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전
전주 드라마 촬영지 코스 - 기생충과 폭삭 속았수다에도 전주가?
기생충과 폭삭 속았수다에도 전주가?
전주 드라마 촬영지 코스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 수상,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4관왕을 차지한
‘기생충’의 주 배경이 되는
박사장네 저택은 전주영화종합촬영소에서
세트를 제작하여
촬영했다는 사실 알고 있으신가요?
실내 스튜디오뿐만 아니라
야외 촬영지까지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춘 전주는 로케이션 도시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올해 가장 핫했던 ‘폭삭 속았수다’는
아이유와 박보검 주연으로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이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의 모험 가득한 인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넷플릭스 시리즈로
전주의 모습이 담겨 있답니다.
“아니... 대체 어디에서 나온 거지?” 싶어서
궁금한 마음으로 1일 로케이션 매니저처럼
전주 드라마 촬영지 장소를
반나절 코스로 구성해 보았습니다.
전주 드라마 촬영지 너의 시간 속으로 - 27레코드
첫 시작은 서학동 예술마을에 위치한
‘27레코드’입니다.
대만에서 크게 흥행한
드라마 ‘상견니’를 한국판으로
리메이크 한 작품인 ‘너의 시간 속으로’에서
주인공 민주가 일하는 곳이자
극에서 중요한 공간이랍니다.
2023년까지는 아트샵이자 공간 대여로
운영이 되었던 것 같은데
현재는 공사 중이어서
내부 모습을 볼 수는 없었어요.
바로 옆에 주택마저도 가득 핀 꽃이
담벼락 바깥까지 나와 있어서
더욱 분위기 있게 느껴졌답니다.
전주 드라마 촬영지 폭삭 속았수다 - 팔달로&예술회관
다음 코스는 팔달로&예술회관입니다.
부쩍 더워진 날씨에 걷기 힘드시다면
버스를 타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3정거장 정도만 타고 오시면
되니 정말 가깝죠?
‘폭삭 속았수다’에서 충섭이
서태지 팬클럽 무리와 함께
금명이 타고 있는 버스를 쫓는 장면과
중년의 관식과 애순이 오붓하게
손을 잡고 걸어오는 장면이
이곳 팔달로에서 촬영되었어요.
화면에 비친 겨울과
현재 파릇파릇한 봄의 모습,
시간 등도 달랐지만
1990년대 서울의 거리를 재현하기 위해
상가 간판을 미술·소품 작업한 후
CG를 더하는 방식으로 제작되어서인지
카메라에 담긴 모습이
필름 카메라 필터를 씌워도
전혀 다른 공간처럼 보이네요.
금명이 기다리던 버스정류장도
예술회관 앞에서 촬영되었다고 하니
왠지 매일 지나는 곳이
뭔가 특별해지는 기분이었어요.
전주 영화 촬영지 승부 - 이시계점
예술회관 뒤쪽 웨딩의 거리로 가면
명소가 하나 더 있습니다.
대한민국 바둑 전설이자 사제지간인
조훈현 국수와 이창호 국수의 대결을 담은
영화 ‘승부’ 속 이병헌 배우와 김강훈 배우가
바둑을 두던 시계점의 실제 장소인
‘이시계점’을 만날 수 있답니다.
이창호 국수의 생가이자
아버님이 실제로 운영하신 곳이라고 하는데
영화 흥행과 더불어 시설을 재정비해
보다 나은 관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광명소화된다고 하니
앞으로가 더욱 기대됩니다.
전주 드라마 촬영지 폭삭 속았수다 - 충경로
“그는 그제야 알게 됐다. 기회는 삼세번!
연장전도 노골이면 승부차기 가는 거였다”
-폭삭 속았수다 中-
라는 대사와 함께 군대를 제대한 충섭이
2번째 기회에서 금명을 놓치지 않기 위해
H.O.T 팬클럽을 뚫고 골목을 가로질러
끝까지 달렸던 장소가
충경로에서 촬영되었습니다.
처음엔 대체 어디서 촬영이
되었다는 건가 싶었는데
‘명성악기사’ 간판이
그대로인 걸 보고 알았답니다.
영화나 드라마의 세계는
또 하나의 세계를 만들어 내는
작업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낀 순간이었어요.
여기까지 열심히 다니다 보니
시원한 음료가 절실하게 필요했는데
마침 드라마 촬영지에 나왔던 카페가
근처에 있다고 해서 방문해 보았습니다.
전주 드라마 촬영지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 플뢰르
플뢰르
▶주소 : 전북 전주시 완산구 현무2길 14-23
▶영업시간 : 월 18:30~24:00,
화~목 12:00~24:00, 금&토 12:00~1:00
▶정기휴무 : 매주 일요일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에서
임수정과 장기용이 처음 만나
술 한잔하던 분위기 있는 장소가
전일갑오 바로 뒤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플뢰르’라는 카페인데 미술을 전공한
젊은 사장님 부부가 계셔서인지
동화 속을 연상시키는
아기자기한 인테리어와 바로 옆
‘오감로니 미술관’도 함께 운영 중에 있습니다.
현재는 다음 전시 준비 중이어서
내부를 촬영할 수는 없었지만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원데이 클래스도
종종 이루어진다고 하네요.
낮에는 카페로 저녁엔 와인이나 맥주로
다양한 안주와 감성을 챙길 수 있는
공간을 원하신다면 추천드립니다.
마지막 코스는
흥국생명 건물과 버스정류장입니다.
‘폭삭 속았수다’의 엘리트 그 자체 금명에게도
IMF의 칼바람이 몰아치면서
해고와 취업으로 고뇌하고 노력하는
청춘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전북대학교병원과
원광대학교 병원 등에서도
아주 짧게 지나가는 씬도 촬영되었다고 하는데
이렇게 반나절 동안 숨은 그림 찾기처럼 찾아 본
드라마와 영화 속에 남아 있는
전주의 모습은 괜찮았나요?
저는 꼭 1일 로케이션 매니저가 된 것 같아서
흥미롭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전주에 살고 있는 분들도,
관광으로 놀러 오시는 분들도 한 번쯤
전주 드라마 촬영지 코스를 구성해서
다녀보시는 것은 어떠실까요?
더 다양한 전주가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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