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자연 산책, 여주 황학산에서의 맨발 걷기
여주시민기자단│김영진 기자
공원이나 산책로에서 맨발로 걷는 사람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혼자서 혹은 친구들과 함께 맨발로 걷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슬그머니 신발을 벗고 흙을 직접 느끼며 걷고 싶은 충동이 생깁니다.
맨발 걷기의 건강한 효능이 다양한 매체를 통해 널리 알려지면서, 맨발걷기시민운동본부 같은 조직이 생겨나고, 많은 사람이 맨발 걷기 운동을 시작하며 맨발 걷기는 최근 걷기 운동의 트렌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맨발 걷기는 혈액순환 개선, 만성 염증 예방, 불면증 개선, 스트레스 저항력 향상, 노폐물 분해, 해독 등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어 건강에 이로운 점이 많습니다.
맨발로 땅을 밟으며 지구와 하나가 된다고 하여 ‘어싱 (Earthing)’이라고도 불리는 맨발 걷기는 맨발이 직접 땅에 닿기 때문에 특정 장소에서만 가능하다는 제약이 있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 전국적으로 맨발 걷기가 유행하며 기존 등산로나 산책로 중 맨발로 걷기 좋은 장소는 성지로 불리며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여주 역시 여강길 나루터길의 누드 오솔길, 세종대왕릉 진달래 동산, 황학산 등산로 등 걷기 좋은 장소가 입소문을 타며 맨발 걷기를 원하는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특히 여주 맨발 걷기의 성지로 불리는 황학산은 접근성이 좋고 경사가 완만해 많은 사람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도심 가까이에 위치한 황학산 등산로는 황학산 수목원, 황학산 산림욕장을 비롯해 명성황후 생가 등에서 접근할 수 있으며 주차장과 화장실 등 편의 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해발 175m의 황학산은 초반 경사를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완만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산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등산로는 맨발 걷기에 효과적인 마사토 재질로 이루어져 있어, 맨발로 황학산 등산로를 이용하는 등산객이 점점 더 증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황학산 등산로를 이용하다 보면 곳곳에 벗어놓은 신발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으며, 맨발로 산을 오르내리는 등산객을 쉽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맨발로 황학산 등산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점점 많아지자, 여주시는 황학산 등산로 일원을 맨발로 더욱 편하게 걸을 수 있도록 치유형 등산로로 정비하고 있습니다.
작년 10월에는 보행 매트, 목재 계단, 안내판을 설치하였고 올해 5월에는 맨발 걷기를 위한 세족장을 등산로 입구에 설치하였습니다.
황학산 수목원 입구에 1개소, 황학산 산림욕장 입구에 1개소 총 2개소의 세족장을 설치하여 그간 맨발 걷기 후 발을 씻을 곳이 없던 시민들의 불편함을 덜어주었습니다.
또한 노후화된 황학산 산림욕장 화장실을 철거하고 새로운 화장실을 설치하여 쾌적한 환경에서 등산 및 맨발 걷기를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맨발 걷기는 단순한 운동을 넘어 자연과 하나 되는 경험을 제공하며 황학산 등산로는 그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편리한 접근성, 잘 정비된 시설, 그리고 완만한 경사 덕분에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여주 황학산을 찾아 맨발 걷기를 체험해 보며 자연 속에서 힐링하고, 건강을 챙기며, 삶의 활력을 되찾아 보시길 바랍니다.
맨발로 땅을 밟는 한 걸음 한 걸음이 자연과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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