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아이와 함께 가볼만한 곳

밀양시립도서관

밀양에는 아이와 함께 가볼만한 곳이 많이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포근하고 잘 정돈되어 누구나 방문하기 좋은 밀양시립도서관이 있습니다.

아이와의 추억은 많을수록 좋은데요. 그 공간이 따뜻하고 유익하다면 더 의미있겠지요. 밀양시립도서관은 다양한 프로그램과 매달 다채로운 전시로 방문할수록 도움되고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입니다.

11월에 찾은 밀양시립도서관 1층에서는 2024년 대한민국 문해의 달을 맞아 문해, 온세상이 온다 <2024년 경상남도 성인문해교육우수작품전>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평소같으면 그냥 지나쳤을 로비 공간에 어르신들의 정성스런 글씨로 채워진 액자가 전시되어 있어 하나하나 읽어보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어요.

특히 성인문해교육은 어려운 시절 각자의 사정으로 배움의 시기를 놓친 분들이 나이가 들어 다시 배움을 시작해 한글을 깨치고 새로운 세상을 맞이하게 되는 의미있는 과정입니다. 배움이 당연한 것이 아니라 감사하고 고마운 것이라는 것을 몸소 보여주는 전시입니다.

타이핑된 글자체가 아닌 어르신들의 손글씨와 그 안에 적힌 내용들이 감동을 느끼게 합니다.

손녀에게 쓰는 편지, 과거의 나를 떠올리며 회상하는 글, 배움을 하고 느낀 감정 등 소재는 다양하지만

마음속이 따뜻해지고 자꾸 눈길이 가는 것은 같습니다.

요즘은 누구나 도서관에 가기만 하면 읽고 싶은 책을 자유롭게 읽고 공부할 수 있는데요. 자연스럽고 특별하지 않던 많은 배움의 기회가 고마워지는 순간입니다.

1층 어린이자료실은 파스텔톤으로 꾸며져 아이들이 아주 좋아하는 공간입니다. 아이들도 바쁜 일상은 잠시 놓아두고 읽고 싶은 책을 읽으며 꿈을 키워나갑니다. 꼭 권장도서나 어려운 문학책이 아니어도 관심있는 분야의 책부터 읽기시작한다면 어렵지 않게 책과 친해질 수 있어요.

2층 종합자료실에서는 최근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작가 도서특별전시가 열리고 있어요. 몇 년전 채식주의자와 소년이 온다를 읽고 감동 받았었는데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에 얼마나 셀레고 박수를 보냈는지 모릅니다.

채식주의자와 소년이 온다 외에도 한강작가의 대표작들을 전시를 통해 만나 볼 수 있었어요. 특별전시에 이어 한강작가 도서 증정 이벤트도 진행되었는데요. 한강작가와 관련한 3문제를 풀고 응모함에 넣으면 채식주의자와 소년이 온다를 추첨을 통해 각 10명께 증정한다고 해요. 어렵지 않은 문제라 저희도 풀어보고 응모해 보았답니다.

주말을 맞아 2층 종합자료실에도 책을 읽는 분들이 많아서 이곳을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동기부여가 되고 좋은 자극을 받게 됩니다.

책과 함께 차분한 시간을 보내며 하루를 마무리해봅니다.

◎ 2024 밀양시 SNS 알리미 박현숙

밀양시립도서관

경상남도 밀양시 중앙로 265

055-359-6036

휴관일 매주 월요일 / 1월 1일, 설날, 추석,

운영시간 08:00 - 23:00

{"title":"밀양 아이와 함께 가볼만한 곳 밀양시립도서관","source":"https://blog.naver.com/miryangsi/223676499095","blogName":"밀양시 블..","blogId":"miryangsi","domainIdOrBlogId":"miryangsi","nicknameOrBlogId":"밀양시청","logNo":223676499095,"smartEditorVersion":4,"meDisplay":true,"lineDisplay":true,"outsideDisplay":true,"cafeDisplay":true,"blogDisplay":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