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40일 전
[광진 SNS 서포터스] 서울둘레길 2.0 개편, 아차산코스 5코스 깔딱고개 쉼터~광나루역 후기
안녕하세요,
광진구 SNS 서포터스 데이지입니다!
2014년 개통 이후 꾸준히 사랑받아온 서울둘레길이 "서울둘레길 2.0"으로 개편된다는 소식, 들어보셨나요?
서울둘레길 2.0은 오는 4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하는데요. 기존 8개 코스를 21개로 세분화해서 코스당 평균 길이를 20km에서 8km로 줄이고 안내판·지능형 CCTV 등을 보강한다고 합니다!
평균 코스 길이를 약 20km에서 약 8km로 감소, 평균 소요시간을 약 8시간에서 약 3시간으로 단축하여 코스에 대한 특성화를 강화함과 동시에 방향 안내판 등의 디자인도 재정비했는데요.
광진구가 포함되어 있던 2코스도 서울둘레길 2.0에서는 이렇게 변경됩니다.
기존 |
변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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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코스 |
용마·아차산코스 (화랑대역~묵동천~중랑캠핑숲~망우산~용마산~아차산~광나루역) |
4코스 |
화랑대역 ~ 깔딱고개 쉼터 |
7.7km, 3시간 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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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km, 5시간 10분 소요 |
5코스 |
깔딱고개 쉼터 ~ 광나루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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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km, 2시간 10분 소요 |
기존에는 화랑대역부터 광나루역까지 약 12km로 진행되던 용마·아차산코스가 각각 4코스(망우·용마산코스), 5코스(아차산코스)로 세분화되었습니다.
단독 코스로 변경된 아차산코스는 중급 난이도에 2시간 10분이면 완주가 가능하니 접근성이 좀 더 좋아지겠네요.
저 역시 서울둘레길 2.0 코스를 둘러볼 겸, 화창한 주말을 이용해서 아차산코스를 다녀왔습니다!
사가정역 → 사가정공원 → 깔딱고개쉼터 → 용마산5보루 → 용마산갈림길 → 아차산4보루 → 아차산3보루 → 아차산 1보루 → 아차산해맞이공원 → 아차산어울림광장 → 광나루역 |
5코스의 시작인 깔딱고개 입구로 가기 위해 사가정역 4번 출구에 있는 사가정공원에 왔어요.
사가정공원 입구 안내판에서 현 위치와 함께 서울둘레길 2.0 지도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사가정공원에서 깔딱고개쉼터로 가는 길이 보기 쉽게 안내되어 있는데요, 깔딱고개쉼터로 향하는 길에도 중간마다 이정표가 나오기 때문에 초보자도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어요!
공원에서 깔딱고개쉼터로 가는 길입니다. 때마침 미세먼지도 없이 맑은 날이어서 향긋한 풀 내음을 한껏 즐기며 걸었어요.
갈림길이 나와도 당황하지 말고 주변을 둘러보세요. 서울둘레길 방향 안내판이 눈에 잘 띄는 곳에 늘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번 서울둘레길 2.0 개편 내용에는 이 방향 안내판 디자인 통일 등의 재정비도 있었다고 해요.
이정표를 따라 깔딱고개로 계속해서 가봅니다.
아차산은 서울둘레길 코스 중에서도 특히 정비가 잘 되어있기로 유명한데요.
대중교통으로도 접근하기 쉽고, 경사가 급박하지 않으며 목계단도 여러 곳에 설치되어 있어 다양한 연령대의 등산객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들르는 곳입니다.
숲길에서도 나뭇가지마다 서울둘레길 안내띠가 묶여있어요. 너무 귀엽지 않나요? 지도를 따로 볼 필요가 없을 정도로 곳곳에 눈에 잘 띄는 표시가 되어있습니다! 제가 서울둘레길을 애용하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해요.
