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청소년들을 위한 특별한 쉼터, 여주시 청소년 휴카페 머묾 2호점

여주시민기자단｜이희숙 기자

‘머묾’ 전경 ⓒ 이희숙 여주시민기자

지난 29일, 맑고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여주시 청심로 88에 위치한 ‘머묾’ 청소년 휴카페 2호점을 방문했다. 청심로를 지나가며 우연히 보게 된 ‘머묾’이라는 간판은 이곳이 어떤 곳일지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고, 기대감을 품고 이 특별한 공간을 탐방하게 되었다.

‘머묾’ 2호점 입구 ⓒ 이희숙 여주시민기자

이곳은 여주시에서 지역의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문화 활동을 즐기고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마련한 공간으로, 이름부터 청소년들이 머물고 싶어 하는 장소라는 느낌을 준다. ‘머묾’이라는 이름은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한 공모를 통해 선정되었으며, ‘머물다’의 명사형이다. 청소년들이 이곳에서 편안하게 머물며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공간임을 의미한다.

‘머묾’ 2호점 입구 ⓒ 이희숙 여주시민기자

2021년에 문을 연 이곳은 여주 관내 청소년들의 자유로운 문화 활동 및 휴식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청소년들의 건전한 또래 만남과 청소년 문화 공유의 장을 마련하고자 여주시에서 설립한 청소년 전용 시설이다. 하동 124번지(구 산림조합 건물 2층)에 위치해 있으며, 바로 앞 하동 버스정류장에 하차하면 쉽게 찾을 수 있어 접근성이 매우 좋다. 여주역과 여주터미널에서 오는 버스를 이용하면 더욱 편리하다. 또한, 같은 건물 3층에는 여주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있어, 청소년들이 필요한 지원을 더욱 손쉽게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머묾 2호점 내부 ⓒ 이희숙 여주시민기자

머묾 2호점은 여주시 청소년들의 휴식과 여가 활동을 위한 다양한 요구를 반영해 잘 꾸며진 공간이다. 2층의 300제곱미터 규모 공간에는 라운지, 스터디룸, 마루쉼터, 공유주방, 인터넷존, 공중마당 등 여러 시설이 마련되어 있으며, 최대 50여 명의 청소년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제일 먼저 휴카페 방문자 명부와 이용대장을 작성 후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거나 숙제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으며, 책을 읽거나 보드게임을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영화 감상이나 컴퓨터 사용과 같은 활동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머묾 2호점은 14세부터 24세까지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며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운영 시간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이 시간 동안 청소년 상담사와 카페지기가 상주하여 청소년들의 이용을 돕는다. (일요일과 법정 공휴일에는 휴관) 특히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기간에는 운영 시간이 저녁 9시까지 연장되어, 청소년들이 시험 준비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여름철에는 시원한 음료수와 슬러시가, 겨울철에는 계절 간식으로 따뜻한 호빵이 무료로 제공되어, 청소년들에게 더욱 매력적인 장소로 다가온다.

쿠폰 이벤트 ⓒ 이희숙 여주시민기자

머묾에서는 청소년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가 진행된다. 매주 주말에는 ‘머묾시네마’가 열려, 청소년들이 함께 모여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 제공된다. 이 외에도, 방문 시 찍어주는 쿠폰을 5개 모으면 과자 간식으로 교환할 수 있고, 10개를 모으면 선물을 받을 수 있다. 하루에 두 번 방문하면 쿠폰 도장을 두 번 받을 수 있어, 빠르게 쿠폰을 모을 수도 있다.

또한, 생일을 맞은 청소년들을 위해 사전에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간 예약을 하면 생일 케이크와 파티용품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파티를 위한 공간도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 이러한 이벤트는 청소년들이 머묾을 더 즐겁고 의미 있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 이희숙 여주시민기자

머묾은 무료로 대관할 수 있는 공간도 제공한다. 학급 모임이나 동아리 활동 등 단체 방문을 원하는 경우, 인스타그램 DM이나 직접 방문을 통해 대관 신청이 가능하다. 이는 청소년들에게 더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자신들의 공간에서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혀준다.

ⓒ 이희숙 여주시민기자

여주시 청소년 휴카페 머묾 2호점은 청소년들이 자유롭고 안전하게 머물 수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이곳에서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즐기며 친구들과 함께 소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하지만 아직 이 멋진 공간을 모르는 청소년들이 많아 아쉬움이 남는다. 더 많은 청소년들이 머묾을 알고 이용하여, 아지트로 자리 잡아 편안한 쉼터에서 시간을 보내며 건전한 성장을 지원하는 중요한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