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4년을 마무리하는 12월의 끝자락에 남해 탈공연박물관에 극단 하모하모의 정기공연을 보러 갑니다.

저녁 5시 하모하모 극단의 정현진 단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연극 공연이 시작되는 배우와 관객 모두가 설레는 순간입니다.

극단 하모하모

2019년 8월에 창단. 단원 모두가 직장인들로 구성되어 남해군에 산재되어 있는 설화나 전설을 바탕으로 직접 스토리텔링해서 연극을 만드는 단체

2019.12 ( 1회 정기공연 - 호랑이가 된 효자)

2021.12 ( 2회 정기공연 - 호랑이가 된 효자 1)

2022.12 ( 3회 정기공연 -호랑이가 된 효자 2)

2023.12 ( 4회 정기공연 -소원이 있으면 이곳으로)

2024.12 ( 5회 정기공연 -상사바위 사랑이 흩날릴때)

매주 금요일에 만나 남해 설화집 중 상사바위에 관한 4개를 추리고 회의를 거쳐 그 중 2개를 섞어서 올리게 된 '상사바위 사랑이 흩날릴 때'는 모든 단원이 각자 직업을 가지고 있으면서 연출과, 대본, 포스터 그리고 무대장치까지 스스로 해 내는 재주가 많은 극단인데요, 절대적으로 모자란 연습 시간과, 연습을 할 장소가 마땅치 않아 여러 곳을 옮겨 다녔다는 고충을 전해 들었습니다.

부드러운 오카리나의 음색이 소극장 가득 행복한 음악을 채워 넣고 이제 연극이 시작됩니다 "두,,, 둥~"

투탁, 투탁 늘 다투는 15년 차 부부가 남해로 여행을 떠나오면서 연극이 시작되는데요. 묘령의 할매를 만나 설화 속 과거로 시간 여행을 떠나 한순간에 '개똥이와, 소똥이'로 머슴살이를 하면서 이야기 속 감초 역할을 합니다.

어린 소희는 소꿉친구 돌쇠와 친하게 지내지만 부모는 신분의 차이를 얘기하면서 못마땅해하고 시간이 흘러 성인이 된 소희는 대감집 도령에게 원치 않은 혼인을 해야 합니다.

폭설이 내린 날 소희 아씨의 혼례복을 찾아오라 심부름을 떠난 돌쇠가 돌아오는 도중 사고로 벼랑아래로 떨어져 죽고 마는데요,,,

상사바위 사랑이 흩날릴 때...상주면의 설화인 '구렁이로 변한 연인과 상사바위라는 설화를 바탕으로 했으며 신분의 차이로 상사병에 걸려 죽은 머슴의 혼백이 뱀으로 환생하여 주인집 딸 소희의 몸을 동여맸다가 금산 상사바위에서 한을 풀고 올라갔다는 ....

60분의 시간이 훌쩍 지나버리고, 1인 2역을 한 배우들과 어린 아역배우 모두 무대인사를 할 땐 박수소리가 한참 동안이나 들려왔고요, 소희의 아버지 역할과 건달 역할을 한 이현숙 배우의 연기 웃음 코드가 기자는 참 좋았습니다.

배우들의 가장 행복한 순간이네요... 지인들과의 행복한 한 컷!!

연극 관람이 끝나고 설문을 작성하며 미소가 떠나지 않는 관객들을 봅니다. 모두들 즐거우셨나요?

극단 하모하모 신입단원모집

주1회 극단활동에 참여 가능한 군민이면 누구나 지원가능

잊혀 가는 남해의 설화나 전설을 알리는 계기가 된 이번 극단 하모하모의 정기 공연은 아마추어라 하기에는 너무나 좋은 연기력을 보여준 단원들의 모습에서 얼마나 이 연극에 집중했는지가 잘 전해졌습니다.

참여한 모든 배우분들 멋진 공연. 참 행복하게 잘 다녀왔습니다.

25년 정기공연이 기대가 되는 '극단 하모하모' 응원합니다~~

{"title":"극단 하모하모 상사바위사랑이 흩날릴때","source":"https://blog.naver.com/namhae_gun/223716047719","blogName":"남해랑 썸..","domainIdOrBlogId":"namhae_gun","nicknameOrBlogId":"보물섬 남해","logNo":223716047719,"smartEditorVersion":4,"meDisplay":true,"lineDisplay":true,"outsideDisplay":false,"cafeDisplay":true,"blogDisplay":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