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5일 전
하늘을 향한 승전의 기쁨, 대둔산 승전탑
충남 논산에서 시작되어 전북까지 걸쳐있는 대둔산은 기암괴봉들이 많고 바위 봉우리들이 수려하고 깨끗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산입니다. 과거 6.25한국 전쟁 휴전과 동시에 군사분계선에서는 군인들의 총성이 멈췄지만 이곳 대둔산에서는 치열한 전투가 계속되었습니다. 오늘 장소는 대둔산 일대에서 활동 중인 빨치산과 영호남에서 패주 북상하던 북괴군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전사한 경찰관, 국군 애국청년단원 등을 추모하기 위해 세워진 대둔산 승전탑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대둔산 승전탑을 구경하기 위해선 수락리를 시작으로 수락계곡을 거쳐 약 40여 분을 천천히 걸어 올라가면 만날 수 있습니다. 대둔산 승전탑은 대둔산 기슭에 108개의 돌계단 위에 20M의 승전탑이 우뚝 솟아 있으며, 각 전사자들의 이름이 새겨진 충혼비와, 참전용사 군상 등이 세워져 있습니다.
대둔산 초입구에서 만나게 되는 마지막 단풍들이 관광객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시원한 계곡물과 함께 논산 3경으로 알려진 대둔산과 수락계곡은 천혜의 자연경관을 간직하고 있어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명소 중 하나입니다. 수락계곡은 석천암에서 군지계곡을 거쳐 흐르는 맑은 물로써 한여름에도 차갑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산에 오르기 앞서 흙먼지 털이기가 입구에 위치하고 있어 편의시설이 매우 잘 갖추어졌다는 느낌을 주었으며, 오르는 내내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나무 쉼터가 사람들에게 쉼을 주기에 더욱더 만족스러운 산행이었습니다.
산책로를 중심으로 양쪽으로 위치한 단풍나무가 산책로를 더욱더 아름답게 빛내고 있습니다. 빨갛게 물든 단풍이 많은 사람들의 마음까지 설레게 합니다.
산책로를 따라 10여 분 정도 걷다 보면 우측으로 대둔산 수락 캠핑장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산책로와 함께 주말에는 문전성시를 이룬다는 대둔산 캠핑장은 자연 속에서 힐링하기 좋은 주말여행지입니다. 가격은 비수기 25,000원 성수기 및 주말은 30,000원으로 책정되어 있으며, 온수와 전기 사용료는 별도로 없습니다. 특히 봄과 가을에는 예약이 많아 서둘러 결제를 해야만 이용이 가능합니다.
빨간 단풍을 벗 삼아 대둔산의 산책로에서 인생의 벗과 함께 사진을 남기신다면 소중한 추억을 간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산책로와 계곡을 뒤로하고 약 30여 분 정도 오르다 보면 대둔산 곳곳에 수락 쉼터가 나옵니다. 산책길이 평탄하게 되어있지만 방문객의 체력과 휴식을 위한 쉼터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산책로를 따라 이어진 건강산책로는 발 지압에 효과적인 맨발걷기가 가능합니다. 현대 사회생활을 하는 현대인들이 신발을 착용하여 생활하면서 혈액순환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건강을 해치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맨발걷기를 통해 발바닥에 적절한 자극과 함께 활력증진과 신진대사 활성화가 되어 신체적으로도 건강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대둔산에도 맨발걷기가 가능하도록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드디어 대둔산 승전탑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마지막 커브길에 들어섭니다. 대둔산에는 이끼도롱뇽이 서식한다고 합니다. 멸종 위기에 처한 도롱뇽으로써 이끼가 많은 산간지역의 바위 밑에 서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허파가 없어 허파 호흡 대신 피부호흡을 하는 것이 큰 특징입니다.
약 170여 미터의 돌계단을 따라 오르다 보면 만나게 되는 대둔산승전탑은 1950년대 대둔산 일대 빨치산 작전 중 희생된 호국영령들을 기리기 위한 기념탑입니다. 강경 경찰서는 그중에서도 빨치산 작전의 중심지로써 많은 이들의 희생이 있었습니다.
오르는 내내 힘들었지만 대둔산 전투경찰대가 장작 4년 동안 400여 차례의 크고 작은 전투가 치러졌던 곳이라 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그 결과 빨치산 약 2200여 명 사살과 약 1000여 명을 생포하는 전과를 올렸으며 1955년 북한군 출신 빨치산 김종하가 생포되면서 종료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모든 빨치산을 생포 및 사살하며 1986년 6월 23일 충남 논산시 벌곡면 수락리에 대둔산승전탑을 건립하면서 호국영령들을 추모하였다고 합니다. 어려웠던 시절 경찰관과 애국청년들의 도움이 있기에 국민들에게 안전한 삶과 행복을 전해주었기에 좀 더 뜻깊은 동상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대둔산승전탑
이용시간 : 09:00 - 18:00
입장료 : 무료
주소 : 충남 논산시 벌곡면 수락리 산15-14
- #논산
- #논산시
- #대둔산승전탑
- #대둔산승전기념탑
- #역사여행
- #논산여행
- #논산가볼만한곳
- #625전쟁
- #대둔산
- #기념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