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무료 면접 정장 대여 - 전주시 청춘 꿈꿀 옷장

청년들의 꿈을 응원하는 곳

낮에는 무더위가 절정에 치닫고 밤에는 살짝 시원한 바람이 부는 8월의 중순입니다. 이제 조금 있으면 가을과 함께 9월이 다가오는데, 취업 준비생들에겐 하반기 취업의 시즌입니다. 이제 올해의 취업시장도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는데요, 이런 취준생들의 부담을 알고 있기에 적어도 재정적인 부담은 덜어주고자 전주시에서 구직 청년들에게 “청춘꿈꿀옷장”이라는 제도를 통해 무료로 면접 정장을 대여해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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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청춘꿈꿀옷장은 총 2곳의 업체가 있습니다. “센티도”와 “경전비스포크”입니다. 그중에서 저는 집에서 가까운 경전비스포크를 방문했습니다.

가게 유리창에는 지나가다 구직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AI 면접 등 관련 포스터를 붙여놓았습니다. 사실 작년의 저 역시 저런 포스터를 통해 이런 제도가 있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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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건물 바로 뒤편의 신성주차장을 1시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굉장히 넓은 주차장 바로 앞에 경전비스포크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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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을 이용하실 때는 꼭 차량번호와 입차 시간이 적힌 영수증을 받으시고, 이후 경전비스포크에 주차장 이용하셨다고 말씀드리면 이렇게 도장을 찍어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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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가게 사장님께서 워낙 베테랑이셔서 주차장 1시간이 무색하게 30분도 채 안 돼서 끝나기도 합니다. 물론 서류를 미리 준비해 가야 하는데, 주민등록초본을 꼭 출력해 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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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청년 온라인플랫폼인 “전주 청정지대”에 예약을 미리 하고 가도 좋지만, 저는 갑작스러운 면접으로 시일이 급했기 때문에 전화로 문의를 드리고 당일에 주민등록초본을 들고 방문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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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하면 사장님께서 대여 신청서를 작성하라고 말씀하시고, 면접 확인서를 주십니다. 면접 확인서는 면접하러 간 회사의 인사 담당자에게 말씀드리면 처리를 해주시는데, 그것을 다시 받아서 대여한 정장을 반납할 때 경전비스포크 사장님께 같이 드리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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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내부에는 옷을 갈아입을 수 있는 장소와 함께, 편안히 앉아서 쉴 수 있는 소파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저는 제 사이즈를 같이 봐달라고 동행인을 데려왔기 때문에 여기서 편히 기다릴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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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을 하신 분이라면 페이스 커버를 착용하고 상의를 입으라고 말씀해 주십니다. 처음 옷을 고르는 건 사장님께서 넥카라 부분이 어떤 류가 좋은지 여쭈고 눈대중으로 저의 사이즈에 맞춰서 옷을 골라주시는데 굉장히 정확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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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만 있다고 해서 모든 준비가 끝난 것은 아니죠. 전주시 청춘꿈꿀옷장은 구두까지 대여를 해주는데, 만약 남성분이시라면 넥타이까지 모든 정장을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맞춰서 대여할 수 있습니다.

사장님께 언제든지 옷 사이즈나 원하시는 바에 대해서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저도 처음 사장님께 받은 옷이 너무 크다고 느껴져서 작은 사이즈를 요청했는데, 면접 정장은 자리에 앉는 것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옷이 살짝 큰 편이 좋았습니다.

전주시 청춘꿈꿀옷장에서 면접 정장 대여를 해주는 일의 최대 장점은 바로 계절이라고 생각합니다. 면접 정장 하나만 구매해도 부담스러운데, 반년만 취업 준비 기간이 길어져도 바로 여름용 겨울용 정장 두 개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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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다 여름 정장이라고 재킷을 입지 않으면 막상 면접장에 가서는 후회할 수도 있습니다. 비교적 자유로운 회사를 제외하고 여타 회사의 경우 대부분의 지원자가 재킷을 입고 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 역시 한여름이지만 재킷을 꼭 착용하고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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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작년에도 이 제도를 이용해 이미 한차례 회사에 합격하여 잘 다닌 적이 있습니다. 사장님께 말씀드리자, 정장을 반납하면서 합격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그리고 저 역시 이번 면접에도 기운을 받아 무사히 합격해서 현재 새로운 곳에서 회사를 잘 다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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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해 주시는 순간까지 정장에 흐트러짐 하나 없도록 곱게 포장을 해주시는 경전비스포크 사장님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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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악화의 여파가 지속되면서 올해도 취업은 어렵고 버거운 일이 되었습니다. 저 역시 취업 준비의 기간이 너무 길었기 때문에 그 어려움도 알고, 마음의 힘듦도 알며, 주머니 사정 역시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정부와 여러 지자체에서 제공하는 구직 청년 프로그램들을 잘 이용하여 조금씩이라도 나아갈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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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사진=최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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