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일 전
‘세계 리필의 날(World Refill Day)’ 과천시 갈현동에서의 특별한 친환경 캠페인
세계 리필의 날을 맞아 과천시에서 처음으로 뜻깊은 캠페인이 진행됐습니다.
갈현초등학교 앞에서 진행된 '세계 리필의 날'행사
지난 6월 14일,
과천시에서 환경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푸른과천환경센터 주관으로 갈현동에 위치한 갈현초등학교 인근에서 ‘세계 리필의 날’ 행사를 가졌습니다.
푸른과천환경센터와 친환경 생활용품 판매 가게 ‘오아르’(사회적협동조합 굿스니저), 갈현동주민자치위원회가 함께한 이 행사는
세계 리필의 날을 기념하여 열리는 과천시 내 첫 행사였습니다.
아침부터 여러 주민들이 행사장을 찾았다
푸른과천환경센터 전소정 씨는 “과천지식정보타운이 위치한 갈현동이 다른 동네와 달리 친환경 캠페인에 익숙지 않고 제로 웨이스트 샵 ‘오아르’
위치와도 거리가 멀며 새로운 주민들이 이주해 과천시에 대해 잘 모를 수 있는 점 등을 고려하여 이곳에서 행사를 열게 됐다.”라고 말했습니다.
아이들에게 '세계 리필의 날'에 대해 설명하는 푸른과천환경센터 (출처 푸른과천환경센터)
푸른과천환경센터가 만든 세계 리필의 날 캠페인 포스터
6월 16일, 세계 리필의 날(World Refill Day)은 2015년 영국 브리스톨에서 출발했습니다.
영국 환경단체 시티 투 시(City to Sea)가 물 리필이 가능한 장소를 공유하고 불필요하게 생수병을 쓰지 말자는 캠페인으로 시작한
세계 리필의 날은 매년 시민들이 일회용 플라스틱 대신 내용물을 리필하고 용기를 재사용하도록 독려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무분별한 플라스틱 사용으로 수많은 쓰레기들이 발생하고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 등 여러 환경적인 요인들로 인해
친환경, 탄소중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세계 리필의 날 취지에 세계 각국에서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이어 많은 세계인들의 친환경 소비 욕구와 맞물리면서
2022년에는 80개국에서 세계 리필의 날 행사를 진행하며 전세계적인 환경 보호 캠페인으로 자리 잡는 중입니다.
세계 리필의 날 행사는 총 3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습니다.
1. 리필스테이션 체험
주방 세제와 세탁 세제
가져온 빈 용기에 세제를 담고 있는 시민
빈 용기에 담은 주방 세제
먼저, 빈 용기를 가져오는 시민에게 주방 세제와 세탁 세제를 채워주었습니다. 직접 친환경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이었습니다.
아침부터 수십 명의 주민들이 행사 장소를 찾았습니다. 주민들은 저마다 가져온 용기에 푸른과천환경센터 직원의 안내에 따라 세제를 담았습니다.
세제를 처음 리필한다는 시민부터 직원에게 이 활동이 왜 중요한 지 설명을 듣는 시민까지 생소하지만 중요한 경험들을 몸소 체험했습니다.
푸른과천환경센터는 카카오톡 ‘푸른과천환경센터’ 채널 추가한 시민들에게 친환경 비누 샘플을 증정했습니다.
2. 제로웨이스트샵 체험
'오아르'에서 판매되는 친환경 생활용품들
다음으로 제로 웨이스트 샵 ‘오아르’(사회적 협동조합 굿스니저)가 시민들에게 친환경 생활용품들을 전시 및 판매했습니다.
이날 오아르가 가져온 물품으로는 천연 수세미, 씹는 고체치약, 종이 빨대 등 다양한 친환경 제품들을 진열했습니다.
과천시민회관 2층에 위치한 제로 웨이스트샵 '오아르’
지난 환경의 날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 '오아르' (출처 사회적 협동조합 굿스니저)
과천시민회관 2층에 위치한 오아르는 과천시 첫 제로 웨이스트샵입니다.
사회적 협동조합 굿스니저가 운영하는 오아르는 다양한 친환경 생활용품들을 판매하고 친환경 체험 교육 프로그램들을 운영하며
시민들이 친환경 캠페인에 좀 더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장소입니다.
