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10월 축제 - 전주 독서대전 둘러보기
독서의 계절에 만나는
독서 축제
얼마 전 대한민국에 좋은 소식이 하나 전해졌습니다. 바로 한강 작가님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으로 나라가 떠들썩했는데요, 바로 그다음 날 열린 "전주독서대전"에서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그 열기가 이어져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매해 전주독서대전은 주로 전주 향교 근처에서 개최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전주 10월 페스타에 맞춰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진행이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10월에 있는 모든 행사들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한 장소에 열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번 전주 독서 대전 행사는 국제한지산업대전과 동시에 치러졌기 때문에 종합안내소와 같은 시설이 설치되어있었습니다.
경기장 안으로 입장해서는 음식을 판매하는 부스도 있어서 놀랐는데요, 그 때문인지 나들이하러 온 사람들도 많아 보였습니다.
본격적으로 주위를 둘러보니 전주시에서 지정한 올해의 책들 관련 프로그램 전시들이 있었습니다.
그중에는 독서대전 개최 이전에 모집한 전주 올해의 책 독후감 공모전 수상작들과 함께 100일의 필사 작품들도 함께 구경할 수 있게 전시해 놓았습니다.
각각의 부스마다 개성 있게 표현했는데요, 그중 제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문구 관련 부스였습니다.
책쾌에서도 이미 봤던 전주 도서관과 지역 서점 굿즈도 있었고, 요즘 한창 자기관리로 인기인 만다라트 계획표라고 하는 노트도 있었습니다.
여기서 정말 귀여운 독서통장을 봤는데, 어릴 때 생각이 났습니다. 그리고 정말 좋았던 점은 포장지를, 잡지를 재활용해서 셀프로 해가는 시스템이 친환경적이고 재미있었습니다.
작년에는 생년월일로 보는 책 추천 코너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별자리로 보는 책 추천 코너가 있었습니다. 저는 일의 격과 7년의 밤을 추천받았습니다.
저마다의 책 부스마다 상품을 예쁘게 진열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가장 눈길이 간 것은 블라인드 북으로, 간단한 설명만 보고 어떤 책인지 모른 채 책을 구매할 수 있는 상품이었습니다.
다른 부스에서는 "나의 빈틈 일기"를 운영했습니다. 여기는 매일매일 내 감정의 변화를 기록하는 무드트래커와, 감정을 형상화하여 자신을 들여다볼 수 있게 프로그램을 구성했습니다.
그리고 가족 단위로 온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았던, 스탬프 투어였습니다. 한국의 전래동화를 테마로 해서 스탬프를 받고 모으면 상품을 주는데 제 앞에서 어떤 분이 돗자리를 받아 가시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제일 사랑하는 독깨비 책방이 이번에도 열렸습니다. 어느 부스에서든 2만 원 이상 도서 구매하고 영수증을 보여주면 무료로 책 한 권을 가져갈 수 있는 고마운 독깨비랍니다.
끝으로 경기장 내외부까지 가득한 음식 부스와 함께 다회용기 수거 부스, 그리고 한눈에 찾기 편한 화장실까지, 사람들과 환경을 모두 생각한 행사가 한 눈에 보이는 전주 독서대전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전주독서대전만큼은 매년 꼭 참석하는 행사인데요, 매해 조금씩 프로그램도 달라지고, 점점 더 번성하고 있는 전주의 대표 행사 중 하나입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책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환영받는 행사이니, 여러분께서도 꼭 한번 방문하시고 참여하길 바랍니다.
글, 사진=최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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