각 지자체마다 둘레길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동시에 여러 개의 표시가 되어있는 이정표도 자주 보이는데요. 서울둘레길(광나루역) 방향 혹은 서울둘레길(주황색) 표시가 되어있는 화살표 스티커를 따라가시면 다음 행선지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깔딱고개 쉼터에 도착했습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5코스의 시작이네요.
깔딱고개 쉼터에는 서울둘레길 스탬프북에 스탬프를 찍을 수 있는 우체통이 있어요.
서울둘레길을 다니다 보면 많은 분들이 이 우체통 앞에서 스탬프를 찍고 계시는데요, 연령대도 다양해서 정말 많은 분들이 둘레길을 이용하고 있다는 게 느껴집니다.

안내지도, 스탬프북 받기 안내지도 스탬프북 스탬프북(펼침) 배부처 연락처 서울둘레길 안내센터 (창포원) 02-779-7902~4, 070-4465-7906 서울둘레길 안내센터 (매헌시민의숲) 070-4465-7905 시민청(서울시청 지하1층) 02-739-7733 아차산관리사무소 02-450-1655 관악산관리사무소 02-879-6561, 02-879-6526, 02-879-6574 스탬프 찍기 서울둘레길에는 우체통을 재활용하여 총 28곳에 스탬프시설을 만들었습니다. 28개의 스탬프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해주던 우체통처럼 둘레길을 ...
gil.seoul.go.kr
혹시 서울둘레길 스탬프북을 모르고 계시거나, 배부처를 찾고 계신다면 해당 링크를 참고하세요.
끝이 안 보이는 계단이 아득히 이어져있지만, 중간중간 물도 마시고 풍경도 구경하며 꾸준히 올라가다 보면 성공! 표지판을 만나게 돼요.
방향 안내판을 따라 계속해서 올라갑니다.
용마산 갈림길입니다.
왼쪽은 아차산코스인 아차산으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으로 가면 용마산 정상으로 가는 길이 나오니 방향 안내판을 꼭 확인하세요!
서울둘레길(깔딱고개쉼터)는 제가 지나온 방향이네요. 서울둘레길(광나루역) 방향이 맞는지 확인하며 계속해서 올라갑니다.
아차산 4보루 가는 길에는 야트막한 암벽을 만나게 돼요. 초보자도 장비 없이 지나갈만한 경사지만, 그래도 조심 또 조심하며 지나가도록 합니다!
서울둘레길 아차산코스 5코스에서는 이런 바위길이 총 두 번 있는데요. 등산 초보자를 위한 팁을 드리자면 바위길을 오르막으로 올라가고 싶으신 분들은 광나루역>깔딱고개입구 역방향으로, 반대로 내리막길을 원하신다면 저처럼 깔딱고개입구>광나루역 정방향으로 가시면 돼요.
저는 개인적으로 오르는 쪽이 덜 무섭지만, 아차산은 그래도 경사가 높은 편이 아니라서 바위에 손만 살짝 짚고 무사히 잘 내려왔어요.
아차산 4보루와 가까워집니다.
지금은 걷기 편한 숲길로 잘 다듬어져 있지만 1500년 전에는 백제, 고구려, 신라 장수들이 전투 시에 말을 타고 달렸던 역사의 길이기도 해요.
삼국의 전략적 요충지였던 만큼 아차산 곳곳에는 삼국시대의 주요 유적을 볼 수 있어요.
공터가 보이면 잠시 쉬어가며 물을 마셔줍니다.
난이도가 높지 않은 산행이라도 물은 꼭 챙겨가셔야 해요! 저는 이날 아차산코스를 걸으며 500ml 생수 두 통을 마셨어요..ㅎㅎ 특히 날씨가 더워 땀을 많이 흘리는 날에는 수분 보충은 필수입니다. 건강하고 안전하게 운동하는 게 첫째니까요.
아차산 3보루 갈림길인데요.
왼쪽으로 가면 서울둘레길, 오른쪽으로 가면 아차산 정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래도 아차산에 왔으니 정상은 보고 둘레길을 다시 이어가는 게 좋겠다 싶어서 우선 오른쪽으로 갔어요.
