 안다. 앞으로 태백시를 위해 어떤 활동을 하시고 싶은지?

태백시 인구가 4만 전후로 인구가 자꾸 줄어드는 어려움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태백을 고향으로 둔 출향단체 인원들이 울산에도 그렇지만 지금 전국에 많이 분포해 있거든요.

그래서 태백시도 이런 분들의 힘을 모아 태백 발전을 유도하고 여러 사람의 역량을 통해

태백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일이 있다면 그렇게 동참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제가 가진 역량을 통해 태백 발전에 참여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태백시에서도 이러한 출향단체 인사들을 많이 활용해서 고향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기회를 만들어주면 좋겠습니다.

태백하면 어떤 생각이 드는지?

태백 생각하면 우리는 참 상당히 어려운 시기를 보냈었잖아요.

쌀이 없어서 하루에도 국수로 한끼를 했었고, 밀밥을 먹기도 했는데.

태백이 올해 6월이면 우리나라의 자원을 뒷받침했던 장성광업소가 문을 닫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전성기를 맞았던 태백을 다른 방향으로 전환해서 좀 더 활력있는 도시가 될 수 있을까?

이런 걱정이 좀 앞서는 부분입니다.

태백의 가장 추억어린 장소?

저는 태백의 ‘호암동’이라는 곳에서 자랐습니다.

거기엔 범바위가 있고, 겨울에 강에서 얼음을 깨고 뱃놀이했던 그런 추억들.

또 여름에는 강가에서 철판을 깔아 감자를 먹고 수영하고 그랬던 기억이 많이 남습니다.

고향 후배들에게 좋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항상 진취적인 생각을 가지고 태백의 정기를 받아서 우리 후배들도 그런 부분들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앞으로 각 분야에서 자기 맡은 바 최선을 다하는 그런 후배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

작년 우리가 탄광 유산 이동 전시회를 통해 태백 소식을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고,

또 저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고향을 위해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이런 마음이 항상 있는데,

태백시에서 그런 활용의 문을 열어주었기 때문에

저를 비롯하여 울산에 있는 많은 출향인들이 태백을 도울 수 있고,

사랑할 수 있는 그런 쪽으로 활용했으면 좋겠고 저도 그렇게 동참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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