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역 근처 가볼 만한 곳 추천! 대전전통나래관, 소제동 카페거리

대전 뚜벅이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이라면 대전역을 이용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차량 없이도 쉽게 방문할 수 있는 대전역 근처 관광명소 두 곳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대전역에서 400m 거리에 위치한 대전전통나래관과 소제동 카페거리입니다!

2014년 2월 개관한 대전전통나래관은 대전의 무형문화재를 체계적으로 보호하고 후대에 전승하기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무료 관람 가능한 대전전통나래관에서는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다양한 무형문화재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답니다.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대전전통나래관에는 문화관광해설사가 상주하고 있습니다. 전문 해설을 통해 전시 작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보다 깊이 있는 관람을 할 수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문화관광해설사의 설명을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또한 대전전통나래관은 우리나라 전통 목조 건축 양식인 ‘추녀’와 전통 그릇인 ‘옹기’를 형상화하여 설계된 건물입니다. 그래서 건축물 자체를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곳은 대전전통나래관 2층 상설전시실의 일부 모습입니다. 악기장, 불상조각장, 초고장, 송순주 등 우리에게 다소 생소한 무형문화재에 대한 정보를 자세히 알아볼 수 있습니다. 각 무형문화재의 제작 과정, 사용되는 재료, 기능 보유자에 대한 설명은 쉽고 이해하기 쉬운 방식으로 전달되어 어른과 아이 모두 즐겁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상설전시실 관람 후에는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아이들에게 더욱 생생하고 즐거운 경험을 선사합니다. 탁본 체험 공간에서는 준비된 재료들을 사용하여 손쉽게 탁본을 만들어볼 수 있는데요. 단순히 전시 관람에 그치지 않고, 실제 체험을 통해 우리 전통문화와 한걸음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3층 기획전시실에서는 2023년 12월 14일부터 2024년 5월 26일까지 '우리 동네에 신이 산다'라는 전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전시는 한국 전통 민간신앙에 존재하는 수많은 신들을 소개합니다. 쉽게 접하기 어려운 민간신앙에 관한 자료들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이 전시는 '神_마을을 지키다', '人_신과 함께하다', '巫_신을 부르다' 총 3부로 구성되어 우리나라 전통 민간신앙에 대한 주제를 다루고 있어 새로운 경험을 선사합니다. 특히 앉은굿 법사의 독경과 현대음악이 어우러진 영상 작품이 무척 인상적이었는데요.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작품이 무척 아름다웠습니다. 전시 관람 후에는 '소원의 벽'에 소원을 적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특색 있는 전시도 보시고, 소원도 적어보세요!

대전전통나래관에서 전시를 보고 나와 대동천 쪽으로 걸어오면 소제동 카페거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오래된 건물들을 새롭게 리모델링하여 개성 넘치는 카페와 맛집들이 즐비한 소제동 카페거리는 인스타그램 핫플레이스로도 떠오르며, 대전 뚜벅이 여행 필수 코스 중 하나랍니다.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 대신 소제동 카페거리에서는 주인의 개성이 살아 숨 쉬는 독특한 카페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오래된 주택을 개조하여 만들어진 이곳 카페들은 각자의 매력을 지니고 있어 마치 예술 작품을 구경하는 듯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옥상 카페에서 대동천의 아름다운 석양을 감상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것도 소제동 카페거리의 빼놓을 수 없는 매력입니다.

대동천은 반려동물과 함께 산책할 수 있어 강아지를 키우는 사람들에게도 인기 있는 장소입니다. 곳곳에는 벤치도 마련되어 있어 대동천을 바라보며 잠시 쉬어가기에 좋은 것은 물론이고요.

멀리 보이는 쌍둥이빌딩은 대전역 동광장 옆에 위치한 철도공동사옥(한국철도시설공단본사, 한국철도공사본사)이랍니다.

대전전통나래관에서 전시를 관람하고, 소제동 카페거리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며 걷다 보면, 어느새 해가 저물어 아름다운 밤이 찾아옵니다. 소제동 카페거리는 밤에도 화려한 조명으로 빛나며, 낭만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데요. 대동천에 반영된 풍경 덕분에 소제동 카페거리는 사진가들 사이에서도 인기 있는 촬영지로 꼽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