갈림길에서 아차산 정상까지
5분도 채 걸리지 않습니다! 야호!
아차산 3보루는 주변 보루 중 규모가 가장 큰 곳이기도 해요. 탁 트인 주변 경관을 보니 제 마음까지 시원해지는 곳입니다.
다시 갈림길로 돌아와서
서울둘레길 코스를 걷습니다.
아차산 3보루 정상길과 서울둘레길은 중간에 다시 이어지기도 하는데요, 저는 볼 거리를 다 즐기고 싶어서 두 길 모두 다녀왔어요.
이제부터는 계속해서 내리막길이네요.
서울시 경관이 한눈에 보여 잠시 구경합니다.
아차산성과 풍납토성, 몽촌 토성 자리가 한눈에 보이는 아차산 1보루입니다.
아차산 해맞이공원 도착!
서울 해맞이 명소로도 유명한데요, 해마다 일출을 보기 위한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입니다.
조망대를 기점으로 두 번째이자 마지막 바위길이 나와요. 마찬가지로 경사가 낮아 험한 바윗길은 아니지만 안전이 우선이니 방심하지 않고 내려오도록 합니다.
비상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게 최우선이지만, 혹시 모르니 각 지점마다 나오는 위치 번호를 한 번씩 보며 내려가주는 것도 좋아요.
해맞이 광장까지 지나면 거의 다 내려왔습니다. 어려운 길도 없으니 땀도 한 번 닦고, 기쁜 마음으로 걸어 내려가시면 돼요.
중간에 세 갈래 길이 나오는데,
표지판을 보지 않고 그대로 직진하시면 둘레길을 놓치게 됩니다! 서울둘레길(광나루역) 표지판대로 오른쪽으로 꺾어주셔야 해요.
이제부터는 산책길입니다.
산행을 하며 흙이나 잔 나뭇가지, 벌레가 붙어왔을 수도 있으니 흙먼지 털이기에서 잠시 몸을 털어줬어요.
아차산토요한마당이 보이네요.
버스킹이나 재능기부 공연을 하기도 하는데, 이날도 일요일이라 공연을 기다리는 어르신들이 꽤 계셨어요. 광나루역방향에서 올라오면 선선하게 산책로로 올라올 수 있는 거리라 부담 없이 즐기실 수 있습니다.
아차산공원 관리사무소 앞에는 아차산코스 스탬프를 찍을 수 있는 우체통이 하나 더 있어요.
입구에서는 아차산 인생한컷을 찍을 수 있는데요, 어른들도 오며 가며 궁금하셨는지 은근히 많이 눌러보시더라구요 😉 아차산 등산 기념으로 이렇게 특별한 사진을 남길 수 있으니 한 번 이용해 보세요!
마침 아차산 어울림 정원에서도 공연을 하고 있네요. 기존에 노후화되었던 아차산 생태공원을 아차산 어울림 정원으로 새 단장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누구나 편히 방문할 수 있게끔 깔끔하고 특색 있는 공원으로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주민들이 직접 가꾼 아차산 텃밭도 눈에 띄네요.
광나루역 앞까지 온다면 서울둘레길 2.0 5코스 아차산코스가 마무리됩니다.
참고로 이쪽은 먹거리가 굉장히 많으니 등산 마무리 후 식사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사가정공원부터 시작해서 사진 찍고 구경도 하며 쉬엄쉬엄 왔더니 2시간 40분 정도 걸렸어요. 확실히 코스가 짧아지니 부담도 덜하고 완주에 대한 뿌듯함도 생겨서 좀 더 자주 이용하게 될 것 같습니다!
서울둘레길 2.0에서는 시기별로 트레킹 프로그램이 운영되는데요. 차후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서울둘레길 2.0 개편 지도와 아차산코스 5코스 깔딱고개 쉼터~광나루역 후기를 전하며 글 마치겠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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