얼마 전, 환경의 날 프로그램이 진행되기도 했지요.
사회적 협동조합 굿스니저 최지연 이사장이 직접 나와 시민들에게 친환경 생활용품들을 소개했습니다.
잘 만든 친환경 제품들에 시민들이 신기해하면서 궁금한 점들을 물어보는 등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친환경 제품들을 알리고 있는 굿스니저 최지연 이사장
제로 웨이스트샵 오아르에서 친환경 제품을 구매하면 스탬프를 받을 수 있다
최지연 굿스니저 이사장은 “갈현동에 새로 이사 온 주민들이 많다 보니 '오아르'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았다. 친환경 캠페인과 함께 오아르를 알리는 활동을 하였다. 평소에도 친환경 제품들을 오아르에서 구매하고 이용할 수 있으니 많이 방문해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습니다.
▼과천시 첫 제로 웨이스트샵 오아르 개장 기사▼
3. 탄소중립 포인트 제도 가입 안내
탄소중립 포인트 제도 소개 부스
마지막으로는 탄소중립 포인트 제도에 대해 전했습니다.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탄소중립 포인트 제도에 알리고 가입할 수 있게 도왔습니다.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한 탄소중립 포인트는 일상 생활에서 친환경 캠페인을 실천하고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를 얻는 제도입니다.
2022년 1월부터 시작한 이 제도는 2024년 6월 현재 148만 명이 실천 중이지요.
친환경 캠페인을 주민들에게 알리고 있는 푸른과천환경센터
카카오톡 '푸른과천환경센터'를 추가하면 과천시 친환경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과천시는 탄소중립 실현 도시를 위해 시민들에게 탄소중립 포인트 제도 참여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탄소중립 포인트 제도 참여율을 전체 가구의 20%를 목표로 설정한 과천시는
여러 행사들에서 탄소중립 포인트 제도 가입 홍보 부스를 마련하거나 아파트 단지를 돌며 시민들에게 알리고 있습니다.
가입 후 가입확인서를 출력해 과천시청 3층 기후환경과로 가지고 가면 기념품(4구 멀티탭)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올해 과천시에서는 307가구가 탄소중립 포인트 제도에 신규로 참여했고
환경부 주관 ‘탄소중립도시’ 예비 후보지 39곳 중 한 곳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탄소중립포인트에 대해 자세한 정보는 탄소중립포인트 녹색생활 실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세계 리필의 날 소개, 리필 관련 설문조사, 과천시 탄소중립아카데미 소개 등을 진행했습니다.
아침부터 많은 주민들이 방문한 '세계 리필의 날' 행사장 (출처 푸른과천환경센터)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진행된 행사였음에도 많은 주민들이 행사 장소를 찾았습니다.
심지어 갈현동 내 어린이집 3곳이 교육 차원으로 방문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푸른과천환경센터는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친절하게 안내하며 세계 리필의 날과 친환경 캠페인 그리고 생활 속 친환경 실천 등을 전했습니다.
세계 리필의 날 행사 관계자들
푸른환경과천센터 남광우 사무국장은 “남녀노소 갈현동 주민들이 방문해주시고 함께 친환경 캠페인을 나눌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많은 주민들이 행사를 알고 참여할 수 있도록 갈현동주민자치위원회에서 많이 애써 주셔서 행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다. 도와주신 모든 관계자들
에게 감사하다.”라면서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 지속가능한 과천을 위해서 푸른환경과천센터는 계속해서 과천 시민들과 친환경 캠페인을
공유하고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탄소중립 아카데미 포스터 (출처 과천시)
한편, 과천시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탄소중립 실천 교육을 시민들에게 제공할 계획입니다.
6월 25일부터 7월 11일까지 5번의 교육이 과천회관 2층 푸른과천환경센터 강의실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탄소중립에 대해 잘 모르거나 친환경 또는 기후위기에 관심이 있다면 교육 듣는 것을 권장합니다.
탄소중립 실천 교육은 푸른과천환경센터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탄소중립 아카데미 신청하러가기▼
https://greengccenter.or.kr/88/?idx=26883657&bmode=view
김진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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