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걷기 좋은

와룡산 진달래 꽃길

안녕하세요.

최근 산불 예방을 위해 등산로가 통제되고,

예정되었던 축제들도 잇따라 취소되고 있습니다.

와룡산에서 열릴 예정이던 ‘와봄축제’도 아쉽게 취소되었고,

현재 와룡산 대부분 구간이 출입 통제 중인데요.

하지만! 아직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 하나 남아 있습니다.

바로 서대구IC 공영주차장에서 진달래 군락지까지 이어지는 와룡산 /일부 구간입니다.

오늘은 아름다운 진달래 풍경을 직접 담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서대구IC를 지나 바로 우회전하면 길이 하나 보이는데요.

그 길을 따라 들어가면 진달래 군락지 초입과 공영주차장이 함께 자리하고 있습니다.

내비게이션에는 아래 주소를 입력하시면 됩니다.

🗺️ 내비게이션 주소: 대구 서구 상리동 70

방문 전, 위치를 검색해보고 오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주차 공간은 비교적 넉넉한 편이지만, 축제가 취소되었음에도

주말이라 그런지 거의 빈자리가 없을 정도였어요.

그래도 차량 이동이 잦아 어렵지 않게 주차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무료 주차라는 점이 참 반가웠습니다.

주차를 하고 건너편으로 이동하면, 바로 와룡산 자락길 등산로 초입이 시작됩니다.

지도를 따로 보지 않아도, 앞서 걷는 등산객들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진달래 군락지에 도착할 수 있어요.

모래먼지가 많은 편이라, 기관지가 예민하신 분들은

마스크를 미리 착용하고 방문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와룡산 자락길은 총 다섯 개의 코스로 나뉘어 있어요.

제가 다녀온 구간은 5번 코스로,

서대구IC 주차장에서 시작해 진달래 군락지를 지나용미봉과 상리봉까지 이어지는 길입니다.

전체 거리는 약 2.2km로 부담 없이 걷기 좋은 거리였어요.

등산로를 따라 걷다 보면 곳곳에 산불 조심을 알리는

현수막이 설치되어 있어요.

최근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산을 찾는 모두가 함께 주의했으면 좋겠어요.

등산로를 따라 살짝만 올라가도 갓길에

진분홍 진달래가 피어 있어 쉽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영산홍 군락지와 진달래 군락지, 이렇게 두 갈래로 나뉘는데요.

영산홍은 개화 시기가 5월이라 아직 꽃이 피지 않았고,

지금은 진달래 군락지 쪽이 절정입니다.

등산로 난이도는 크게 어렵지 않지만, 운동화 착용은 꼭 필요합니다.

경사가 꽤 있는 구간도 있고, 중간중간 비포장 돌길이 이어져 있어

자칫 방심하면 미끄러질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해요.

가볍게 걷는 산책 느낌보다는 약간의 준비는 하고 오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현재 위치는 용미봉 정상에서 서대구 게이트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이곳에는 서부 와룡산 119 구조 위치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으며,

표지판에는 ‘와룡 00-03’으로 표시되어 있어요.

산행 중 위치 확인이 필요할 때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등산로 초입부터 쉬지 않고 올라오신다면,

10분 정도만 걸어도 진달래가 만개한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위로 올라갈수록 더 풍성하고 활짝 핀 진달래꽃이 많아서

계속 위로 올라가고 싶은 욕심이 생깁니다.

그러다 무심코 뒤를 돌아봤는데,

저 멀리 서대구 고속도로가 시원하게 펼쳐지고,

탁 트인 금호강 뷰까지 한눈에 들어왔어요.

힘들었던 오르막길이 순식간에 보람으로 바뀌는 순간입니다.

지금부터가 본격적인 진달래 군락지의 시작입니다.

경사가 있는 구간도 있지만, 나무 계단이 잘 정비되어 있어

비교적 안전하게 산행을 이어가실 수 있어요.

진달래와 벚꽃나무가 어우러져 있어 풍경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살랑살랑 부는 봄바람에 벚꽃잎이 흩날리는 모습은 실제로 보면 장관이에요.

진달래의 진한 분홍빛과 벚꽃의 은은한 하얀빛이 어우러져,

잠시라도 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진달래 군락지, 잠시 함께 관람해보실까요?”

꼭 정상까지 오르지 않으셔도,

등산로 중간중간에서 진달래와 벚꽃나무를 충분히 감상하실 수 있어요.

평소에 등산을 자주 하지 않으시는 분들도 부담 없이 오를 수 있는 코스

더 많은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잠시 들러 봄을 온몸으로 느껴보시기에 참 좋은 길이에요.

아래에서 위를 올려다보는 진달래 풍경도 예쁘지만,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장면은 훨씬 더 인상 깊었습니다.

스트레스가 확~ 날라가는 기분이에요.

도심의 벚꽃은 이제 서서히 지고 있지만,

진달래 군락지는 지금이 한창 만개한 시기입니다.

진달래의 개화 시기는 4월 초에서 중순까지 이어지니,

아직 늦지 않았어요.

최근 날씨가 건조해서 비포장된 모래길이 생각보다 많이 미끄럽습니다.

하산하실 때는 특히 더 조심해서 내려오셔야 해요.

저도 방심하고 조금 급하게 내려오다가 엉덩방아를 찧고 말았답니다.

크게 다치진 않았지만, 그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는 걸 느꼈어요.

안전하게 즐기는 봄 산행 되시길 바랍니다.

대구 서구 진달래 군락지, 봄철 숨은 핫플레이스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아름답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아직 모르고 계시더라고요.

이번 주, 가족이나 연인, 친구와 함께 가볍게 산책하듯 오르며

진달래 가득한 봄 풍경을 즐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멋진 진달래 감상하시고, 봄날의 소중한 추억 남겨보시길 바랍니다.🌺

{"title":"대구 서구 가볼만한곳 :: 서구 명소 와룡산 진달래 군락지 가는 길","source":"https://blog.naver.com/happyseogu/223826165933","blogName":"대구광역시..","domainIdOrBlogId":"happyseogu","nicknameOrBlogId":"대구서구청","logNo":223826165933,"smartEditorVersion":4,"meDisplay":true,"lineDisplay":true,"outsideDisplay":true,"cafeDisplay":true,"blogDisplay":true}