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8월 꽃 나들이, 울산 태화강국가정원 무궁화정원

여름 8월에 떠나는 꽃 나들이, 울산 태화강국가정원 무궁화정원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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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화(國花)인 무궁화는 7~8월 한여름에 만개하는 꽃입니다.

8월 광복절에 만개한 무궁화를 볼 수 있다는 건 굉장히 의미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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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국가정원에는 다양한 품종의 무궁화를 볼 수 있는 #무궁화정원 구역이 따로 조성되어 있는데요.

지금 한창 꽃이 예뻐서 햇볕 쨍쨍한 날에 보러 다녀오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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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국가정원의 태화루 방향 제일 끝부분에 무궁화정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2017년도에 조성되었는데, 현재까지 정말 깔끔하게 잘 관리되고 있고, 꽤 넓은 면적에 다양한 품종의 무궁화가 정말 풍성하고 알차게 꽃을 피우는... 울산 대표 무궁화 꽃밭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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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정원 바로 옆에 태화강국가정원 노상주차장도 있어서 가깝게 주차하고 편히 걸어올 수 있었는데요.

무더운 한여름에 꽃 나들이 가는 만큼, 가까운 곳에 주차 가능한 점도 장점인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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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무궁화정원은 지도에서 보이는 것처럼 1만 m2 정도로 굉장히 규모가 큽니다.

정원 내에도 다양한 테마 구역을 조성하여, 꽃을 좀 더 다양하고 색다르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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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무궁화 정원에는 24여 종에 가까운 무궁화가 식재되어 있고, 거의 2만 5천여 그루의 나무가 있습니다.

특히 무궁화를 연구한 '심경구 박사'가 개발한 지역품종 11종과 특허품종 11종이 이곳에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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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나무에 정말 많은 꽃송이가 주렁주렁 매달리는 것이 아름답습니다.

이 무궁화는 햇볕이 강할 때 꽃송이를 활짝 피웠다가 해가 질 때 지거나 오므리길 반복하는데요.

그래서 '무궁화(無窮花) : 영원히 피고 또 피는 꽃'이라고 부르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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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내에는 무궁화 품종을 확인할 수 있도록 품종이 기록된 안내판을 설치해 두었습니다.

우리가 가장 흔히 보는 꽃이 '삼천리' 품종이 아닌가 싶습니다.

선명한 분홍빛에 노란 단심, 단심 주변에 새빨간 점이 있는 것이 특징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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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역 구역마다 다양한 품종의 무궁화가 심어져 있는데, 이렇게 2가지 이상의 품종이 섞여 있는 구간도 있습니다.

굉장히 익숙한 무궁화도 있지만 '이게 무궁화라고?'라는 생각이 들게끔 하는 독특한 꽃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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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단심 무궁화

품종: 산처녀

위 두 사진과 같이 전혀 다른 꽃잎 형태와 크기, 꽃잎 색깔, 단심 색깔을 하고 있어도, 두 종류 모두 무궁화라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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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는 순백색의 꽃에 백색 단심을 하고 있는 배달계 / 백색 꽃잎에 백색 단심을 갖고 있지만 붉은 점이 있는 백단심계 / 붉은색 계통의 꽃에 단심이 있는 홍단심계 / 자색 계통의 꽃에 단심이 있는 자단심계 / 보라색 계통의 꽃에 단심이 있는 청단심계 / 백단심 계통의 꽃잎에 분홍색 무늬가 있는 아사달계 등의 품종으로 나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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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원에서 그 다양한 꽃들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건 큰 장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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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를 피해 쉬어 갈 수 있도록 정원 중간에 그늘막과 벤치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활짝 핀 꽃을 배경으로 예쁜 사진도 찍어갈 수 있고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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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구간에서는 만개한 무궁화를 배경으로 태화루나 태화강 인도교 등 사진도 찍을 수 있습니다.

꽃송이가 가득 찬 앵글은 아름답기 그지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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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에 방문하면 무궁화 꽃송이가 활짝 피어 있지만, 5~6시쯤 해가 저물기 시작할 때는 이렇게 꽃송이가 오므라드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둥글게 말렸다가 다음 날에 다시 피어나는데요.

굉장히 신기한 현상이었습니다. 햇빛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도 볼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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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꽃송이들은 그렇게 오므린 상태로 져 바닥에 떨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한 번 졌다고 해서 그 해 꽃이 더 이상 피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나무에서는 계속해서 꽃을 피워내고 지길 반복합니다. 그래서 '무궁화(無窮花)'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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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는 식재한 당년에 포기당 200개 이상의 꽃송이가 만발하고, 져도 져도 다시 피어나는 끈질긴 생명력이 있는 꽃입니다.

우리 민족의 역동적인 민족성을 가장 닮은 꽃이기 때문에 국화(國花)로써도 상당히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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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한창 예쁘게 필 시기이고, 이때가 지나면 또 한 해를 기다려야 하니, 꽃이 완전히 지기 전에 무궁화를 보러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태화강국가정원 관람차를 이용하거나 자전거를 대여하면 더 편하게 돌아볼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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