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전
[서포터즈] 기장청소년리코더합주단 제20회 정기연주회 관람
[기장군 SNS 서포터즈 이시나]
2025년 2월 23일 일요일 오후 4시,
기장군 차성아트홀에서 기장청소년리코더합주단의 제20회 정기연주회가 열렸습니다.
2003년 5월에 창단한 "기장청소년리코더합주단"은 관내 청년들이
리코더를 중심으로 다양한 악기와 협연을 통해 음악적 소양을 쌓고,
음악을 통해 협동과 창의성을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예술 프로그램입니다.
기장 청소년리코더합주단은 정기연주회와 관내 축하공연, 리코더 페스티벌, 국제 교류 등의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청소년들이 음악적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지역 사회의 문화적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번 연주회 장소이자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는 차성아트홀에서는
다양한 공연과 전시가 개최되고 있습니다.
기장군청 건물에 있으며, 주차장 쪽 출입구나, 군청 정문을 통해 들어가실 수 있습니다.
공연장 입구에는 포토존과 안내책자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기장청소년리코더합주단 제20회 정기연주회는
한경민, 김주연 님이 지휘자와 부지휘자를, 박주희 작곡가(경상국립대학교 음악학과 외래교수)가 사회를 맡았습니다.
박승영 단장님의 인사 말씀이 있은 후, 연주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연주회 관람 시간은 약 2시간 정도였습니다.
1. 예비단원 – Lucky Strike
예비단원이 리코더가 아닌 타악기로 첫 번째 무대를 열어 관심이 집중되었습니다.
Maroon5의 ‘Lucky Strike’는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인기를 끌었던 곡입니다.
2. 전문단원 – 얼굴 변주곡/양키두들 변주곡/메기의 추억 변주곡
전문단원들의 무대는 세 곡 모두 변주곡이었습니다.
변주곡들은 특정한 주제나 멜로디가 반복적으로 나타나지만, 그 길이가 짧고 간결합니다.
리코더의 멜로디가 소프라노, 베이스 등으로 돌아가니,
지금 어디 리코더가 연주되고 있는지 따라가며 들으면 좋은 감상이 될 거라고 했습니다.
이 곡들의 제목만 보면 생소하지만, 들어보니 누구나 접해본, 또는 자주 들어본 곡이었습니다.
3. 수습단원 – 탱고 젓가락행진곡/수고했어 오늘도
탱고 젓가락행진곡의 작곡가 ‘A.pizzolla(아스트라 피아졸라)’는 아코디언(반도네온)의 연출자이면서
탱고라는 장르를 클래식 음악의 요소를 결합하여 클래식의 음악적인 접근을 탱고에 도입했습니다.
그의 또 다른 대표곡이기도 한 ‘Libertango’는
피겨 김연아 선수가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서 이 곡을 배경 음악으로 사용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4. 예비단원 – Liebesfreud/천 개의 바람이 되어
‘Liebesfreud’는 독일어로 사랑의 기쁨이란 뜻입니다.
작곡가 ‘Friltz Kreisler’가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해 쓴 세 곡 중 한 곡입니다.
클래식의 대표곡이라 느낄 수 있고, 오스트리아 빈에서 왈츠를 많이 췄던 멜로디를 가지고 가서 작곡한 곡이라 합니다.
‘천 개 바람이 되어’는 전 세계적으로 굉장히 유명한 장송곡으로,
영문으로 작성된 추모 시 'Do not stand at my grave and weep(내 무덤에서 울지 마오)'에 멜로디를 붙인 곡입니다.
팝페라 테너 임형주가 불러 우리나라에 유명하게 되었으며, 추모곡으로 많이 사용이 되었습니다.
5. 중3단원 – My Heart Will Go On
‘My Heart Will Go On’은 1998년 영화 타이타닉의 ost으로,
연주가 시작하자마자 영화의 마지막 장면이 떠오르면서 조금 울컥했습니다.
타이타닉호가 침몰하고, 잭(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과 로즈(케이트 윈슬렛)가 함께 바다에 떠 있었습니다.
로즈가 잭의 죽음을 맞이한 후 그를 떠나보내는 순간에 이 노래가 나옵니다.
연주가 끝난 후, 잠시 졸업식이 있었습니다. ‘중3단원’ 학생들은 코로나 시기에 어렵게 입단하여,
이번의 연주회를 끝으로 졸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명예단원으로서 활동을 하게 됩니다.
바쁜 학업 속에서도 끈기와 꾸준한 활동으로 졸업하게 된 중3단원에게 큰 격려와 박수를 보냈습니다.
6. 명예단원 – The Whister and His dog/Jazz Suite No.2 : Waltz No.2/Down by the Salley Gardens
명예단원은 바쁜 학업 중에도 학생들끼리 모여 방학 때 와서 연습을 하는 등 어렵게 준비된 무대입니다.
