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여행] 숲이 아름다운 거창 '동호숲' - 박다정 기자
안녕하세요.
숲이 아름다운 거창 장풍숲, 영승정원, 심소정에 이어 네번째 소개할 곳은 거창의 숨은 보물 '동호숲'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경남 거창군 웅양면 동호리 1055-1에 위치한 동호숲은 약 5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유서 깊은 곳으로, 전체 면적은 약 66,000㎡에 달하며, 소나무와 상수리나무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숲을 이루고 있습니다.
동호숲은 제15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2014년)에서 공존상을 수상한 곳이기도 하며, 동호숲이 위치한 동호마을의 모양이 곡식을 까불러 쭉정이나 티끌을 골라내는 도구인 '키'를 닮았다하여, 재물이 날아가는 것을 막기 위해 소나무를 심기 시작하면서 지금의 아름다운 '동호숲'을 이루게 되었다고 합니다.
동호숲은 단순히 나무만 있는 곳이 아닙니다.
숲의 오른쪽에는 꽃무릇이 식재되어, 9~10월 사이에는 소나무 숲속에 붉은색의 아름다운 꽃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꽃이 시든 후에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가 겨울에는 초록색 잎으로 다시 자연의 색을 더해줍니다.
동호숲 왼쪽에는 맥문동이 심어져 있어, 사시사철 푸른 잎을 선사하고, 5~8월 사이에는 연한 자주색 꽃이 피어납니다.
현재 10월에서 11월 사이에는 이곳에서 검은색 열매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마을로 올라가는 왼편에는 벌개미취가 심어져 있어 7월에서 9월 중순까지 아름다운 꽃을 감상할 수 있으며, 10월인 지금도 중간 중간 꽃이 피어 있습니다.
이런 자연의 아름다움과 함께 동호리 이씨고가(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122호)와 거창 영은고택(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371호)이라는 문화재가 있으나 관람 할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조선 순조 10년(1810) 이진악이 지은 집으로 할아버지 이지유의 호를 따서 동호재(東湖齋)라 하였다. 건물은 대문간채, 사랑채, 중문간채, 안채, 곳간채, 마구간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안채는 앞면 5칸 반·옆면 2칸 규모이며, 구조는 부엌 1칸·안방 1칸·대청 2칸·건넌방 1칸·반 칸 폭의 마루로 이루어져 있다. 방과 대청 앞면으로 반 칸 폭의 개방된 툇마루가 놓여 있고, 뒤로는 반 칸 폭의 벽장과 툇마루가 붙어 있다. 사랑채는 앞면 3칸·뒷면 3칸 규모로 앞면 3칸은 개방된 마루를 두었고, 뒷면 3칸은 방을 들였다.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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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자연과 역사가 공존하는 동호숲은 일상에 지친 우리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휴식 공간을 제공합니다.
2024년 10월 7일 오늘의 동호숲의 풍경도 아름 답지만,
눈이 내린 동호숲의 아름다움은 마치 한폭의 산수화가 될것이며, 눈꽃이 핀 나무들은 환상적인 풍경을 만들어 동화속 한 장면이 되어, 산책하는 사람들에게는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이 아름다운 '동호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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