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의 정이 넘쳐흐르는 영천공설시장
고향의 정이 넘쳐흐르는 영천의 큰장인 영천공설시장을 찾았어요.
마침 5일마다 열리는 전통시장이 함께 열리는 날이라 시장은 북새통을 이루고 풍성한 시장 구경을 할 수 있었습니다.
영천공설시장은 경북 영천시 완산동에 자리 잡고 있어요.
1955년에 형성됐으며, 상설시장과 함께 2일과 7일에 오일장도 열립니다.
공설시장은 14,609㎡ 면적에 186개 점포가 매일같이 문을 열고 손님을 맞이합니다.
현대식으로 탈바꿈하여 시장안내도에 번호와 상호가 다 적혀 있어 찾기도 쉬워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전통시장과 더불어 비가 오나 눈이 와도 걱정 없는 현대식 건물로 되어 있어요,
5일장이 서는 날이라 현대식 건물 안에는 사람들이 많지 않고 밖에 노점상에는 시끌시끌 시골장터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시장의 여러 상점에서는 영천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비롯해 한약재, 돔배기 등을 판매합니다.
대표 먹거리는 곰탕과 수육이며, 영천역과 영천버스터미널이 인근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좋습니다.
지역대표특산물 돔배기입니다.
돔배기란 상어고기를 직사각형 모양으로 썰어 염장에 숙성한 것으로 경상도 제사음식으로 돔배기를 꼭 올리기 때문에
영천시장에서 주로 많이 거래되어 이곳의 특산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전국 유통량의 50%를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영천의 대표 먹거리 소머리 곰탕골목입니다,
동해안 바닷가와 내륙이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했을 이곳에서 수산물과 축산물 등의 가공 그리고 관련식품이 발달했음은 알 수 있듯이
소머리 곰탕이 유명해 시장 안에 먹거리 장터가 소머리 곰탕 전문점들로 이루어져 있어 5일장을 서는 날
볼일이 없어도 곰탕 먹으러 오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다른 시장에 없는 멋진 아이템이 하나 있는데 바로 시장 내 영화관이 있는 것입니다.
별빛영화관은 2017년 전국 최초로 재래시장 내 개관한 영화관으로 76석 규모의 1관만 운영을 하고 있으며,
최근영화를 볼 수 있고 3D 영화까지 개봉하고 있습니다.
상인회 별관이 있는데 회원들이 쉼터이자 회의 장소로 사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없는 게 없는 전통시장 하면 뭐니 뭐니 해도 노점 볼거리가 풍성하지요.
사람구경, 물건구경, 흥정구경~
장을 보기 위해 시장 나들이를 온 시민들로 시장 안은 시끌벅적합니다.
겨우내 먹을 수 있는 깻잎과 콩잎 삭인 것이 있어 조금만 샀습니다.
친정엄마가 있을 때는 깻잎김치 좋아한다고 해 마다 김장때 배추김치는 안담아 주셔도 깻잎김치는 담아 주셨는데
이제는 엄마의 손맛 대신 시장손맛으로 먹어야 될 것 같습니다.
한약재료상도 5일장에서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영천에는 한약 재료가 많이 재배되어 한약재전시장도 있고 한약축제도 열릴 만큼
영천 하면 한약재로 알려져 있으니 당연히 5일장에도 한약재료상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영천 마늘은 봄마늘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금 내년 마늘을 심는다고 마늘씨앗도 팔고 김장철에 사용할 마늘도 접으로 팔고 있습니다.
반찬가게를 보면 제일 반갑지요.
주부 30년차가 넘었지만 여전히 반찬은 만들기 힘들고 어렵기만 합니다.
맞벌이 부부가 많아지면서 반찬가게는 불이 납니다. 저녁에 먹을 반찬 몇 가지를 골라 봅니다.
엄마 손잡고 시장에 오는 이유는 이곳에서 간식을 먹기 위해서입니다,
오뎅과 튀김은 길가에 서서 먹는 맛이 제일 맛있는 것 같아요.
시장을 한 바퀴 돌아보면서 구입한 물건들을 양손에 들고 가다가 주전부리 앞에서는 발길이 멈춥니다.
날짜의 뒷자리가 2일, 7일인 장날이 되면 각지에서 생산되는 여러 가지 농특산물과 약초 등을 사고파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정이 넘쳐흐르는 영천의 큰 장 공설시장에서
구수한 맛과 고향의 정취를 고스란히 느끼고 양손 가득 들고 왔습니다.
공영주차장 이용 시
기본 20분 무료
주차할인권은 2시간 무료(전통시장 이용 시 점표에서 주차권 배부)
주차요금은 현금 사용은 안 되고 카드만 가능
영천공설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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