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7월이 되면서 미술관, 전시관, 도서관 등 실내 시설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는 여름방학 시즌인 8월까지 이어질 텐데요. 방학을 맞은 아이와 함께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서울주문화센테에서는 7월 한 달간 미디어아트 전시가 열리고 있는데요. 바로 누구나 알고 이름은 몰라도 그림은 어디선가 봤던 기억이 있을, 르누아르 명화전이 열리고 있답니다.

서울주문화센터 앞 광장에는 여름철을 맞아 바닥분수가 시원하게 솟아오르고 있었습니다.

요즘은 시대에 발맞춰 일반적인 액자식 전시보다는 미디어아트 전시가 각광을 받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단순히 작품만 걸렸을 때 보다 미디어아트라는 효과를 통해 누구나 작품을 쉽게 접하고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어렵게만 생각되던 미술이 즐기면서 놀이처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 되기에 미디어아트 전시가 대중들에게 더 친근하게 와닿는 것 같습니다.

현재 울산 남구 장생포 문화창고에서는 클로드 모네의 작품이 미디어아트 전시로 열리고 있는데요. 저는 클로드 모네의 전시를 먼저 감상한 후 르누아르 명화전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두 화가 모두 인상파 화가인 만큼 관심 있는 분이라면 이번 기회에 르누아르와 모네 전시를 함께 꼭 감상해 보길 바랍니다.

서울주문화센터 입구부터 시작해서 미디어아트 르누아르 명화전 <빛의 산책> 전시를 알리는 안내가 곳곳에 되어 있습니다. 계단을 통해 2층 전시관으로 올라갔습니다. (전시는 2층에 마련되어 있거든요)

전시 관람 예절에 관해 한번 숙지하면 좋겠습니다. 날이 더워 시원한 음료를 마시면서 방문했다면 음료 보관대에 잠시 보관하고 전시를 감상하면 되겠습니다.

여러분들은 르누아르를 어떻게 기억하시나요?

아마도 이름은 잊었을지 몰라도 학창 시절에 교과서에 나오던 그 그림은 뚜렷이 기억을 하실 겁니다.

그렇습니다. 프랑스 대표 인상주의 화가인 르누아르는 책 읽는 소녀, 피아노를 연주하는 소녀들, 물랭 드 라 갈레트의 무도회 등이 유명하지요. 아마도 사진을 보시면 어디선가 본 기억이 나실 겁니다.

전시의 규모는 작지만 미디어아트와 회화 작품이 적절하게 어우러진 전시라 보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작품 세계를 정리한 연대별 내용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좌 - 잔 사마리의 초상, 우 - 두 자매(테라스에서)

르누아르의 작품들을 보면 유독 여성 인물화가 많은 편인데요. 그가 일생 동안 5000여 점의 작품을 그린 중에 2000여 작품이 여성 인물이 들어간 작품이라고 하니 그가 얼마나 여성을 주로 모델로 하여 그렸는지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전시장 내에는 르누아르 빛의 산책 전시 관람 순서도 친절하게 안내하고 있답니다. 자유롭게 감상해도 관계는 없지만 안내한 순서대로 보면 작품을 보다 이해하기 쉽답니다.

6개의 액자형 영상에서는 각기 다른 그림 속 인물들이 등장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작품의 전체가 아닌 부분 속 인물을 중심으로 하여 보여주고 있는데 인물들의 표정과 얼굴들이 생기 넘치고 활기가 가득하고 사랑스러운 느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일상이 순간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이를 그림으로 표현한 르누아르는 예술이 우리의 삶을 얼마나 풍요롭게 하고 행복을 전할 수 있는지 깨닫게 합니다.

말년에 관절염으로 고생하면서도 작품 활동을 멈추지 않았던 그의 열정을 느낄 수 있는 문장입니다.

넓은 벽면 한가득 채워진 영상은 의자에 앉아서 감상해 보면 더 큰 감동을 느끼게 되는데요. 이것은 짧게나마 영상으로 그 느낌을 만나보면 좋을 것입니다.

물랑 드 라 갈레트의 무도회 작품에서는 사람들의 표정만 봐도 즐겁고 행복해 하는 모습들이 느껴집니다.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는 프랑스의 대표적 인상주의 화가라고 말씀드렸는데요. 인상주의란 전통적인 회화 기법을 거부하고 색채와 색조, 질감 자체에 관심을 두고 표현합니다. 빛과 함께 시시각각으로 움직이는 색채의 변화를 통해 자연을 묘사하고 색채나 색조의 순간적 효과를 이용하여 눈에 보이는 세계를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기록하려 했답니다.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를 비롯해 이러한 인상파 화가의 대표적인 인물들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빈센트 반 고흐, 폴 세잔, 폴 고갱, 클로드 모네, 에두아르 마네 등이죠.

모네는 풍경을 위주로 그렸다면 르누아르는 인물을 더 선호했기에 인물 중심의 작품이 많은 편이랍니다.

모처럼 울산에서 모네와 르누아르 두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을 미디어아트로 만날 수 있는 기회이니 함께 감상해 보시면서 비교도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이곳에서는 전시의 마무리로 <빛의 산책> 전시를 보고 난 여운을 가지고 르누아르 작품의 일부를 직접 색칠해 볼 수 있는 체험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이는 물론이고 어른들까지 전시를 감상한 후 열심히 컬러링을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답니다.

서울주문화센터는 화요일 ~ 토요일까지 운영되며 운영시간은 10시 ~ 18시까지입니다. (일. 월. 공휴일 휴무)

전시 기간은 7월 31일까지이니 전시가 끝나기 전에 아름다운 르누아르의 명화들을 만나보길 바랍니다.

※ 해당 내용은 '울주 블로그 기자'의 원고로 울주군청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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