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전
[부산시보] 부산 경제지도가 바뀐다! 대기업 투자·고용 확대
한화오션, 조선 R&D ‘부산엔지니어링센터’ 5월 개소
특수선·해양플랜트 설계 등 500여 명 신규 고용 계획
국내 대표 조선‧해양기업인 한화오션이 부산에 관련 산업 연구‧개발(R&D)을 위한 ‘엔지니어링센터를’ 설립, 오는 5월 개소할 예정이다. 이 센터는 2027년까지 대규모 인력을 채용할 전망이다.
부산시와 한화오션은 지난 1월 22일 부산시청에서 ‘부산엔지니어링센터(BEC)’ 건립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한화오션은 부산 중구에 100억원을 투자, 1천322㎡ 규모의 ‘부산엔지니어링센터’를 설립해 2027년까지 특수선·해양 분야 등 설계 인력 500여 명을 신규 고용한다.
부산시는 한화오션의 신설 투자에 대한 행정·재정적인 지원을, 한화오션은 투자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지역 관련 산업의 동반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힘쓰기로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국내 대표 조선기업들이 속속 부산으로 모이고 있다”며 “한화오션의 이번 투자로 지역의 조선산업 생태계를 강화해 지역 청년과 고급 인력의 수도권 유출 방지는 물론 부산으로 집적되는 일자리 선순환 구조 실현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 등 조선·해양 R&D 투자 잇따라
한화파워시스템 부산센터 설립
오리엔탈정공 R&D캠퍼스 건립
기술·연구인력 490명 신규 채용
부산시는 지난 2023년 삼성중공업 연구개발(R&D)센터 유치를 시작으로, 한화파워시스템의 선박솔루션사업센터, 오리엔탈정공의 R&D캠퍼스 등을 연이어 유치했다. 이들 조선·해양기업 R&D센터는 490명의 인재를 순차적으로 채용한다.
우리나라의 대표 조선·해양기업 삼성중공업은 48억원을 투자해 남구 문현금융단지에 2023년 12월 ‘부산연구개발센터’를 설립했다. 이 센터는 올해까지 선박 설계와 플랜트 공학(엔지니어링) 기반 기술‧연구인력 210명을 신규 고용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기존 운영 중인 ‘판교연구개발센터’와는 별개로 ‘부산연구개발센터’에서 해양플랜트 부문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적으로 끌어올릴 방침. 거제조선소와 지리적으로 가깝고 조선·해양 분야 전문기술 인재 확보가 용이한 부산의 장점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선박 유지‧보수‧개조 등 선박 운영에 관한 원스톱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화파워시스템은 지난 2023년 11월 동구 초량동에 ‘선박솔루션사업센터’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한화파워시스템이 36억원을 투자해 설립한 이 사업센터는 첫해 30여 명의 선박·조선 분야 지역 인재 채용을 시작으로 2026년까지 200여 명 이상을 채용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한화파워시스템 선박솔루션사업센터가 한화그룹 계열사인 한화오션은 물론 지역 내 선박 수리업체, 조선기자재 업체와 협력을 통해 상승효과를 얻고 지역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선박용 크레인 시장 점유율 1위 기업 오리엔탈정공도 250억원을 투자해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연구용지 내 1만1천570㎡ 규모 부지에 올해 ‘연구개발(R&D)캠퍼스’를 건립한다.
오리엔탈정공은 R&D캠퍼스 건립으로 관계사들의 연구역량을 결집, 고부가가치 크레인과 특수 크레인 국산화 연구에 집중하게 돼 세계 5위권 조선기자재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 R&D캠퍼스는 기술·연구인력 등 80여 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부산은 대기업과 향토기업의 조선·해양 분야 R&D센터 잇따른 유치로 핵심 주력산업인 조선업의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역의 우수 인재 유출을 방지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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