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과 코가 즐거운 향초 만들기, 캄초
통영에 방문한 기념으로 어떤 공방 데이트를 즐길까
고민하던 중, 12월의 크리스마스를 기대하는
마음을 담아 크리스마스 향초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캄초'는 통영시 광도면 죽림4로 37-31 팔도빌 101호
에 위치한 캔들공방입니다.
저희는 캄초에서 향초 만들기 원데이클래스를
예약했어요.
공방에 들어가자 마자 향긋하고
포근한 냄새가 반겨 주었습니다.
앙증맞고 귀여운 향초들은 맛보고 싶을 정도로
한입 크기의 달달한 컵케이크 같기도 했어요.
많은 예시 작품들을 구경하고 참고 하면서
무엇을 만들어볼까 즐거운 고민을 해봅니다.
너로정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찰떡이네요.
그럼 이제 향초를 만들러 가볼까요?!
먼저 캔들의 베이스 시트를 골라 줍니다.
이 위에 생크림 같은 향초를 올려주고 꾸며줄 거예요.
케이크 모양의 향초를 만들기 전에 미니 향초부터
맛보기로 만들어 보도록 할게요.
마음에 드는 향을 하나하나씩 시향해 보면서
공간의 분위기에 어울릴만한 이미지를 떠올려 봅니다.
크리스마스니까 포근하고 은은한 향이 좋겠어요 !
초의 재료를 적당한 온도로 녹여준 뒤 직접 고른 향이
잘 배어나게 섞어주고 몰드에 부어주면 끝 !!
어떤 모양으로 변해 있을까 두근두근!
초가 굳을 때까지 기다리는 재미가 있더라고요.
두 번째 작품은 색소도 첨가해 주었어요.
몰드에 넘치지 않게 부어줍니다.
루돌프 마카롱이 완성될 거예요!
마카롱 몰드가 굳기를 기다리는 동안 케이크 향초에
올라갈 구성을 디자인해줍니다.
미리 만들어진 향초 인형들과 플라스틱 장신구들의
종류와 배치를 고민해 주는 시간이에요.
귀엽고 앙증맞은 악세서리들이 너무 많아
어쩌면 결정장애가 올지도 몰라요.
디자인 결정을 완료했다면 이쑤시개와 물감을 이용하여
인형들의 눈코입을 칠해 줍니다.
정교하고 섬세함이 필요한 작업이었어요.
그러는 사이 마카롱 향초도 다 굳었습니다.
루돌프를 그리려고 했는데 왜 짱구가 있는 걸까요.
황급히 빨간코를 그려 루돌프임을
강력하게 주장해 봅니다.
그리고 실제 마카롱을 만드는 것처럼 크림처럼 생긴
향초로 필링을 만들어 주고 위 아래 꼬끄를
붙여주면 완성이에요 !
그리고 대망의 하이라이트! 크림 모양의 향초를
케이크 시트 위에 부어주는 작업을 합니다.
크림이 예쁘게 녹아있는 모양을 연출하기 위해서는
초가 다 굳기 전에 골고루 부어주는
노하우가 필요한데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공방 선생님께서 다 도와주시기 때문이죠.
중요한건 크림이 다 굳기 전에 미리 골라놨던
향초 인형들과 악세서리 들을 배치 하는 일이었어요.
눈 속에 파묻힌 느낌으로 살포시 얹어줍니다.
짜자잔~
미리 꾸며둔 인형들을 다 얹어 놓으니 마치 처음에 있던
예시 작품 마냥 너무 멋지게 완성되었죠?!
세상에 우리가 이걸 만들었다니 !! 하며
한참을 뿌듯해 했답니다.
최종 완성샷도 자랑해야겠죠?
맨 처음 만들었던 향초는 데굴데굴 눈덩이에 파묻힌
하얀곰돌이가 되었고 , 루돌프 모양의 마카롱 향초도
두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만의 마스터피스
케이크 모양의 크리스마스 향초까지가 완성작이에요.
케이크에 있는 눈 쌓인 크리스마스 트리처럼
올해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면 좋을 것 같습니다.
향초를 다 만들고 나면 종이가방에
예쁘게 담아주시는 데요
선물하기에도 너무 좋을 것 같더라고요.
따뜻한 크리스마스와 연말 보내라고
곰돌이 향초 하나는 동생을 주기로 했습니다.
'캄초'는 통영투어패스로 이용이 가능한 곳 이더라고요.
통영에 놀러와 기념품 만들기 에도 좋고,
데이트로 즐기기도 좋고,
나만의 향초로 선물 하기에도 좋은
캔들공방 '캄초' 원데이클래스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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