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청원루

지붕 없는 박물관 도시 안동은

도시 전체가 박물관이라고 불릴 정도로

귀한 유산을 가지고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어요.

발길이 닿는 곳곳에서

우리와 같이 살아가고 있는 역사의 흔적을

마주할 수 있는 곳이 바로 경북 안동이에요.

오늘은 안동시 풍산읍에 위치해 있는

소산마을을 찾아가 봅니다.

삼구정과 청원루를 통해

우리 조상들의 효와 절개를 만나볼게요.

소산마을

소산마을은 안동 김씨 집성촌이에요.

하회마을로 가는 길목에 위치해 있어서

안동 여행길에 들러보기 좋은 곳이에요.

아담한 마을은 문화적 가치를 지닌

국가유산을 많이 보유하고 있으며,

충과 효를 실천한 선조들의 흔적을

따라가 볼 수 있답니다.

소산마을 생태공원

동오동산에 자리잡은 삼구정

마을 입구에 소산마을 생태공원이 있어요.

공원에는 연못과 솟대 조형물이 있는

잔디밭과 편의 시설로 화장실이 있어요.

생태공원 주변 야트막한 동오동산 소나무 사이로

정자가 보일 텐데 이곳이 삼구정이에요.

삼구정 가는 길

돌계단을 올라 삼구정으로 가는 길입니다.

좌우에 늘어선 소나무와

담장 주변 느티나무가 인상적이에요.

보호수와 풍산 들판

약 300년 수령을 가진 보호수 주변으로

많은 소나무가 당당한 자태를 뽐내고 있어요.

마을 반대쪽으로 넓은 풍산 들판

자리 잡고 있답니다.

삼구정 입구

낮은 담장 위로 삼구정이 보이는데요.

한 사람이 지나갈만한 아담한 출입문이 있어요.

삼구정

삼구정은 거북 형상을 닮은 고인돌 세 개에서

그 이름을 땄다고 전해지는데요.

한성판관을 지낸 김계권의 아들 김영수와

그의 형제들이 1496년에 지은 정자인데요.

현재 모습은 1947년에 다시 지어진 것이라고 해요.

여든여덟 노모를 즐겁게 하고,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지었다고 해요.

거북모양의 돌 세 개

거북은 장수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알려진 동물이죠?

마당에 놓여 진 바위가 거북을 닮았나요?

삼구정

정자 안에는 조선의 유명한 문장가들이 쓴

기문과 시가 남아있어요.

삼구정 편액은 용재 이종준이 썼다고 해요.

현재 한국국학진흥원에서 삼구정 현판 34점

보관하고 있답니다.

삼구정 현판과 문장가들의 글

사방이 트인 삼구정은 마루가 넓어서

꽤 많은 분들이 편하게 이용했을 것 같은데요.

이곳 삼구정은 조선통신사들이 안동에서

잠시 쉬어갈 때 들렀던 곳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통신사 신흠이 이곳에 들러 시를 남기기도 했답니다.

삼구정

형제들은 가마에 노모를 태워

정자에 올라 어머니를 즐겁게 해드렸다

전해지고 있어요.

그 모습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잔잔한 감동을 주는 것 같아요.

청원루 가는 길

청원루 대문

삼구정을 나와 소산마을 또 하나의 보물

청원루를 찾아가 봅니다.

아담한 마을 길 주변으로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져

오랜 역사를 이어왔음을 알 수 있는데요.

마을 입구에서 그리 멀지 않는 곳에

청원루 대문이 보입니다.

당당한 위세를 풍기는 청원루

살짝 열린 대문을 들어서 봅니다.

보물로 지정된 청원루가 보입니다.

지금까지 보아 온 조선시대 건축물과는 조금 다른

모습을 갖춘 건축물인데요.

축대를 쌓아서 높게 지은 모습이에요.

병자호란이라는 큰 소용돌이 속에서

강직한 기개를 지켰던 청음 김상헌의 성품이

녹아있는 건물이라 더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김상헌은 조선 시대 병자호란 당시

청나라와의 굴욕적인 화친을 반대하며

끝가지 싸울 것을 주장했는데요.

결국 청나라 볼모로 잡혀가던 김상헌이 쓴 시가

비석에 새겨져 있어요.

아마 이 시는 이웃님들도 많이 알고 있을 것 같아요.

ㄷ자 형태의 건물

볼모로 잡혀간 김상헌은

6년 만에 사면을 받아 76세의 나이로

고국으로 돌아오게 되는데요.

이후 이곳에 원래 있던 건물을 누각으로 고쳐 짓고,

‘청나라를 멀리한다’는 의미를 담은 ‘청원루’라는

이름을 붙여주게 됩니다.

누마루와 연등천장

축대로 높아진 탓에 돌계단을 올라가서

마루에 오를 수 있는데요.

마루조차 층을 만들어 놓은 독특한 구조입니다.

온돌방과 함께 양쪽에 누마루가

큼직하게 만들어져 있는데요.

천장은 서까래가 그대로 드러나는 연등천장이에요.

그래서 더 아름답게 보이더라고요.

누마루 아래 광과 아궁이

누마루에 서서 건너편을 바라보면

경치 좋은 곳에 들어앉은 정자를

보는 것 같기도 합니다.

누마루 아래에는 광과 아궁이가 위치해 있어요.

청원루

‘청’이라는 외국 세력을 멀리하고자 했던 선비의

곧은 절개를 엿볼 수 있는 청원루를 돌아보았어요.

김상헌은 삼구정에도 자주 올라 시를 지었다고도

전해지는데요.

‘삼구정팔경’이 한 예가 될 수 있어요.

노모의 장수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은

삼구정과 선비의 기개와 충을 담고 있는

청원루를 방문해 보았는데요.

소산마을의 귀한 보물이 아닐 수 없어요.

안동 하회마을 가는 길에 잠시 들러보시고

감동을 얻어 거셨으면 좋겠어요.

📍 안동 소산마을

주소

안동시 풍산읍 소산웃골길 16

주차장

마을 안 도로변 주차 가능

화장실

소산마을 생태공원에 있음

입장료

무료

주변 가볼 만한 곳

체화정, 하회마을


본 내용은 홍애련 안동시

SNS 기자단 개인의 의견으로,

안동시 공식 입장이 아님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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