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서 배우는 과학체험! 과천시정보과학도서관 과학특별행사에 다녀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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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9일 토요일 정오, 봄비를 맞으며 많은 가족들이 과천시정보과학도서관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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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도서관에서는 ‘과학특별행사’가 열려 도서관 전체가 마치 하나의 커다란 과학 놀이터처럼 활기차게 변신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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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중앙홀에서는 다양한 과학기술체험 부스가 마련되어 있었고,

2층 디지털창작소에서는 창의력을 자극하는 창작메이킹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으며,

지하 1층에서는 국립과천과학관이 준비한 체험전시물과 더불어 두 차례의 사이언스 매직쇼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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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손을 꼭 잡은 가족들, 카메라를 들고 분주히 움직이는 보호자들,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줄을 서 있는 아이들로 도서관 전체가 북적북적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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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과학기술체험과 디지털창작소 체험은 모두 현장 선착순으로 운영되어,

아이가 어떤 활동에 흥미를 느끼는지 함께 둘러보며 실시간으로 선택해야 하는 재미도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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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시작 시간이 점심시간과 겹치다 보니 초반에는 비교적 여유로웠지만,

오후로 갈수록 인파가 몰려 대기 줄이 길어졌고, 인기 있는 체험은 일찍 마감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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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가족은 2층 디지털창작소에서 진행된 창작메이킹 체험 중 ‘3D 프린터 스피너 만들기’에 참여해보았는데요,

3D 프린터로 미리 출력된 스피너의 구멍에 구슬을 끼우고 각자의 개성을 살려 스티커로 꾸미는 과정이

단순하면서도 아이의 창의력을 자극하는 활동이라 무척 유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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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프린터가 작동하는 과정을 볼 수는 없었던 점이 조금 아쉬웠지만,

아이가 완성된 결과물을 손에 들고 뿌듯해하는 모습을 보니 참가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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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핀버튼 만들기, 에코백 꾸미기, 우드볼펜 제작 등 다양한 메이킹 활동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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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중앙홀의 과학기술체험마당에서는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로보틱스 체험이 한창이었는데요,

특히 ‘로보틱스시스 로보마스터’ 코너는 작은 탱크 모양의 로봇들이 실제처럼 움직이며 서로 대결을 펼치는 모습이

마치 게임 속 한 장면 같아 체험에 참여한 아이들뿐만 아니라 구경하던 사람들까지도 몰입하게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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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옆으로는 VR 과학실험실 ‘메타퀘스트’ 체험이 진행 중이었는데,

어린아이들이 커다란 VR 기기를 쓰고 실험에 집중하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어요.

처음에는 어려워 보였지만, 금세 적응한 아이들이 실험에 몰입하는 모습을 보며 ‘나도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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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학습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할로코드 체험, 감정표현을 인식하는 오봇 엠타이니, 땅 위를 부드럽게 움직이는 드론 에어블록 등

기술 기반의 체험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

직접 참여하지 못하더라도 아이와 함께 관찰하며 자연스럽게 과학과 기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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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1층으로 내려가면 또 다른 세계가 펼쳐졌습니다.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직접 준비한 체험전시물 14종이 설치되어 있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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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직접 조작하거나 온몸으로 체험하며 과학 원리를 체험해볼 수 있는 활동들이라 아이들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푹 빠져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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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링과 체인 마술은 체험이 끝나도 줄이 계속 이어질 정도로 인기가 많았고,

아치형 다리 만들기나 자전거 바퀴 자이로 체험처럼 몸을 직접 움직이며 과학 원리를 느껴보는 활동이 많아 온몸으로 과학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자전거 바퀴 자이로는 아이가 체험하고 나서 “엄마 이거 너무 신기해!”라고 외칠 만큼 인상적인 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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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마지막을 장식한 건 바로 사이언스 매직쇼였습니다.

사이언스 매직쇼는 사전 추첨을 통해 관람자가 선정될 만큼 인기가 많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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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한 물의 색이 바뀌는 신비한 화학 실험, 관객이 함께 참여하는 풍선 폭탄 게임, 커다란 비닐봉지에 바람을 넣는 공기 실험 등

다양한 과학 원리를 마술처럼 풀어낸 공연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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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했던 것과 달리 아이는 공연 내내 집중하며 즐겼고, 오히려 시간이 짧게 느껴질 정도로 몰입했답니다.

덕분에 저희 가족 모두에게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하루가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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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라는 주제를 이렇게 쉽고 즐겁게 접할 수 있는 자리가 흔치 않은 만큼, 올해 행사에 참여한 건 정말 잘한 선택이었어요.

내년 과학의 날에도 이런 유익하고 즐거운 행사가 또 열린다면 꼭 다시 방문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혹시 올해 참여하지 못하신 분들이 있다면 내년에는 꼭 아이와 함께 이 특별한 시간에 동참해보시기를 진심으로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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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란 단어가 낯설고 어렵게 느껴졌던 분들에게도, 이 행사는 분명 따뜻하고 흥미로운 기억으로 남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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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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