‘The Whister and His dog’는 휘파람 부는 사람과 그의 강아지라는 뜻으로, 반려견 500만 시대에 어울리는 곡입니다.
동물을 소재로 하여 그런지, 공연 시작 전 갑자기 동물 머리띠를 껴서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7. 특별출연 “더뮤즈 벨콰이어” - Jesu, Joy of Man’s Desiring-BWV 147, Under the sea, La Bamba
‘더뮤즈 벨콰이어’는 뮤직벨과 핸드차임으로 여러 화합을 만들어서 합주단으로 이어가고 있는 공연팀입니다.
‘Jesu, Joy of Man’s Desiring-BWV 147’은 ‘예수 우리의 참 소망 나의 기쁨’이라는 종교곡입니다.
‘Under the sea’는 1989년에 디즈니에서 만든 인어공주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으로,
큰 인기를 끌어 1990년도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수상한 명곡이며,
‘La Bamba’는 멕시코 베라크루즈 지역의 민요로, 결혼식 때 매우 열정적으로 춤을 춘다고 합니다.
8. 전문단원 with 더뮤즈 벨콰이어 – 애국가, 아리랑, 캐논 믹스 변주곡
클래식적인 느낌을 살리면서도 한국적인 요소를 잘 섞은 믹스곡이었습니다.
리코더 특유의 맑고 순수한 소리로, 세 곡의 감정을 잘 표현한 매력적인 곡입니다.
9. 전문단원 - Michael Jackson Hit Mix, 문어의 꿈
연주가 시작되기 전 갑자기 불이 꺼져 놀랐습니다. 불이 켜지며, 역시 마이클 잭슨답게 보잉 선글라스를 끼고 무대를 하였습니다. 문어 모자까지 쓰고 귀엽게 춤을 추는 모습은 무대의 재미를 더해주었습니다.
마이클 잭슨의 곡과 ‘문어의꿈’는 기성세대에게 매우 인기 있는 곡입니다.
특히 문어의 꿈은 귀엽고 재미있는 내용과 반복적인 멜로디로 초등학생들이 떼창을 부를 정도입니다.
사실 ‘문어의 꿈’은 겉으로 보기에는 귀엽고 경쾌한 노래 같지만,
사실 그 안에는 슬프고 애절한 이야기의 메시지가 숨어 있습니다.
노래의 가사를 보면, 문어가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그려지지만,
결국 현실에서는 꿈을 이루지 못하는 암울함이 담겨 있습니다.
특히, "문어는 바닷속에서 헤엄쳐 다니며, 언젠가 저기 큰 꿈을 이루고 싶어요"라는 가사에서는
문어의 소박한 꿈과 현실의 괴리감이 느껴집니다.
이처럼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형태로 감정의 깊이를 전달하는 점에서,
단순히 재미있는 노래 그 이상으로, 어른들에게도 깊은 여운을 남기기도 합니다.
10. 전체 – 아름다운 세상
마지막 무대로 연주자들이 모두 나와 함께 노래했습니다. 저도 아이들의 입 모양에 집중하며 함께 크게 불렀습니다.
연주회 모든 프로그램이 끝나고, 단체 기념사진을 끝으로 연주회는 마무리되었습니다.
기장군민으로서, 기장 서포터즈로서 처음으로 "기장청소년리코더합주단"의 연주회를 관람해 본 소감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리코더’라는 악기가 주는 소리가 이렇게 다채로울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이 공연을 보기 전까진 리코더의 음색은 단조롭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학생 때 음악 시간에 잠시 불어본 게 다였으니까요.
그런데 학생들이 다양한 기법을 사용하며 각기 다른 감정과 색깔을 표현하는 것을 보니 그 매력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특히, 리코더로 클래식 음악뿐만 아니라 기성세대의 곡들까지 소화하는 모습은 정말 멋졌습니다.
연주자들의 호흡과 감정이 잘 전달되어, 단순한 악기 이상의 느낌을 받았고,
작은 악기 하나로도 큰 울림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번 연주회를 통해 리코더의 새로운 가능성을 알게 되어 매우 즐거웠습니다.
내년에도 관람할 것이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습니다.
청소년 단원들이 학업뿐만 아니라 예술 활동을 하며 유의미한 시간을 보내는 것도 대견하고,
수준 있는 악기 연주로 보는 이와 듣는 이에게 재미와 기쁨을 선사하였습니다.
기장청소년리코더합주단의 가족과 관계자 분들 외에도,
일반 군민들도 많이 와서 격려해주시고, 예술공연을 관람할 기회를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매년, 단원들을 모집 공고도 올라오고 있으니 관심 있는 관내 청소년들은 지원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군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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